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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인간의 최후(1987)
Bad Taste | 평점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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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인간의 최후(1987) Bad Taste 평점 7.4/10
장르|나라
코미디/공포
뉴질랜드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90분
감독
감독 피터 잭슨
주연
주연 테리 포터, 피트 오헨

외계인의 침입으로 폐허가 된 카이호로 마을. 죽음의 그림자가 뒤덮인 그곳에 여섯 명의 인간이 도착한다. 지구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외계인들은 흐물거리는 몸짓으로 인간에게 다가와 인간들을 사정없이 먹어치우고 있다.

여섯 명의 인간들은 외계인의 씨를 말리기 위해 생사를 무릅쓴다. 수십 발의 총알과 머리를 두 조각 내는 도끼, 30cm가 넘는 징, 나무톱. 상상할 수조차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외계인을 죽이는 지구인들. 거기에는 더 이상의 대화도 감정의 교류도 존재하지 않는데...

케빈 스미스의 <점원들>과 로베르트 로드리게즈의 <엘 마리아치>, 그리고 피터 잭슨의 <고무인간의 최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키워드는 몰까? 주목할 만한 데뷔작? 틀린 말은 아니지만 100퍼센트 정답은 아니다. 그럼 정답은 헝그리 정신이라고? 빙고! 이 영화들은 저예산을 뛰어넘어 '무예산'에 가까운 제작비로 빚어낸 '하면 된다'영화들이다. 잭슨은 4년 동안 매주 주말마다 친구들고 함께 영화를 찍었고, 제작비는 모두 그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사운드 테이프를 분실해 모든 대사를 더빙해야 했던, 단돈 15달러를 들여 손수 만든 스테디 캠 카메라로 촬영한, 조잡한 특수효과로 버무려진 영화. 바로 <고무인간의 최후>다. 외계인들이 지구에 쳐들어왔다. 하지만 <팀 버튼의 화성침공>같은 대규모 군단은 아니고, 뉴질랜드의 작은 마을을 점령할 정도. 찾아온 이유가 황당하다. 은하계에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차리려는데 새로운 햄버거 재료가 필요해서라나? 그 지극히 실용적인 이유 앞에서 지구인들은 포장육이 되었고, 우리의 행성을 지키려는 어설픈 특수요원들은 마치 람보처럼 사투를 벌인다. 이 영화를 사랑하려면, 머리에서 뇌수가 흘러내려도, 발바닥에 못을 박아도, 수박통처럼 잘린 머리를 숟갈로 파먹어도, 그 모든 장면들을 견디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사방엔 토마토 케첩 같은 피가 흐르고, 인간의 육체는 한낱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세계! <살아난 시체들의 밤> <텍사스 살인마> <이블 데드> 등을 스승으로 모시는 이 영화는 피터 잭슨식 신체관의 시작이다. 인간은 육체이며, 육체는 고기일 뿐이다. (2002년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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