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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1969)
Spring, Spring | 평점10.0
봄봄(1969) Spring, Spring 평점 10.0/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65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김수용
주연
주연 신영균, 남정임, 허장강

이미 <갯마을>(1965)과 <산불>(1967) 등으로 문예영화의 대가가 된 김수용 감독이 비극적인 이전의 작품들과는 달리 토속적이면서 해학적인 김유정의 소설을 컬러 시네마스코프 화면으로 옮겼다. 신영균은 데뷔작인 <과부>(조긍하, 1960)에서부터 이만희의 걸작 <물레방아>(1966)에 이르기까지, 전근대 신분제사회에서 본능이 억압받고 개인적 선택이 좌절되고 마는 하층계급 남성 캐릭터를 개성적으로 육화함으로써, 문예영화에서도 캐릭터 연기의 전범을 수립했다. 이 영화에서도 역시 ‘능란한 감칠 맛’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의 농익은 머슴 연기가 빛을 발한다.
(주유신_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벚꽃이 피고 또 새봄은 왔건만 춘삼(신영균)은 자신을 성례시켜주기로 한 봉필영감(허장강) 집에서 3년째 머슴살이 중이다. 점순의 키가 크지 않을 것이라 여겨 성실한 춘삼을 몇 년 더 머슴으로 부려먹을 요량인 봉필영감은 이미 마을의 몽태(이낙훈)를 비롯해 여러 장정을 머슴으로 써먹다 그들이 제 풀에 지쳐 달아나게 한 전력이 있다. 춘삼은 점순의 키가 안자랄까봐 무거운 물동이도 지지 못하게 하며 그녀가 자라기만을 기다리지만, 점순은 키만 크면 어른이냐며, 밤낮 우직하게 일만 하는 춘삼을 오히려 원망한다. 한편 봉필영감에게는 점순이 못지 않게 그녀를 구실삼아 실컷 머슴을 부릴 수 있었던 큰 딸(전계현)이 있었는데, 머슴 중 한 남자(최성호)와 함께 도망가 버린 지 오래됐다. 답답한 춘삼은 구장어른(김동원)을 찾아가 자신이 성례를 치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춘삼이 딱해 보인 구장어른은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하라며, 봉필 영감이 젊은 시절 그의 장인에게 써먹었던 방법을 넌지시 일러준다. 어느 날, 봉필영감으로부터 도망쳤던 점순의 언니 부부가 커다란 트럭을 타고 돌아오고, 봉필영감은 그들이 크게 성공한 줄 알며 마을 사람들에게 으스댄다. 봉필영감은 장인의 보약까지 해온 옛 머슴을 드디어 사위로 인정하고, 그가 부탁한 쌀 20가마니를 내어주지만, 곧 그가 자기 딸까지 속여가며 사기를 친 것임이 드러난다. 봉필영감은 춘삼에게 돼지를 팔아오라고 읍내로 보내놓고, 몽태에게 쌀 20가마니를 찾아오면 점순을 준다고 공약한다. 이를 듣고 점순이 울자 춘삼은 구장이 일러준 대로, 그 옛날 봉필영감이 써먹었던 방식대로, 장인의 그곳을 움켜잡고 협박을 해서 결혼 승낙을 받아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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