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이 촉망되는 유능한 경찰 닉은 저돌적이고 맹렬여성인 조안의 끊질긴 유혹에도 끄덕없는 지조강한 청년. 어느날 한 젊은 부부가 그의 건너편 아파트로 이사오는데 포악하기 그지없는 남편 핸더슨으로부터 폭행당하는 미모의 여인 아이린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 멀리서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닉은 어느날 그녀가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무작정 아파트로 찾아간다.

그녀의 뜨거운 유혹에 휘말려 사랑을 불태우던 그는 핸디슨이 돌아오는 소리에 놀라 뛰쳐 나온다. 그러나 총을 든 핸더슨과 겁에 질린 아이린을 숨어서 보던 닉은 흥분한 나머지 그를 총으로 사살하고 만다. 근신 처분을 받은 닉은 수사과정에서 한두가지 의심스런 일들을 발견한다. 아이린의 이름으로 구입되어진 발사되지 않는 핸더슨의 총, 그리고 조안과 아이린이 대학시절 룸메이트였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닉은 점점 풀리지 않는 미궁속으로 빠져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