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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 (1991) Stairway To Heaven 평점 7.6/10
천국의 계단 포스터
천국의 계단 (1991) Stairway To Heaven 평점 7.6/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1992.02.15 개봉
127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배창호
주연
(주연) 이아로, 안성기
누적관객

세탁소집 딸 유미(이아로)와 서점주인 명길(박찬환)은 성당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명길이 군에 입대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잠시 이별을 한다. 유미는 혼자서 딸 서영을 낳지만 명길은 월남에서 실종된다.

혼자서 힘들게 살아가던 유미는 우연한 계기로 매니저 김영균(안성기)을 만나 모델 일을 시작하고 배우로 성공하게 되지만, 자신의 딸 서영을 조카로 속여야 하는 거짓된 삶에 지쳐간다. 게다가 신문사 정차장은 서영이 그녀의 딸이라는 소문을 추궁한다. 고민하던 유미는 자신의 영화 '첫사랑'의 개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 자신의 신상을 밝힌다.

공교롭게도 영화는 더욱더 흥행에 성공하지만 유미는 명길을 처음 만났던 성당을 찾아가 잃어버린 기억들을 되찾으려 노력하는데...

최인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 영화 〈천국의 계단〉은 유미가 자신의 거짓 인생을 되돌려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다분히 문학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영화에서 직접 언급되는 책 『안나 카레니나』 (L.N.톨스토이, 1877)와 『채털리 부인의 사랑』 (D.H. 로런스, 1928)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다만 이 작품이 두 소설과 다른 지점은 작가가 여자의 본능적 욕망보다는 한 인간의 순수를 향한 열정을 다룬다는 것이다. 유미의 삶은 다른 고전 소설들의 고루한(?) 여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파란을 수동적으로 겪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가 첫사랑을 쟁취하고 삶에 대해 선택을 하는 여러 장면에서 우리는 그녀가 충분히 주체적인 캐릭터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변형된 원형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관통하는 사건이 바로 유미의 ‘기자회견’이다. 영화는 기자회견 직전의 유미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과거로 회귀한다. 천국의 계단은 기자회견 씬을 기점으로 ‘시작’되고 극적으로 ‘전환’되며, 종국에는 ‘맺음’된다. 즉, 그녀가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는 장소인 기자회견장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장이자 동시에 순수로 돌아가는 열쇠인 셈이다. <천국의 계단>의 뒤얽힌 플롯을 관찰하며 영화를 보는 것은 관객들에게 ‘영화 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2019년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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