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군 살리타이가 침공했을 때 소림사 주지 원각 스님은 벙어리 소순과 몽고족 일공을 삭발시켜 입적케 한다. 몽고군에 대항하기 위해 원각스님은 승병을 일으키고 소림사에 보존된 국보급 금불상을 사수하도록 소순과 일공에게 당부한다. 벙어리 소순은 절간에 말단 하인으로 일하며 어깨 넘어로 무예를 터득해 나간다. 어느날 소순은 괴한들이 금부처를 훔치려는 것을 발견하고 시오스님에게 즉각 알린다. 괴한의 주모자는 몽고의 첩자 일공이었고 일공의 모략으로 소순은 쫓겨난다. 일공은 풍토협법을 연마하여 소림사를 산적의 소굴인 금호문으로 한다. 원각은 죽으면서 시오에게 아사윤의 도움을 받도록 부탁한다. 아사윤은 없고 유물인 "화공비법" 책자를 찾아 소순은 "풍토협법"을 깨뜨릴 "화공비법"을 연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