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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 상영중

Marionette, 2020 원문 더보기

Marionett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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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21.02.17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국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영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평점
7.6
누적관객
7,465명
박스오피스
41위

주요정보

끔찍한 교통사고, 거대한 홍수… 
소년이 그리면 현실이 된다! 
 
아동 심리치료사 메리언은  
매니라는 특별한 9살 소년을 돌보게 된다. 

항상 말없이 그림만 그리던 매니는
계속된 메리언의 관심에 
자신이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매니를 믿지 않았던 메리언 앞에
매니가 그린 그림들이 하나 둘 현실이 되자, 
그녀는 모두가 감춘 소년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 Production Note ]

#1. 제작기 
<마리오네트>가 장편 영화로 탄생되기까지
영화 <마리오네트>의 연출을 맡은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25분짜리 단편 영화 <마리오네트>를 통해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영화 <마리오네트>는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의 단편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앞서 2004년, 영국의 한 스튜디오는 <마리오네트>의 시놉시스에 관심을 갖고 스트리엔 감독의 각본을 토대로 그의 연출 하에 <마리오네트>를 제작하고자 하였다. 하여 스트리엔 감독은 공동 작가인 벤 홉킨스와 함께 <마리오네트>의 각본을 새로이 집필하여 지금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한 스튜디오에서 별도의 공지 없이 시나리오 일부를 편집하여 저작권을 주장하였고,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3년이란 긴 싸움을 끝으로 자신의 작품에 대한 권리를 되찾았다. 이후,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고민하던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에게, 그의 또 다른 시나리오인 <투 아이즈>를 직접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2010년, 성공적인 장편 데뷔를 했다. <투 아이즈> 역시 헐리우드 스타 ‘샤를리즈 테론’이 미국 리메이크에 관심을 보이며,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기도 했다. <투 아이즈>를 통해 실력을 닦은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드디어 열정을 쏟았던 <마리오네트>의 제작에 돌입할 수 있게 되었다.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도 욕심낸 스릴러!
2012년 <마리오네트>의 각본을 완성한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에게 주인공 역을 제안했다. 시나리오에 반한 ‘맷 데이먼’은 감독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어 했고,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과 뉴욕에서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맷 데이먼’은 <마리오네트>의 대본을 세 번이나 읽었다고 말하여, 적극적으로 작품에 출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을 오가야 하는 <마리오네트>의 방대한 촬영 일정은 이미 차기작이 확정되어 있던 ‘멧 데이먼’과 조율이 쉽지 않았고,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유수의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마리오네트>의 제작을 원했지만,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자신의 가치관과 영화 속 메시지를 가장 잘 이해해 준 ‘필름 펀드’를 비롯한 스코틀랜드, 룩셈부르크 제작사들과 함께 영화를 완성했다.

‘매니’의 소름 끼치는 그림을 그린 주인은?
영화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무엇보다 소년 ‘매니’가 그린 소름 끼치는 그림이다. 아이의 순수한 그림체로 그려낸 끔찍한 사고들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중요한 소재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십 개의 그림들은 ‘매니’역을 맡은 ‘엘리야 울프’가 실제로 그린 그림이다. ‘엘리야 울프’는 현장에서 장면에 필요한 그림을 모두 다 직접 그렸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그림의 디테일이 중요했고, 종이를 빼곡히 채워야 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그림에서 중요한 요소인 ‘돼지’를 그리는 게 쉽지 않았는데, 조금만 잘못 그리면 ‘소’처럼 보여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으로부터 놀림을 당했다는 후문!


#2. 캐스팅

‘메리언’역의 테크라 레우텐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트제보 페닝’ 감독의 <내부의 적-클린 핸즈>(2015)에서 ‘테크라 레우텐’을 보고 <마리오네트>에 딱 맞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테크라 레우텐’의 밀도 높은 연기에서 트라우마를 지니고도 충격적인 현재를 헤쳐 나가는 강인한 캐릭터 ‘메리언’의 모습을 보았다고 밝혔다.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영화의 기획 단계에서 ‘맷 데이먼’을 비롯한 남자 배우를 염두 했지만, 결과적으로 신비한 소년 ‘매니’와의 호흡에 있어 주인공을 여성으로 바꾸고, ‘테크라 레우텐’을 선택한 것은 과연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했다. 
‘테크라 레우텐’은 코로나로 인해 촬영이 중단되어 한동안 긴 공백을 갖다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워리어 넌> 다음 시리즈의 주연을 맡아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두 아이의 엄마이자 배우이다. 그녀는 예술이란 타인과 교류하는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영화도 예술의 한 장르로써 사람들에게 통찰력과 편안함을 주는 동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 했고 <마리오네트> 매리엔 역할이 딱 그에 적합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하였다. 

‘매니’역의 엘리야 울프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신비한 소년 ‘매니’역을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200명이 넘는 아역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 결과 연기가 뛰어난 아역배우 세 명을 최종 후보로 선발했지만,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런던에서 두 번째 오디션을 진행했고, 여기에서 ‘엘리야 울프’를 최종적으로 캐스팅했다. 현장에서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던 ‘엘리야 울프’는 대사 없이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매니’역에 누구보다 적격이었다.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수많은 오디션 과정을 통해, 아역배우들이 이야기의 결말 알았을 때 연기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마리오네트> 촬영 당시 ‘엘리야 울프’에게는 시나리오의 일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클라이맥스 촬영 이후에야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엘리야 울프’에게 영화의 결말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고, ‘엘리야 울프’는 그제서야 “너무 멋진 이야기네요!”라며 매우 흥분했다고 전했다. ‘매리언’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 배우 ‘테크라 레우텐’은 ‘엘리야 울프’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똑똑하게 연기하는 재능 있는 배우”라며, “천사와 악마의 얼굴이 공존한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엘리야 울프’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나고 자랐다. <마리오네트>에 출연할 당시 10살이었던 엘리야는 ‘매리언’ 역의 테크라 레우텐과의 촬영이 가장 즐거웠으며 빌 페터슨에게 연기 조언을 아낌없이 받았다고 한다. 또한 <마리오네트>를 촬영하며 가장 아쉬운 점은 본인이 출연했음에도 나이 때문에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촬영 도중 자신의 생일날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생일 파티를 열어주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의 스크린 스타 총출동!
영화 <마리오네트>의 주 배경인 스코틀랜드에서의 촬영은 영국의 스크린 스타들이 의기투합했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자인 피터 뮬란은 ‘메리언’의 전임자인 ‘맥비티’ 박사 역을 맡아 영화 도입부 2분 동안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큰 미장센을 남겼다. 이 외에도 에문 엘리엇, 빌 패터슨 등 많은 스코틀랜드 스타들이 독특한 시나리오에 감명을 받아 모두 출연을 흔쾌히 승낙했다는 후문.


#3. 코멘트

감독 ‘엘버트 반 스트리엔’이 말하는 <마리오네트>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마리오네트>는 기획 당시 불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의 관념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사람들은 통제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한다. 자신을 괴롭히는 속세의 억압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불교의 관념이 삶의 자유를 찾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삶을 결정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하고, 그에 앞서 내면의 탐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리오네트>는 이러한 주제를 ‘스릴러’ 장르에 녹여내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 엘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은 관객들이 <마리오네트>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영화에 자신을 투영한 채 영화가 던지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메리언’의 테크라 레우텐이 말하는 <마리오네트>
평소에도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좋아하는 ‘테크라 레우텐’은 <마리오네트>의 대본을 처음 읽은 순간부터 영화에 사로잡혔다고 밝혔다. 그녀는 제안을 받았을 당시, 출산 후 100일도 채 지나지 않아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지만, 이 시나리오를 놓치고 싶지 않아 그 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 ‘테크라 레우텐’은 <마리오네트>에 대해 흥미진진한 심리 스릴러를 넘어서 철학적이면서도 심층적인 탐구를 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스릴 넘치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영화의 철학적인 기반에 매료되었다”라며, “’선택’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가?”란 질문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도래로 우리 스스로 삶을 통제할 수 없게 된 시대에 <마리오네트>의 이러한 주제는 현재 매우 시사적으로 다가온다”라고 덧붙였다.

‘매니’의 엘리야 울프가 말하는 <마리오네트>
‘엘리야 울프’는 <마리오네트> 촬영 당시 전체 대본이 아닌, 본인의 촬영 파트만을 전달받았다. 그는 대본이 매우 어두운 내용이지만 ‘매니’가 지금까지 봐왔던 일반적인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꽤나 흥미로웠다고 한다. ‘엘리야 울프’는 ‘매니’에 대해 ‘불행한 삶을 살아왔고, 그래서 생긴 슬픔과 분노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매니’는 매우 불안한 소년이다. ‘매니’는 악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보기 때문에 나는 ‘매니’에게 동정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는 다른 영화의 악역처럼 좋고 나쁜 인물로 정의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엘리야 울프’는 ‘매니’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매니’가 어떻게 느끼는지, 어떻게 행동할지를 계산한 후 촬영이 시작하면 일명 ‘매니 모드’에 들어가 연기했다고 말했다.


#4. 맺음말

영화 <마리오네트> 속 배경은 사람의 심리를 깊이 파고들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긴장하게 만든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빛나는 ‘피터 뮬란’을 영화 초반 필두로 내세워 강렬한 도입부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은 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와 여주인공 ‘메리언’이 찾은 어두운 방과 카페는 그녀가 스코틀랜드에서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며 때때로 주변의 자연 소리를 가려주는 신비한 사운드는 긴장감을 더해준다. 이는 지난 과거에 태양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던 ‘메리언’의 행복한 시절에 대한 회상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감독은 주인공들의 내면세계의 변화에 따라 영화 속 배경도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현재와 과거를 드나드는 연출을 통해 관객이 주인공들의 과거의 트라우마와 성격 등을 간접적으로 예상할 수 있게 하지만 결말은 예측할 수 없도록 하는 보다 세련된 방식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심리 스릴러를 넘어, 존재와 의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마리오네트>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힘입어 2020년 칸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영화제가 취소되면서 관객과의 만남이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2020년 네덜란드 영화제에서 최고 프로덕션상을 수상한 <마리오네트>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한국에는 2월 17일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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