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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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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1987) Maurice 평점 8.6/10
모리스 포스터
모리스 (1987) Maurice 평점 8.6/10
장르|나라
드라마/로맨스/멜로
영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9.11.07 개봉
140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주연
(주연) 휴 그랜트, 제임스 윌비, 루퍼트 그레이브즈
예매순위
예매 18
누적관객

20세기 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우연히 만나게 된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낡은 관념의 무료한 대학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해방감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해가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사람의 우정은 서서히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사랑 하나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모리스와 그 모든 걸 잃는 게 두려운 클라이브의 사랑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 ABOUT MOVIE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제작, 각본, 각색의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그가 30년 전에 그려낸 감성 로맨스의 걸작 <모리스>
제작 30주년 기념 특별 4K 디지털 마스터링을 통한 국내 관객과의 첫 만남!

<전망 좋은 방><남아있는 나날> 그리고 2018년 제작, 각본, 각색을 맡았던 '첫사랑 영화의 마스터피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까지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는 모두 그의 손길을 거쳤다 해도 무방할 만큼 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살아있는 거장으로 불리는 그가 감성 로맨스의 바이블인 <모리스>의 국내 최초 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로맨스 걸작의 열풍을 불러올 예정이다. 1987년, 금기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 <모리스>는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보다 30년을 앞서 완성한 로맨스 걸작으로 영화사에서 로맨스 장르의 궤도를 바꾼 특별한 작품이다. <전망 좋은 방>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던 그가 두 청년의 존중받지 못한 로맨스를 감수성 높은 세련됨으로 연출한 것은 흔치 않은 신선함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다니는 두 청년의 순수한 첫사랑과 설렘을 정교히 묘사한 그는 "<모리스>를 만들고 싶었다. 나는 <모리스>가 전작 <전망 좋은 방>이라는 동전의 다른 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제작 의도를 전하며 "두 영화에서, 두 젊은이 모두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척 거짓말을 한다. 나는 그것이 오늘날과 매우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세기가 바뀐 이후로 많은 것이 변했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말로 영화에 담긴 사랑의 갈등을 설명함은 물론, 영화 속 주인공인 '모리스'(제임스 윌비)와 '클라이브'(휴 그랜트)의 사랑 또한 보편적인 사랑의 한 면이라는 것을 밝혔다. 마치 그의 이러한 의도가 반영된 듯, 영화 <모리스>는 그 시대 같은 사랑을 한 연인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영화로 회자되고 있으며,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모리스>의 주제에 대해서는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는 놀라운 말로 제작 당시의 생각을 전했다.

<모리스>의 제작 30주년 특별 4K 디지털 마스터링 당시, <모리스>를 재조명하는 일이 흥미로웠냐는 질문에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색감이 너무 멋지게 살아나 이를 계속하는 과정은 굉장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현재 관객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모리스>는 항상 인기 있는 영화였기에 나는 사람들이 <모리스>를 매우 좋아하리라 생각한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모리스>는 이미 '근사한 각색이 고품격 영화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얻음과 동시에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수상. 그 해 '베니스국제영화제 3관왕'이라는 영예로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다. 이처럼 로맨스에 정통한 영화인으로 명성을 남긴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모리스>를 통한 감각적인 연출로 아름다운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휴 그랜트×제임스 윌비, 전 세계가 인정한 케미스트리!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공동수상'의 위엄!
눈이 부신 외모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연기 앙상블!

영화 <모리스>를 고대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영국 대표 미남 휴 그랜트 그리고 그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제임스 윌비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에 있다.

<노팅 힐>과 <브리짓 존스의 일기><러브 액츄얼리> 등 로맨틱 코미디로 친숙한 배우 휴 그랜트. 그는 '로맨스 장인'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부드러운 미소와 우아하고도 지적인 악센트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 영국 대표 미남 배우이다. 그는 신인 시절 첫 주연을 맡았던 영화 <모리스>에서 '아름다운 청년 클라이브'로 분하며 단숨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청년이 사랑하기에는 너무 경직돼 있던 20세기 초 영국 사회에서 친구 '모리스'(제임스 윌비)를 사랑하게 되지만, 사회적 지위를 포기할 수 없어 주저하는 복잡한 감정을 휴 그랜트는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여기에 <더치 걸스>라는 작품으로 콜린 퍼스와 호흡을 맞추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제임스 윌비가 '순수한 청년 모리스'로 열연해 아름다운 두 청년의 사랑 이야기에 완성도를 더한다. 그는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모리스'의 혼란스럽고도 애틋한 감정을 섬세히 표현하며 타이틀 캐릭터다운 연기력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처음 시작하는 사랑에 대한 떨림은 물론,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뜨거운 열정 또한 완벽하게 그려내 최고의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한편, 휴 그랜트와 제임스 윌비를 캐스팅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모리스>의 촬영이 임박해서야 제임스 윌비와 휴 그랜트를 캐스팅했다"며 당시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그는 휴 그랜트에 대해 "그를 만난 순간, 그가 '클라이브' 역할을 완벽히 해내리라는 것을 느꼈고, 즉시 그를 캐스팅했다"고 말하며 휴 그랜트의 연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모리스'를 연기한 제임스 윌비에 대해서는 "제임스 윌비가 '모리스'를 잘 연기해내리라는 것은, 차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한 휴 그랜트와 제임스 윌비의 이례적인 쾌거를 통해,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캐스팅 안목이 탁월했던 것으로 입증되었다.


"내가 죽거나 영국이 죽기 전에는 출간할 수 없다"
영국의 대표 작가 E.M 포스터가 죽기 전에는 발간할 수 없었던 파격적 자전 소설!
'이름 없는 사랑'에 이름을 불러준 소설 [모리스]가 클래식 로맨스 영화 <모리스>로 탄생!

버지니아 울프, T.S. 엘리엇 등과 함께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E.M. 포스터는 2005년 [TIME]이 선정한 '100대 현대 영문 소설'에 그의 작품 [인도로 가는 길]이 선정되어 현재까지도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 <모리스> 외에도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또 다른 걸작인 <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를 포함, 데이비드 린의 <인도로 가는 길>과 찰스 스트릿지의 <몬테리아노 연인>까지 주요 작품 5편이 모두 영화화되었다. 더불어 [모리스]는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1998년 영국 런던의 Bloomsbury Theatre에서 초연, 2018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무대 위에 올랐다. 특히 2018년 9월, 런던의 Above The Stag Theatre에서 했던 공연은 영화 <모리스>의 주인공 제임스 윌비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윌비는 [모리스]의 원작에 대해 “그 책은 성경이었다”라고 표현하였다. 이는 E.M. 포스터의 작품이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줬다는 것을 증명하며,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모리스>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집중시켰다.

E.M. 포스터는 자신의 케임브리지 재학 시절 이야기와 실제 연인이었던 '휴 메러디스'와의 경험을 소설 [모리스]에 과감하게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격한 영국 사회에서 E.M. 포스터가 그려낸 사랑은 '감히 그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사랑'이었으며, [모리스] 이전에 이런 관계를 표현한 문학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 점에서 E.M. 포스터의 [모리스]는 '이름 없는 사랑'의 이름을 부른 새로운 도전이자, 당대의 도덕적 규범에 반하는 용기 있는 문학적 시도였다. 그러나 E.M. 포스터는 [모리스]의 집필을 마친 후, 플로렌스 바저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내가 죽거나 영국이 죽기 전에는 출간할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으며, [모리스]의 초고를 본 E.M. 포스터의 친구이자 [싱글 맨]의 원작자 크리스토퍼 아이셔우드가 몇 번이고 출간을 권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결국, 1914년에 완성됐던 [모리스]는 집필한 지 반세기를 훌쩍 넘은 1971년, E.M. 포스터 자신이 사망한 뒤에야 그의 원고를 맡고 있던 아이셔우드를 통해 출간되었다. 비록 E.M. 포스터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출간하지 못했으나 1932년과 1959년에 [모리스]를 다시 퇴고했다는 점, 그리고 '더 행복한 날들에 바친다'라는 그의 인상적인 헌사 등은 E.M. 포스터가 평생 이 소설에 애정을 쏟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 세기 전에 쓰였으나 파격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의 로맨스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E.M. 포스터의 소설 [모리스]는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손길을 거쳐 감성 로맨스 영화로 재탄생, 문학과 영화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시대를 초월한 만남으로 영화 <모리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PRODUCTION NOTE ]

A24 이전, 미국 독립영화계를 이끌며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제작사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
세련되고 야성적인 지성으로 비평가들을 열광시킨 마스터피스 제작사의 고품격 로맨스!

80년대와 90년대, 아트하우스 영화계의 황금기를 이끈 영화사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제작자 이스마엘 머천트와 함께 설립한 영화사로, 미국에서 가장 수명이 긴 독립영화사로도 알려져 있다. 1961년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을 설립한 그들은 2005년 이스마엘 머천트가 사망할 때까지 프로덕션의 또 다른 주역인 각본가 '루스 프라워 자발라'와 함께 44년간 파트너쉽을 지속하였다.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은 20세기 영국 대표 작가이자 <모리스>의 작가 E.M. 포스터의 대표 소설 <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 그리고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 헨리 제임스의 <유럽인들> 등 문학의 정수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에 열중하였다. 아울러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은 아트하우스라는 틈새시장에서 중저예산 규모의 '고품격 시대극'이라는 시그니처 스타일을 완성,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한 신뢰도 높은 영화 제작사이다. 특히 1986년과 1993년 사이에 만들어낸 3대 걸작 <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남아있는 나날>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2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이 중 6개의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영화에는 대본부터 캐스팅, 의상, 화가의 배경까지 모든 세부 사항에 자신들만의 코드를 세심히 숨겨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모리스> 역시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세심함이 담긴 영화로 대부분의 작품을 함께 했던 각본가 '루스 프라워 자발라' 대신, 특별히 BBC 음악예술부 프로듀서였던 킷 헤스케스-하비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공동 각본을 맡았다. 이에 대해 아이보리 감독은 "<모리스>의 배경이 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대한 사회적 지식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하며 "미국인일 경우 영국에 거주하지 않는 한 영국 상류층과 중산층에 관련된 것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다닌 킷과 함께 작업해야 했고, 나는 그가 없었다면 이 영화를 만들 수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모리스>에 대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세심한 노력으로 케임브리지 학생들의 러브 스토리를 사실감 있게 담아낸 영화 <모리스>는 생생한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장 영국적인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가 구현한 20세기 초 고풍스러운 영국!
유럽 '고딕 양식의 꽃'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부터 매혹적인 자연 풍경까지!
유화 같은 섬세한 터치와 지적인 미장센으로 시대를 재현하다!

감성 로맨스의 바이블로 불리는 영화 <모리스>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일등공신은 바로 20세기 초, 영국 에드워드 시대를 고스란히 재현해낸 미장센이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영화 <모리스> 속 1900년대 시대상을 실감 나면서도 감수성 높은 미장센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밀한 터치를 가했다. 그는 이따금 칙칙하게 묘사되는 영국의 흐린 날씨 대신, 무성하게 푸른 들판과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은 아름다운 영국을 포착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영국을 가장 잘 묘사할 촬영 감독으로 영국인이 아닌 프랑스 촬영 감독 피에르 롬을 택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영화 속 잉글랜드와 런던에 있는 유수의 대학, 전원의 저택들은 항상 영국 촬영 감독이 촬영했었다"고 운을 떼며 "그래서 <모리스>는 프랑스 촬영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과 시각으로 영국의 전경을 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는 말로 그 의도를 밝혔다. 또한, "그 결과 내가 바라던 대로 되었고, 그렇게 되어서 기쁘다"는 말을 전하며 영국 고품격 시대극의 거장으로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말대로 영화 <모리스>에서는 유럽 '고딕 양식의 꽃'이라 불리는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의 예배당과 트리니티 칼리지의 렌 도서관 아케이드 등이 장엄한 아름다움으로 묘사되어 영화에 무게감 있는 완성도를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케임브리지 캠강과 윌트셔주 윌버리 공원의 고요한 아름다움, 그리고 영화 속 '클라이브'의 펜더슬리 저택으로 그려진 팔라디안 저택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까지 영국의 모든 전경을 품위 있게 그려내며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20세기 초 에드워디안룩을 완벽히 복원한 아카데미 위너 제니 비번 의상 감독!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모리스>의 감수성을 극대화한 리차드 로빈스 음악 감독까지!
미국 독립영화계의 신뢰 높은 브랜드,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 사단 총출동!

20세기 영국 사회를 완벽히 그려내고자 했던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에게 의상과 음악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다. 먼저 <전망 좋은 방>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차례 의상상을 수상한 제니 비번 의상 감독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과 인연이 깊은 머천트 아이보리 사단 중의 한 명이다.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3대 걸작인 <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남아있는 나날> 그리고 <센스 앤 센서빌리티><킹스 스피치> 등의 주요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 수 있듯 제니 비번은 품격 있는 시대극의 격조를 높여주는 클래식한 의상을 연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빈티지한 의상을 다시 복원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그녀는 <모리스>에서도 역시 ‘20세기 초 영국’이라는 시대 배경에 맞춰 다양한 오리지널 의류를 준비, 영화 속 '모리스'와 '클라이브'를 에드워드 시대의 매력적인 영국 신사로 탄생시켰다. 또한 영화 <모리스>에서 계급이 분명한 시대를 표현해야 했던 그녀는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해석을 더해, 각기 다른 계층에 있는 인물들의 의상으로 계급 차를 표현하면서도 전체 의상에는 품격이 깃들도록 연출하였다. 이는 제니 비번이 의상 연출을 통해 <모리스>의 캐릭터와 시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고품격 시대극의 감성을 완벽히 전한 것으로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 다른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멤버는 30년 가까이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음악을 담당한 리차드 로빈스 음악 감독이다.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과 리차드 로빈스의 관계는 ‘페델리코 펠리니&니노 로타’, ‘알프레드 히치콕&버나드 헤르만’과 같이 저명하고 신뢰도 높은 협력 관계로 알려져 있다. 리차드 로빈스는 제니 비번 의상 감독과 마찬가지로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3대 걸작에 모두 참여했으며,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그의 음악이 없다면 우리의 영화는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 영화답지 못했을 것이다"는 말로 그의 영화 음악이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이라는 브랜드에 필수 조건이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하워즈 엔드><남아있는 나날>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올랐던 그는 <모리스>를 통해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며 <모리스>의 '베니스국제영화제 3관왕'이라는 영광에 일조했다. <모리스>에서 화려하면서도 낭만적으로 조율된 클래식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은 그는 <모리스>의 주인공들처럼 비밀스러운 사랑을 했을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영화 전면에 사용, 영화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음악을 통한 무언의 주제를 전달해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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