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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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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2019) The House of Us 평점 8.2/10
우리집 포스터
우리집 (2019) The House of Us 평점 8.2/10
장르|나라
드라마/가족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9.08.22 개봉
92분, 전체관람가
감독
(감독) 윤가은
주연
(주연)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예매순위
예매 48
누적관객

“우리집은 진짜 왜 이럴까?”

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싫기만 한 유미, 유진 자매는
여름방학,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풀리지 않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으며 단짝이 된 세 사람은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의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우리집은 내가 지킬 거야. 물론 너희 집도!”

[ PROLOGUE ]

“영화 <우리집>의 아이들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보호하고 책임져야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들은 가족을 구성하는 당당한 일원으로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능동적 주체이며, 어떻게 하면 가족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고, 깨닫고, 성장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서, 아무리 부끄럽고 망가진 가족이라 하더라도 그 사랑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가족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듬고 끌어안으면서, 진짜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때때로 아이들은 지치고 무감각해진 어른들에게 생각지 못했던 각성과 성찰의 시간을 선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다해 힘껏 달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더욱 힘차게 달려 나가는 <우리집>의 아이들이 지금의 우리들에게 그런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가은 감독




[ <우리집> 촬영 수칙 ]
: 어린이 배우들과 함께 하는 성인분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

0.

<우리집>의 현장은 어린이와 성인이 서로를 믿고, 존중하고, 도와주고, 배려하는 것을 제1원칙으로 합니다. 어린이 배우들을 프로 배우로서 존중하며, 성인과 동등한 인격체이자 삶의 주체로서 바라봐주세요. 항상 어린이 배우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동료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세요.

1.
어린이 배우들과 신체 접촉을 할 때는 주의해주세요.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거나 손을 잡는 행위 등의 가벼운 접촉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혹시 진행상 필요한 부분들(의상과 헤어 정리, 와이어리스 마이크 착용 등)이 있을 때도 어린이 배우들 본인 혹은 보호자와 스태프에게 미리 공지하고 사전에 동의를 구해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2.
어린이 배우들 앞에서는 전반적인 언어 사용과 행동을 신경 써주세요.
자신도 모르게 쓸 수 있는 욕설과 음담패설 등을 자제해주시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의 외모나 신체를 어른의 잣대로 평가하는 단어는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못생겼다, 뚱뚱하다, 키가 작다, 같은 부정적인 표현들뿐만 아니라, 얼굴이 부었다, 뾰루지가 났다, 같은 묘사들조차 어린이 배우들에게는 큰 영향을 줍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고민하더라도, 괜찮다고,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좋다고 가볍게 넘겨주세요.

3.
어린이 배우들을 칭찬을 할 때는 외적인 부분보다는 배우로서의 태도와 집중력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춰주세요. 예쁘다, 날씬하다, 말랐다, 귀엽다 같은 외모적 칭찬 시에도 어린이들이 집착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여러 배우들이 함께 있을 때에는 서로 비교되어 상처받지 않도록 모두 고루 칭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별과 연령대, 주조연의 위치와 상관없이 성실한 태도와 집중력, 건강한 생각 등을 칭찬해 자존감을 높여주세요.

4.
어린이 배우들이 촬영장에서(대기 시간과 셋업 시간 포함) 혼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린이들의 경우 종종 프로 배우로 인식되지 않아 성인 스태프들이 되려 잡담을 유도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 본인들도 배우로서 촬영을 준비하고 집중해야 할 때를 놓쳐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런 때는 가볍게 주의를 주시고 정신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대화를 피해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
어린이 배우들이 하루 10시간 정도의 촬영 시간만큼은 오직 촬영 자체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대화를 나눌 시에도 자극적인 요소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촬영 중에는 보호자로서 옆에 가만히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배우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사담은 최대한 촬영장 밖에서 나눠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때에도 물론 대화 내용은 꼭 점검해주세요.

6.
어린이 배우들의 건강 문제에 늘 신경 써주세요. 무더운 여름이라 특히 어린이들의 체력과 건강이 염려됩니다. 아주 작은 문제라도 언제든 감독과 피디, 연출제작부, 혹은 보호자 등께 반드시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어린이들이라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것에 눈치를 많이 보고 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생리현상이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님을 알려주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더욱 신중하게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7.
어린이 배우들의 안전 문제를 각별히 신경 써주세요.
특히 외부 촬영이나 이동 시 정신없을 때 어린이 배우들이 스태프나 보호자 없이 홀로 남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어린이들이 혼자 있는 일이 없어야 하며, 항상 스태프나 보호자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외부인들의 접근, 각 스태프들과의 사적인 관계 또한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8.
어린이들은 항상 성인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여러분의 모든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주 작은 말과 행동 하나까지도 어린이들에게 아주 훌륭하거나 아주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멋진 거울이 되어주세요. 존중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좋은 어른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세요




[ LOGLINE ]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




[ ABOUT MOVIE ]

전 세계가 사랑한 영화 <우리들> 그리고 <우리집>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들의 세계로 돌아온 윤가은 감독!
<우리들><용순><홈><살아남은 아이> 아토ATO 제작 & <우리들> 제작진 총출동!

2016년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우리들>로 데뷔한 윤가은 감독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잘 할 수 있는 아이들의 세계를 담은 신작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 섬세하면서도 사려 깊은 시선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내는 데 탁월한 윤가은 감독이 전작 <우리들>의 친구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우리집>에서는 보다 외연을 넓힌 ‘가족’을 주제 삼아 능동적이고 진취적이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들>, <용순>, <홈>, <살아남은 아이>로 명실상부 한국 웰메이드 영화의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제작사 아토ATO가 참여, 촬영, 편집, 미술, 음악 등 <우리들>을 함께 했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총출동해 다시 한번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누구나 가족에 대한 고민 하나쯤은 있잖아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가족’
그리고 어른이어서 더욱 공감되는 이야기!

윤가은 감독은 친구와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였던 데뷔작 <우리들>에 이어 가족 이야기를 담은 <우리집>을 만들게 된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주인공 하나처럼 부모님이나 가족 구성원의 불화로 인한 정서적인 문제든, 혹은 유미와 유진 자매처럼 집안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물리적 문제든 가족에 관한한 우리는 누구나 할 말이 많기 마련이고, 고민 하나쯤은 마음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갖고 있어서 언뜻 평범해 보이는 가족 문제는 그야말로 ‘모두가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가족에 대한 고민은 좀처럼 완벽하게 해결되는 법이 없고 영원히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지점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포착한 <우리집>은 그래서 어른들 또한 더욱 공감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어린 시절 가족 문제로 아파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던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어른이라면, 혹은 지금까지도 가족을 너무 미워하고, 또 사랑하는 어른이라면 말이다.


우리집은 우리가 ‘직접’ 지킨다!
우리 동네 삼총사의 가족 사수 프로젝트!
마법 같은 울림과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아이들의 모험!

<우리집>의 주인공 하나는 부모님의 불화로 인해 무너져가는 가족을 보면서 직접 요리를 하고 밥을 차리며 가족 관계를 돌려놓기 위해 애쓴다. 그러다 종류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가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동네 친구 유미, 유진 자매를 만나고 함께 힘을 합쳐 집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흔히 가족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어른들은 자신들의 일이라고 한정 짓고 아이들을 배제한 채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실제 아이들은 스스로를 가족 구성원의 주체이자 당사자로 생각하며 오히려 어른보다 더 가족 문제를 자신의 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한다. 우리 누구나 겪는 것이지만 자라면서 잊곤 하는데, 윤가은 감독은 이 희미한 기억의 끄트머리를 잡아 현재의 우리에게로 끌어올린다. 비록 어른들의 사정이란 복잡해서 아이들이 생각해 낸 해답이 정답이 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단순하게 ‘가족은 소중하니까 직접 지킨다’라는 마음으로 덤벼드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그리고 그런 간절한 마음들이 차곡차곡 쌓일 때 일어나는 변화야말로 진짜 기적임을 영화는 보여준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하룻밤의 짧은 모험을 마치고 난 후, 세 아이는 조금 더 자라있다. 진짜 여행을 떠날 준비를 마친 채, 너무도 뭉클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연기를 다시 만난다!
천재 아역 김시아, 안지호! 빛나는 발견 김나연, 주예림!
보는 순간 폴 인 럽! 사랑에 빠지는 마법 같은 연기!

<콩나물>의 김수안, <손님>의 정연주를 발굴한 단편 영화와 데뷔작 <우리들>을 통해 연기 경험이 전무한 어린 배우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끄집어내며 주목받은 윤가은 감독. 어린이들에게 마법을 부린 것 같다는 찬사를 끌어냈던 윤가은 감독이 이번에도 보석 같은 배우들을 찾아냈다. 먼저 김나연 배우는 ‘하나’ 캐릭터가 김나연 배우 본연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가족의 불화를 지켜볼 때의 불안한 표정부터 반드시 가족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하는 당차고 단단한 얼굴까지, 감정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커다란 눈망울은 보는 순간 마음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그를 응원하게 만든다. <미쓰백>을 통해 만 열 살의 나이로 샤름엘셰이크아시아필름페스티벌(SAFF)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시아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동생을 보살피는 야무진 맏이 ‘유미’를 맡았다. 속 깊고 철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타는 유미의 감정선을 섬세하면서도 미묘하게 표현한 김시아 배우는 천재 아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순수하면서도 깊이 있는 표정으로 감동을 전한다. 유미의 동생이자 비타민 같은 삼총사의 막내 ‘유진’ 역을 맡은 배우 주예림 또한 영화와 드라마 등 다수의 연기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비친 다크호스.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은 존재 자체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특별한 형제>, <보희와 녹양>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안지호는 하나의 오빠 ‘찬’ 역을 맡아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영화 속에서 재미와 공감을 담당한다. 이처럼 각각의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칠 네 배우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눈부신 호흡은 <우리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1. 대본 X, 특별한 연극 놀이와 즉흥극!
숨은 연기력을 발굴해내는 남다른 캐스팅 오디션, 리허설 과정!

윤가은 감독은 <우리들> 촬영 당시 배우에게 대본을 전달하지 않고 상황극을 통해 연기 지도를 한 것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우리집> 또한 한층 발전된 방식으로 특별한 오디션과 리허설을 진행했다. 1차 오디션에서는 지원자들을 1:1로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독특한 점은 첫 번째 오디션에서 자기소개나 연기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세훈 프로듀서는 “1차 오디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인가 하는 점이다. 연기를 잘한다는 측면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일상생활 이야기, 가족, 학교, 친구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캐스팅의 비법에 대해 밝혔다. 이어 2,3,4차는 그룹 오디션으로 연극 놀이 상황극을 진행한다. 윤가은 감독이 연극놀이 선생님이 되고, 연출부가 같이 참여해 연기와 함께 캐릭터와의 적합성을 점검한다. 이후 최종 오디션은 2~3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즉흥극을 통해 반응을 살펴보는 작업을 진행, 가장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배우를 선정한다. 리허설 또한 배우들에게 대본을 보여주는 대신 촬영 두 달 전부터 주 2~3회를 만나 영화의 주제, 메시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신 별 상황에 맞는 즉흥극을 진행한다. 영화 속 대사와 디테일들이 다양한 상황극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배우들의 성격과 목소리를 통해 수정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후 날 것 그대로의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2. 따스한 파스텔톤 색감과 캐릭터 몰입의 비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핸드헬드 카메라, 70년대 필름 렌즈!

<우리집>이 관객들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부분 중 하나는 눈부신 여름 햇살 아래 따스한 영상미와 사랑스러운 색감일 것이다. 이를 위해 김지현 촬영감독은 독특한 색감을 만들기 위해 LUT를 직접 만들어서 <우리집>만의 따스하면서도 환상적인 색감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다소 높게 느껴지는 채도가 자칫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이들만의 세상으로 보여질 수 있다고 판단해 촬영을 진행했고, 덕분에 한층 생생하고 아름다운 영상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집>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1970년대 사진용 렌즈를 영화의 메인 렌즈로 활용해 오래 전 필름 사진에서 볼 수 있었던 독특하고 향수 어린 분위기를 구현해냈다. 영화 전체에서 트라이포드를 사용하지 않고 핸드헬드로 촬영한 부분도 주목할만한데, 한 테이크 안에서 여러 명의 아이들이 움직이고, 이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위해서 핸드헬드 기법은 필수적이었다. 또한, 카메라의 눈높이를 어린 주인공의 시선에 맞게 낮추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등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도록 촬영했다.


3. 아름다운 골목과 옥상의 풍경,
실제 배우들이 만든 영화 속 소품의 비밀은?

그 시절, 추억을 끄집어내는 <우리집>의 매력은 여름의 푸르름이 담긴 살아 숨 쉬는 골목길의 풍경이다. 이야기의 배경이 관객들에게 너무 낯설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영화적으로도 아름답기 바랐던 윤가은 감독은 다양한 로케이션을 진행했고 최종으로 옥인동과 정릉의 좁은 골목길들이 선택되었다. 유미와 유진이 사는 옥탑의 경우도 실제 우리들이 사는 집들처럼 최대한 건물 간의 레이어가 많기를 원했고, 한 공간 안에서도 위, 아래, 양옆이 있고 꺾으면 어디가 될지 모르는 공간들을 찾고자 노력했다. 아이들이 함께 물놀이를 하고, 종이집을 완성시키는 공간으로 등장하는 옥상은 실제 옥탑에서 촬영할 수 없어 주택 1층에서 내부를 찍고 외부는 옥상 구조에 맞춰 가벽을 세우고 촬영을 진행했다. 안지혜 미술감독은 옥상 프로덕션 디자인에 대해 “아이들이 함께 있는 옥상이 <우리들>에서 선이 집의 베란다 같은 느낌 이길 바랐다. 어른들 없이 우리끼리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는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느껴졌으면 한다”라며 미술 콘셉트에 대해 전했다. 한편, 영화의 귀여운 소품인 요리책과 종이집 제작에는 실제 배우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간혹 영화에 나오는 아이들이 만든 설정의 소품들이 어른들이 만든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캐릭터에 보다 이입하기 위해 ‘하나’ 역의 김나연 배우가 직접 요리책을, 다양한 상자와 재료를 활용해 김시아, 주예림 배우가 종이집을 만들어 올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술팀에서 컬러를 조금 더 넣거나 스티커를 붙이고 레이아웃을 살짝 변형하는 식으로 최종 요리책과 종이집을 완성했다. 이렇게 배우들이 직접 만든 소품이기에 실제 아이들의 풍부한 감성이 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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