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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함과 무기력증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은 시 공모전 공고를 보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무엇 때문에서인지 시인이 되고 싶은 그는 지금까지 네 편의 시를 썼는데, 공모에 응하려면 다섯 편이 필요하다. 게다가 마감 시한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현실이 다섯 번째 시를 쓰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생각의 여름>은 느슨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 안에서 예술의 본질을 캐묻는 동시에 한 20대 후반 여성의 성장담을 그린다. 영화엔 “할 말이 없는데 말 대신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아서” 쓰는 게 시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말마따나 현실은 한여름 날 주변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의 관계와 감정을 곱씹으면서 힘겹게 다섯 번째 시를 완성한다. 이렇게 질척이는 삶의 웅덩이 속에서 시를 길어 올리는 과정을 통해 현실은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의 키가 한 뼘쯤 자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영화는 그것이 바로 예술이라고, 시인이 되는 것은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 [문석]
출연/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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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재 Kim Jong Jae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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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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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규 Min-kyu Kwak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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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인 Han Hae-in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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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철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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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재 Kim Jong Jae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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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재 Kim Jong Jae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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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석 Oh June-seock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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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재 Kim Jong Jae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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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재 Kim Jong Jae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