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국에서 은퇴한 배우들을 그러모아 특별한 TV쇼를 만든다. 이 쇼를 위해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 진저 로저스와 프레드 아스테어를 흉내내며 활동하다 30년 전 은퇴했던 아멜리아와 피포가 다시 뭉친다. 스텝을 따라가기도 벅찬 노년의 두 배우. 하지만 그들의 등장은 화제를 모은다. 펠리니와 그의 페르소나 마스트로얀니, 그리고 개성적인 여배우이자 펠리니의 아내 줄리에타 마시나가 뭉쳐 화려하면서도 천박한 쇼 비즈니스의 세계를 그린다. 쇼 비즈니스에 대한 풍자극임은 물론, 할리우드 뮤지컬의 명콤비 진저 로저스와 프레드 아스테어에게 바치는 오마주이며, 펠리니, 마스트로얀니, 마시나의 인생과 경력에 대한 흥겹고 그리운 회상과 향수이다.
(영화의 전당 - 오래된 극장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