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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플레이어 예고편 외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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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2020) 상영중
Tenet | 평점7.1
메인포스터
테넷(2020) Tenet 평점 7.1/10
장르|나라
액션/SF
영국,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20.08.26 개봉
150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주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예매순위
3
쿠키영상
0
누적관객
1,60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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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당신에게 줄 건 한 단어 `테넷`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작전의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과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그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

[KEY POINT]
인버전: 사물의 엔트로피를 반전시켜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미래 기술. 미래에서 인버전된 무기를 현재로 보내 과거를 파괴할 수 있다.

[ About Movie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야심작
이제껏 보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영화적 즐거움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스토리를 전개하는 중요한 소재이지만 시간 여행이 아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치는 것. 이 과정에서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고 그래서 단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된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덩케르크`, `다크 나이트` 3부작 등 늘 엄청난 작품들로 영화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제껏 선보였던 작품들의 모든 기록을 뛰어넘는 역사적인 작품이다. 감독 스스로가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야심 찬 영화˝라고 자부하는 작품으로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나갔고 시나리오는 6년에 걸쳐 썼다.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을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다. `인터스텔라`가 3개국,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5개국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놀란 스스로도 새 기록을 세웠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CG가 아닌 실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대부분의 장면을 IMAX 카메라로 실제 촬영했다. 특수효과 장면은 300개 미만으로 이는 로맨틱 코미디에 사용되는 것보다 적고, 보통의 블록버스터가 수천 개인 것과 비교해도 놀라운 숫자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450여 개, `인셉션` 500여 개, `배트맨 비긴즈` 650여 개로 놀란 작품들 중에서도 특수효과 장면이 가장 적다.
`테넷`에는 최상의 할리우드 스탭이 함께했다. `덩케르크`, `애드 아스트라`, `007 스펙터` 호이트 반 호이테마, `블랙 펜서` 루드윅 고랜손이 음악,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라이즈` 나단 크로리가 미술을, `유전`, `결혼 이야기`의 제니퍼 레임이 편집을 맡았다.

`테넷`은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최상의 오락 영화이자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놀란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관객들이 `테넷`을 통해 액션 시네마, 특히 스파이 장르를 다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어려서 스파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전율을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을 `테넷`을 통해 선사하고 싶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봐˝
물리학자 킵 손 참여한 `인버전` 스파이 액션

`테넷`의 각본, 감독, 제작을 맡은 놀란 감독은 `테넷`에 대해 ˝기존에 없던 시간의 개념에 SF와 첩보영화의 요소를 섞은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테넷`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셉션`의 아이디어에 스파이 영화의 요소를 첨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파이 영화의 관점에서 시작해 이후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희망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면서 이제껏 보지 못한 혁신적인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놀란 감독은 오랫동안 `테넷`을 구상했다면서 ˝`덩케르크` 이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예전부터 구상했던 스파이 장르가 제격이었다. 스파이 장르는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장르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하지만 기존의 장르를 답습하긴 싫었다.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프로듀서인 엠마 토마스는 ˝`테넷`은 큰 도전이었다. 10년 전이라면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놀란 감독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게 아니라 영화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오랜 세월의 경험이 녹아 든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바꿀 수 없는 개념으로 여기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손에서 시간은 구부려지고, 왜곡될 수 있으며 `인버전`될 수도 있다.
현대 물리학에서 시간을 `인버전`하는 것, 즉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대단히 흥미로운 점으로 작용했다.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테넷`에 다시 참여해 함께 대본을 검토하며 오류를 바로잡아 주었다. 완전히 정확한 것은 아닐지라도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 작품이다.
놀란 감독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모든 물리학은 대칭적이다. 시간은 순행하기도 하고, 거꾸로 가기도 하고, 동시간일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어떤 사물의 엔트로피 흐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사물에 작용하는 시간도 되돌릴 수 있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시간에 집착하고 그 누구든 시간에 지배당한다. 보편적인 것이지만 때로는 무척 주관적인 개념인 시간을 가지고 놀란 감독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가상의 세상이지만 현실적이고 캐릭터와도 공감할 수가 있다.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는 관객들이 `테넷`을 통해 해방구를 찾길 바란다고 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달간 우린 다른 세상과 섞이질 못했다. 이 영화가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 `테넷`이 세상을, 관객들을 하나로 묶어줄 것이다. 분명한 건 이 영화는 관객이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목덜미를 붙잡고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볼거리
관객들을 위한 가장 거대한 오락영화

놀란 감독은 세심한 디테일 묘사를 이용해 스토리의 꼬임과 반전을 잘 활용하는 거장이다. `테넷`은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스토리에 시간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더욱 정교하게 직조했고, 관객들이 이를 시각적으로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 놀란 감독은 ˝`테넷`처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많은 영화는 관객에게 대단히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자부한다.

놀란 감독은 영화의 시각적인 매개체인 카메라 덕분에 특정 장면들을 찍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실 카메라는 시간을 본다. 카메라가 존재하기 이전까지 사람들은 슬로 모션이나 리버스 모션의 개념이 없었다. 카메라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카메라로 시간 변이를 묘사하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았다. 감독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거꾸로 돌리거나 물건이 거꾸로 가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우리 주변 상황이나 들이마시는 공기 등 현실의 흐름과 시간의 방향은 상호 작용을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인버전의 개념은 비대칭이다. 오랜 노하우로 다양한 테크닉을 이용해서 장면마다 사용하는 트릭을 바꾸면 관객들이 영화 속에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는 것을 터득한 놀란 감독은 이를 영화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더욱 복잡한 규칙과 방식을 택했다.
원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블루스크린이 아닌 실제 세트에서 배우와 스턴트 배우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걷고 달리고 싸워야 했고, 차량 역시 마찬가지로 정주행과 역주행을 반복했다. 또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또 다시 IMAX 카메라와 대형 카메라를 사용했고 IMAX 포맷으로 관객이 화면에 빠져들게 만든다.

`테넷`은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미국에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이에 대해 놀란 감독은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이기에 세계 여러 국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글로벌한 배경이 영화의 흐름이나 스케일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놀란 감독은 ˝개인적으로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건물에 충돌하는 비행기든, 왜곡되는 시간이든, 실제 배우들이 처한 상황과 상상으로 일어나는 일들의 경계를 무너뜨리면 영화는 더 사실적으로 살아나고 관객들도 더 몰입하게 된다. 아주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면서 내가 사용하는 매개체에 대해서 잘 인식해왔다. 그것은 내가 각본을 어떻게 쓰는가, 어떤 배우가 어울리는가 등등 나의 창조적인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 결국 관객에게 현실을 뛰어넘는 경험을 선사하는 게 영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Production Note ]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건 `테넷`이라는 단어 하나뿐.
어떤 문이 열릴지 모르니 신중히 사용해˝

캐스트

`테넷`은 스파이 스릴러로 스토리의 주역인 주도자가 `테넷`이라는 비밀 조직에 들어간다. 대개 이러한 캐릭터는 단단하고 냉소적으로 묘사되는데 극중 주도자는 동료와 세상에 대한 충정, 의리, 책임감, 희생정신을 가진 인물로 이러한 점이 대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동기로 작용하게 된다.
주도자 역할에는 화면을 장악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이에 놀란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본 `블랙클랜스맨`을 보면서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연기에 충격을 받았다. 그가 가진 카리스마가 화면을 지배하는 걸 보면서 `테넷`의 중심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란 믿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자신의 재능을 연기에 담아낼 수 있는 훌륭한 배우이다. 대본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워싱턴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재앙을 막아내야만 하는 스파이 캐릭터에 대해 세밀하고 완벽한 해석을 했다.˝고 칭찬했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름만으로 `테넷`의 출연을 결심했다. ˝놀란 감독의 영화를 전부 다 봤다. 그는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개념들을 아주 잘 조화시키고 그것을 기반으로 아주 독특한 세상을 만들어낸다. 시각적인 즐거움이든 두뇌적 유희든, 음악이든, 관객을 매혹시키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가졌다.˝고 전했다.
처음 대본을 읽고 여러 면에서 주도자라는 역할이 여러모로 관객을 대변하고 주인공과 관객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끌렸다는 워싱턴은 ˝테넷˝은 세상을 구하려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전통적인 개념의 시간, 현실, 우리의 행동방식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인데 이런 작품은 지금까지 읽은 적도, 본 적도 없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놀란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정말 만족스럽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임무 완수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는 캐릭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역할은 스토리 전개에 따라 죽음에 대한 태도가 몇 번 바뀌긴 하지만 왜곡되고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도자의 임무 완수를 돕는 파트너 닐 역할은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다. 패틴슨은 캐릭터의 배경과 이전 행적이 감춰져 있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꼽았다. ˝닐과 주도자의 관계가 궁금해졌다. 적인지 친구인지, 믿을 수 있는 인물인지 아닌지, 본능을 믿어도 될까?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어온 현실이 뒤집어질 때 캐릭터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되지? 닐은 전문지식, 경험, 그리고 배짱을 가진 캐릭터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혼동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테넷`은 전형적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이다. 정말 놀랍고 견줄만한 영화가 없다.˝고 단언했다.
패틴슨과 워싱턴은 처음 호흡을 맞췄다. 패틴슨은 ˝워싱턴은 최고의 배우다. 힘든 촬영 중에도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친구다.˝라고 칭찬했고, 워싱턴은 ˝패틴슨의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연기할지 지나치게 토론할 필요가 없이 그저 대본에 쓰여진 대로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대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강력한 악역인 러시아 재벌 안드레이 사토르 역은 케네스 브래너가 맡았다. ˝놀란 감독의 표현으로 최악의 인간, 인간 쓰레기인 사토르는 폭력적인 시대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이다. 공감할 순 없지만 왜 이런 인물이 됐는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복선에 복선을 가진 스토리는 퍼즐에 담긴 수수께끼와 같은데 그 시작이 사토르란 캐릭터이다. 그는 잔인하고 병적으로 자기 자신에 집착하는 극도로 위험한 인물로 그의 야심과 욕심이 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놀란 감독의 전작 `덩케르크`에도 출연한 그는 ˝`테넷`은 천재 감독이 만든 짜릿짜릿한 블록버스터이다. 놀란 감독은 관객에게 그저 재미뿐만 아니라 두뇌적 유희도 선사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영화, 멋진 영화를 만들지를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토르의 아내인 `캣` 역할은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연기한다. 캣은 살아남기 위해서 남편에게 자신의 많은 부분을 숨기고 숨죽이고 사는 인물로 왜 사토르와 같은 남자와 살고 있는지, 둘 관계의 뿌리가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캐릭터이다.
데비키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자신에게 항상 `어쩌다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을까?`라는 질문하면서 아이를 위해 남편을 떠나지도 못하고 희생하지만, 피해자라기 보단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맞서는 여자다.˝라고 정의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인한 여자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상황 대처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유머감각도 있다.˝고 분석했다.
원래 더 나이가 많은 설정이었지만 `위도우즈`에서 엘리자베스 데비키의 연기에 감탄한 제작진의 제안으로 배우에 맞게 수정되었다. 놀란 감독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감독의 작품에 이런 캐릭터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는 데비키는 상대역인 케네스 브래너와 같은 훌륭한 배우와 호흡을 맞춘 것은 큰 선물이었다고 말한다.

인도 출신 명배우 딤플 카파디아는 뭄바이에 거주하며 사토르에 대해 결정적인 정보를 가진 프리야 역으로, 특수부대의 리더 아이브스 역으론 애런 존슨이 나온다. 마이클 케인이 특별 출연해 놀란 감독과 이번 작품까지 총 8편을 함께했다.


타임 존
출연진이 작품에 들어가기 앞서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테넷`의 경우는 완전히 달랐다. 배우들과 스턴트 팀이 개념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움직여야만 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많은 트레이닝이 필요했다. 배우들을 가르치는 스턴트 팀도 움직임 하나하나를 미리 마스터해야 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워싱턴도 이에 동의한다. ˝생각할 필요가 없을 정도까지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몸이 기억하게 만들어야 했다. 다른 영화에서 했던 액션과는 비교가 되질 않을 정도였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미 십 수년 전 메이저 IMAX 카메라를 사용한 최초의 감독이며 대형 카메라를 이용해 영화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오고 있다. 놀란 감독과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은 `테넷` 속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IMAX 카메라로 찍었다. 약 1백 6십만 피트 분량의 IMAX 필름을 썼고 이는 그 이전 어떤 작품보다도 많은 분량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IMAX 카메라의 촬영 방식을 재정립해 촬영을 훨씬 쉽고 다양해지게 만들었다. 촬영팀은 촬영장의 모든 각도로 대형 카메라들을 설치했는데 자동차 안과 같이 아주 좁은 공간에도 리모트 헤드를 이용해 IMAX 카메라를 집어넣을 수가 있었다.
전례 없이 많은 IMAX 카메라를 사용한 것 이외에도 스토리의 세부적인 것들을 담아내기 위해서 새로운 IMAX 기술이 필요했다. IMAX 카메라의 모터는 아주 강력하지만 극도의 정교함을 필요로 하고 거꾸로 돌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IMAX 사가 `테넷`을 위해 거꾸로 돌릴 수 있는 IMAX 카메라를 새로 만들어냈다.
IMAX 카메라의 가장 큰 단점은 전통적인 카메라보다 소음이 크다는 것이다. IMAX 카메라의 소음을 줄이는 장치인 블림프라는 최신 버전을 개발해 이전이 어느 작품에서보다 더 광범위하게 IMAX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다. 비교적 무겁고 큰 IMAX 카메라를 핸드헬드로 다뤘고 IMAX 카메라로 찍을 수 없는 은밀한 대화 장면 등에서는 65mm 카메라를 사용했다.


로케이션
`테넷`은 미국, 영국, 동유럽의 에스토니아, 이탈리아의 아말피 해안, 인도,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3개 대륙 7개 국가에서 촬영됐다.

에스토니아: `테넷`은 오프닝부터 중무장한 대원들이 키예프의 오페라 극장을 습격하는 강렬한 액션 시퀀스로 시작한다. 이 장면에 등장하는 에스토니아 탈린의 린나홀은 에스토니아가 구 소련의 일부였던 시절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극장이다. 발트해를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이 곳은 브루탈리즘과 마야 사원식 건축 양식으로 거대하고 웅장하지만 극장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거의 10년간 방치돼 좌석은 망가지고 카펫은 뜯겨나갔으며 콘크리트 바닥도 패여 있었다. 사방에 낙서와 유리조각이 있었고 조명시설은 작동하질 않아서 극장을 전면 수리했다. 콘크리트 바닥을 청소하고 무대와 기존의 조명시설을 수리하고 촬영을 위해 일부 조명은 새로 설치했다. 외부 벽도 다시 만들었고 출입구를 수리하고 엄청난 양의 유리창을 다는 등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극장을 복원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탈린 도심의 고속화도로에서 벌어지는 액션 시퀀스다. 이 장면에서 일부 자동차는 순방향으로 달리고 또 일부는 시간에 역행해 거꾸로 달린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의 6차선 고속화도로의 8km에 달하는 구간에 대한 사용 허가를 얻어 촬영이 진행되는 수주간 사용할 수 있었다.
카체이스 장면에서 어떤 일은 시간에 역행해, 또 어떤 일은 시간에 순행해 벌어지고, 또 어떤 장면에선 하나의 시간대로 합쳐지기도 하기에 퍼즐을 풀듯이 맞춰나가야 했다. VFX팀이 모든 것을 공중에서 보는 듯한 시뮬레이션화해서 전체 시퀀스의 프리비즈를 사전에 만들어 각각의 장면들을 보며 토론했다. 놀란 감독 역시 ˝카체이스 장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매번 틀렸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실제가 너무 달라서 끊임없이 프리비즈를 보면서 확인해야만 했다.˝고 말할 정도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 촬영이었다.

이 시퀀스를 위해 SFX 슈퍼바이저 팀은 자동차가 거꾸로 가는 걸 어떻게 컨트롤할지 많은 논의를 했고 이에 실제 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거꾸로 가는데 성공했다. `다크 나이트`에서 그 유명한 조커의 트럭이 뒤집히는 장면의 드라이버인 짐 윌키를 비롯해 LA 최고의 드라이버 20명으로 드라이빙 팀과 에스토니아, 프라하, 영국 등 각국의 드라이버들이 합류했다. 실제 촬영 전 이들은 성공적인 시퀀스 촬영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 활주로에서 리허설을 했다. 배우들도 일정 부분 운전을 할 수 있었고 패틴슨은 실제 촬영에서 IMAX 카메라를 후드에 달고 차량 사이를 누비는 등 직접 운전했다. 고 난이도의 운전실력을 요하는 부분에서는 드라이버들이 운전대를 잡았고 모든 차량의 내부나 위에 특수 칸을 설치해서 마치 배우가 운전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탈리아 – 아말피 해안: 이탈리아의 주요 촬영 무대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아말피 해안의 푸르른 바다에 떠 있는 초호화 요트로, 극중에서 안드레이 사토르의 거주지로 쓰인다. 강철의 회색 빛 선체가 사토르의 캐릭터와 어울리는 플래닛 나인이라는 이름의 이 호화 요트는 길이가 73미터에 달하며 6개의 갑판과 헬기 착륙장을 갖추고 있다.
사토르가 직접 설계하고 만든 설정인 요트는 그에게 집이자 피신처로서 그가 세상과 때로는 공격적으로, 또 때로는 방어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매개체이다. 요트의 모양, 색상, 각진 모서리 등이 안드레이 사토르가 얼마나 사악하고 위협적인 인물인지를 잘 나타내는데 이러한 사토르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크로울리는 요트 후미에 로켓 발사대를 설치했다.
요트의 한 부분인 헬기 착륙장은 사토르가 타는 러시아제 Mil Mi-8 트윈터보 헬기의 무게를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에 동유럽의 수색구조 전문가 팀이 참여해 바퀴가 착륙장 바닥에 닿을 않을 정도의 높이로 헬기를 허공에 띄워 화면으로 봤을 때 헬기가 착륙한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요트에서 벌어지는 가장 중요한 장면의 배경은 베트남 해안이지만 제작진은 베트남 대신 아말피 해안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근처에 이탈리아 건물이 보이지 않는 절벽을 베트남으로 둔갑시켰고, 해변에 선착장을 만들고 이탈리아 어선들을 외형을 바꿔서 베트남 어선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영국 – 사우샘프턴과 런던: 바다에 떠있는 집 격인 플래닛 나인 호와 더불어 안드레이 사토르는 두 대의 최신형 F50 쌍동선을 소유하고 있다. 24미터 높이의 돛은 비행기의 날개처럼 주변 바람을 이용해 더 많은 힘을 만들어내고 선체 밑에 있는 여러 개의 수중익은 배를 물 밖으로 들어올려 물의 저항을 줄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게 해준다. F50는 최대 시속 10km이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너무 높이 뜨면 전복되고 너무 낮으면 속도가 줄기에 이를 몰기 위해선 강심장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첫 대면 이후 사토르와 캣, 주도자가 F50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장면은 F50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 세일GP 팀이 합류해 배를 몰았다. 마치 물 위를 나는 것처럼 전속력으로 달리는 F50를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놀란 감독과 호이테마 촬영감독은 헬기를 빌려 상공에서 촬영하고 IMAX 카메라가 장착된 카메라 보트로 원하는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다. 클로즈업과 대화 장면을 찍을 땐 모형 F50선체를 만들고 그것을 더 큰 보트에 달아 배우들을 태우고 연기하도록 했다.


인도 – 뭄바이: 인도 촬영에서는 주도자와 닐이 중무장한 경호원들이 지키는 20층이 넘는 높이의 펜트하우스에 건물 위부로부터 침입해야 하는 고 난이도의 스턴트 시퀀스를 촬영했다. 이 장면에서는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는 역 번지점프가 등장한다.
약 25미터의 높이의 건물 옥상에 초강력 알루미늄 구조물을 설치했고, 이것은 바로 옆 7층 건물에서 배우들과 그들의 대역을 줄에 매달아 쏘아 올리는데 단단한 지지대 역할을 했다. 버튼을 누르면 배우들이 20미터를 날아 건물의 첫 착지 지점에 도달하고 또다시 버튼을 눌러 완전히 올라가게 만드는 것으로 워싱턴과 패틴슨은 처음 쏘아 올리는 부분을 직접 연기했다. 작전 수행 후 건물 아래로 번지점프 하는 장면은 그 반대로 워싱턴과 패틴슨이 밑에 설치된 안전 그물로 뛰어내렸고 그들의 대역이 나머지 부분을 소화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인도 뭄바이에 도착한 건 장마 시즌 막바지로 기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야간 촬영을 할 땐 촬영장을 비추기 위해서 주변 건물들 옥상에 거대한 규모의 조명을 설치해야만 했다. 모든 게 체계적이었고 마치 시계처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촬영 방식은 현지 영화인들에게도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


스칸디나비아 – 덴마크, 오슬로, 노르웨이: 영화 초반, 작전의 주도자가 바다에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소의 윈드 터빈에 고립돼 훈련에 매진하며 다음 임무를 기다리는 장면은 덴마크 연안 발트해에 있는 실제 풍력발전소 터빈 안에서 촬영됐다. 40노트가 넘는 바람이 불고 바다 소용돌이가 솟구치곤 했지만 `덩케르크`를 찍으면서 얻은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해상에선 거대한 쇄빙선 위에서도 촬영이 이뤄졌다. 쇄빙선은 항구로 들어오기에 너무 커서 해상 1마일 지점에 정박시킨 후 촬영진, 배우, 각종 촬영 장비는 운송선을 이용해 이동했다. 쇄빙선은 GPS시스템이 탑재돼있고 양 사이드에 추진기가 달려있어서 한 장소에 그대로 머물 수 있어 그걸 이용해 바람 방향으로 배를 돌려 운송선에서 쇄빙선에 안전하게 탈 수 있었다.


미국 – 남부 캘리포니아: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하는 장면은 극중 배경은 오슬로지만 실제 촬영은 모하비 사막 인근 캘리포니아 빅터빌 지역 공항에서 촬영됐다. 원래 놀란 감독은 실제 비행기를 충돌시키는 게 엄두를 못 낼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장면을 미니어처와 VFX를 이용해 찍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예산을 세워보니 미니어처를 이용하는 것보다 퇴역한 비행기를 구입하는 게 비용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실제 촬영을 진행했다.

놀란 감독은 빅터빌 공항에 있는 747 점보제트기를 선택했다. 보잉 사가 만든 비행기였고 격납고와 그 지대가 촬영이 진행될 장소일 뿐 아니라 비행기가 차를 밀고 지나가면서 조명탑을 쓰러뜨리고 건물에 충돌한 후 불이 나는 장면이기 때문에 보잉 사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이에 제작진은 보잉에 격납고나 그 안에 있는 비행기에 아무 해가 없을 거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물리학자들을 동원해 비행기의 속도, 무게, 멈추는 시간과 장소 등을 계산해서 보여준 후에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충돌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브레이크를 교체하고 조향장치 등 제대로 작동하도록 비행기를 복구해야만 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비행기에 추진기를 달 수 없었기에 견인차량을 이용해 비행기를 활주로로 끌고 갔고, 이후엔 비행기에 연결된 케이블 시스템을 이용해 건물에 충돌하게 만들었다.
놀란 감독은 모두가 자신을 지시를 따를 수 있도록 평정심을 유지해야 했다고 말한다.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지나치게 오버해선 안 되었다. 여느 평범한 장면을 찍듯이 임해야 했다. 너무 지나치게 조심하거나 수선을 피우다 보면 틀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었고 그래서 팀 간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LA국제공항 터미널이 오슬로 공항 터미널로 이용되었다. `테넷`에서 가장 복잡한 시퀀스는 러시아의 버려진 도시를 배경으로 일어나는데 이는 각기 다른 세 곳에서 촬영되었다. 외부는 이글 마운틴 인근의 폐쇄된 철광석 광산에서 촬영했다. 시베리아와 흡사한 전경을 가지고 버려진 건물의 구조물들을 오래된 아파트로 보이게 만들었고 일부 건물을 짓기도 했다. 건물을 짓는 것과 동시에 이미 광활한 세트를 더 광활하게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서 `비거처`라 불리는 확대 모형도 만들었다. 어는 인위적 원근법을 이용해서 옛날엔 흔히 쓰이던 기법으로 지금은 그린스크린으로 대체됐지만 제작진은 직접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
이글 마운틴의 일부 실내 시퀀스는 워너 스튜디오의 스테이지16에서 촬영됐다. 스테이지16에 거대한 탱크를 이용해 바닥에서 7미터 높이까지 만들 수 있었다. 세 번째 장소는 호손 시티에 있는 폐쇄된 쇼핑몰로 브루탈리즘 건축양식이 묻어나는 이 곳에 가장 큰 회전문을 만들었다.
총 4개의 회전문이 나오는데 각각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하나는 에스토니아 창고 안에, 두 개는 호손 쇼핑몰에, 나머지 하난 워너 스튜디오에 있는 스테이지23에 만들어졌는데 큰 것은 차가 들어갈 정도로 거대한 규모이다.


음악
`테넷`이라는 창조물의 마지막 퍼즐은 음악이었다. `블랙 팬서`의 루드윅 고랜손이 놀란 감독과는 처음 작업했다. 해박한 음악적 지식을 가진 놀란 감독과 대화를 토론하고 상의하며 소리, 하모니, 질감을 다듬어나갔고 촬영을 위한 두 시간 분량의 음악을 우선 만들었다. 그 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는 놀란 감독과 소통하며 캐릭터에게 맞는 사운드와 그날 그날 촬영하는 시퀀스마다의 음악에 대해 논의했다.

음악은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놀란 감독의 작품 속에서는 더욱 강조돼 음악 그 자체가 캐릭터가 된다. 때문에 관객이 전례가 없는 영화를 보는 동안 그들을 위한 음악적 로드맵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우리에게 낯익은 소리들을 응용해 구성적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테넷`의 복잡한 세계를 반영할 수 있게 계속 바꿔나갔다.

영화 속 많은 스턴트 시퀀스를 성공적으로 찍으면서 놀란 감독이 최우선시 한 것은 안전이었고, 영화 속 음악을 완성하는 것에까지 안전이 이슈가 되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초기에 LA 녹음한 부분을 제외하고 빅 오케스트라 세션 부분은 뮤지션들이 각자의 집에서 따로따로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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