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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변호인 (2018) On the Basis of Sex 평점 8.6/10
세상을 바꾼 변호인 포스터
세상을 바꾼 변호인 (2018) On the Basis of Sex 평점 8.6/10
장르|나라
드라마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9.06.13 개봉
120분
감독
(감독) 미미 레더
주연
(주연) 펠리시티 존스
누적관객

빌어먹을 차별을 무너뜨릴 결정적 한방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화


남녀 차별이 당연시되던 시대에 태어난 ‘긴즈버그’는 1950년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전체 학생의 단 2%에 해당하는 9명의 여학생 중 한 명으로서 수석졸업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법대 교수가 된다. 그리고 1970년대, 우연히 남성 보육자와 관련된 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긴즈버그는 이것이 남성의 역차별 사건이며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릴 수 있는, 50년 전쟁의 포문을 열 열쇠임을 직감한다.

모두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 패배가 확정된 재판이라 말렸지만, 긴즈버그는 남편과 딸의 지지에 힘입어 178건의 합법적 차별을 무너뜨릴 세기의 재판에 나서는데…

세상을 바꿀 위대한 용기,
모두의 평등을 위한 결정적 반전이 시작된다!

[ Breaking News ]

[호외] 6월 13일, 사상 초유 세기의 재판 열려!

미혼 남성이라는 이유로, 간병인 보수 세금 신청 거부당해..

부모를 돌봄으로써 세금 공제를 받는 여자들에 반해 동일한 상황의 독신 남성이 세금 공제를 받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찰스 모리츠는 어머니의 보육자로서 지출한 보육비 296달러에 대한 세금 공제를 거부당했다. 법원은 보육비 공제 신청은 여성만 가능하고 남자는 아내가 중증 장애인이거나 사별했거나 이혼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찰스 모리츠는 미혼남으로 자격조건에 미달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별에 따라 법이 달라진다면?
“남녀는 평등해질 수 없다”
vs “성별에 따른 차별은 합법이다”

보육비 공제 신청을 거부 당한 찰스 모리츠에 대한 사상 초유의 재판이 열린다. 이 사건의 변호인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변호사는 “모리츠 사건은 엄연한 성차별”이라며 “이 법안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 난다면 이후의 성 차별 사례들에 대한 판결들이 내려지는데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리츠 사건이 과연 오랜 시간 지속된 남녀 불평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인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 첨예한 대립, 갈등 깊어져
짐 보자스 “이미 승부가 결정된 싸움”
찰스 모리츠 “긴즈버그, 전적으로 믿는다”

피항소인 측인 짐 보자스 변호사는 ‘걸어 다니는 판례집’이라는 별명처럼 성별에 따른 차별이 남녀 모두에게 이로움을 보여주는 판례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짐 보자스는 “이미 승부가 결정된 싸움”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사건의 당사자인 모리츠는 긴즈버그를 전적으로 믿는다며 힘을 실었다. 미국시민자유연맹 법률 감독 멜 울프는 이 사건으로 50년 인권 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 재판은 6월 13일 열린다.

성별에 근거한 차별법이 178개 조항? 긴즈버그 “하버드대 여자 화장실 없었다” 충격 발언
한편 이번 재판으로 인해 성별에 근거한 합법적 차별이 178개 조항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전하고 있다. 여성은 신용카드를 남편 명의로 만들어야 하며, 여성 경관은 뉴욕에서 순찰할 수 없다. 여성이 군용 수송기에 타는 것은 불법이며, 탄광에서 일할 수 없다. 일리노이주에서는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며, 남성들처럼 수당을 더 받는 초과근무를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긴즈버그는 “하버드 로스쿨에 다닐 때 여자 화장실도 없었다”고 답했다.




[ About ‘RBG’]

모든 차별에 맞서는 전사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긴즈버그 인생의 분수령이 된 ‘모리츠 사건’을 다루다


미국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 대법관이 오늘날 문화 정신을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청년 세대들의 아이콘이 되었다. 젊은 팬들은 긴즈버그의 단호한 얼굴이 담긴 티셔츠와 머그컵을 소비하고, 팬 카페를 운영하는 등 그의 모든 행동에 열광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 TV 풍자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코너까지 등장하는 등 긴즈버그의 인기는 거의 대선주자급으로 그의 건강까지 초미의 관심사다. 긴즈버그는 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으로서 ‘법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원칙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역차별 등 인권 향상을 위한 모든 종류의 차별 철폐에 목소리를 냈다. 래퍼 ‘노터리어스(악명 높은) BIG’을 패러디한 ‘악명 높은 RBG’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젊은 층들에게 이토록 사랑을 받는 이유는 긴즈버그가 평생을 추구해온 평등과 공정의 가치가 트럼프 시대와 대비를 이루며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1972년 미국시민자유연맹 산하 ‘여성의 권리 프로젝트(Women’s Rights Project)’를 공동 창립하고, 1973년 미국시민자유연맹의 변호사로 임명된 후 300건이 넘는 성차별 케이스를 맡았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미국헌법수정조항 제 14조 평등보호조항’을 여성 차별을 조장하는 법을 파기하는 데에 적용한 ‘리드 대 리드 사건’을 비롯해 1976년까지 연방대법원에서 여섯 개의 성 불평등 케이스를 변호했다. 1996년 미국 대법원 역사에 길이 남을 버지니아 군사학교(Virginia Military Institute)의 여성 입학을 허락하도록 했고, 2015년 부담적정보험법, 50개주 동성결혼 합법화라는 역사적 판결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2009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되었고, 글래머 지 선정 ‘2012년 올해의 여성’ 에 올랐으며, 2015년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남녀평등과 인권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미국변호사협회 주관 서굿 마샬 어워드를 수상했다.

영화는 이러한 긴즈버그의 하버드 로스쿨 학생 시절과 변호사 시절을 조망하며, 성별에 근거한 178개의 합법적 차별에 맞서 남녀 불평등의 세기를 변화시킨 위대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About Movie ]

‘그린 북’,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선사하는 위대한 실화
골든에그 99% 관객들이 인정한 바로 그 작품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그린 북’,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이 참여해 또 한 번의 위대한 실화의 감동을 전한다. 앞선 두 작품들처럼 영화는 실제 이야기에 근거해 주인공들의 삶의 이면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의미 있게 다룬다.

영화는 쉽지 않은 변호사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가 젊은 날에 마주했던 고난과 그 앞에 닥쳤던 셀 수 없이 많았던 난관을 다루고 있다. 178건의 합법적인 차별에 맞서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린 기념비적인 세기의 재판이자 루스 인생의 분수령이 되었던 ‘모리츠 사건’을 다루는 동시에, 루스와 남편 마틴이 서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의 동반자, 든든한 동지로 살아간 자취를 따라간다.

모두의 평등을 위한 결정적인 한방을 담은 흥미진진한 드라마에 대해 관객들은 뜨거운 지지와 찬사를 보냈고, 개봉에 앞서 진행된 기획전을 통해 먼저 공개된 후 이를 증명하듯 CGV 골든에그 99%를 달성하며 영화적 완성도와 대중적인 재미까지 확인시켜주었다.

특히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라는 기념비적인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딥 임팩트’, ‘피스메이커’ 등을 연출한 감독 미미 레더가 메가폰을 잡아 여성으로서의 동질감과 긴즈버그를 향한 경외감을 함께 담아 노련하면서도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해 열연을 펼친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역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가, 그의 절대적인 지지자인 남편 ‘마틴’ 역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아미 해머가 열연한다. 뿐만 아니라 루스의 영웅인 인권 변호사 ‘도로시 캐년’ 역의 캐시 베이츠, 시민 자유연맹 대표 ‘멜 울프’ 역의 저스틴 서룩스, 사건의 의뢰인 ‘모리츠' 역의 크리스 멀키, 하버드 로스쿨 학장 ‘어윈 그리스월드’ 역의 샘 워터스톤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명배우진이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직접 참여한 시나리오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삶, 법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말하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긴즈버그의 조카인 다니엘 스티플만이 루스 본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 아직 제작되지 않은 최고의 시나리오들을 일컫는 할리우드 블랙리스트(The Blacklist)에 올랐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는 아직 제작되지 않은 최고의 시나리오들을 일컫는 말로 ‘세상을 바꾼 변호인’이 여기에 선정되면서 곧바로 제작이 시작되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위플래쉬’, ‘스포트라이트’ 등도 블랙리스트에 뽑힌 후 영화화되었고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세상을 바꾼 변호인’ 역시 그 계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실제 모델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조카인 다니엘 스티플만이 루스 본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야기에 사실성이 더해졌다. 스티플만은 2010년 삼촌 마틴 긴즈버그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듣던 중에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들이 살아왔고 싸워왔던 이야기는 분명 엄청난 영화가 될 것이라는 직감에 1년간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이후 루스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후 1년 6개월 만에 남녀 불평들을 바라보는 법원의 시선을 바꿀 수 있었던 위대한 과정이 담긴 초고를 세상에 내놓았다. 스티플만 작가에 따르면 루스는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하기를 강력히 주장했다고 한다. “몇 시간이고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그분께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에 법이 올바르게, 법 적용이 정확하게 서술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단 한 번도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법을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는 헌법에 대한 루스의 열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미미 레더 감독은 루스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본능적인 무언가를 느꼈다고 밝혔다. 레더 감독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깨달은 이 여성, 남녀 평등과 여성 인권을 위해 투쟁함으로써 인류를 진일보하게 한 이 강한 여성의 이야기에 매혹되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긴즈버그 대법관이 이후로 걸어야 했던 길이 눈에 선했다. 이 이야기를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레더 감독은 루스에게 모종의 유대감을 느꼈다면서 “나 또한 여성으로서 고난과 차별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즈버그 대법관의 일생과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둘 다 엄마이고, 유대인이고, 남편과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긴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긴즈버그 대법관도 결혼 생활이 무척 길었고, 남편과의 사랑이 깊었으며 평등했다. 그 사랑이 우리 영화에서 하나의 은유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존 인물을 스크린에 되살리기 위한 노력
꿈꾸던 캐릭터를 연기하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우리 시대 최고 여성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시대의 판도를 뒤흔든 사람이고, 이 시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정치적 인물 중의 하나이다. 제작진은 남녀평등과 시민권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를 이야기하면서도 루스의 인간적인 측면을 작품에 적시하고자 했고, 이를 진정성있게 그려내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이에 루스의 학생 시절부터 영화 속에 조망한다. 당시 루스는 남편 마틴과 함께 하버드 로스쿨 학생으로서의 삶과 엄마로서의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그러나 전체 로스쿨 학생 중 단 2%만이 여자 중 한 명이었던 루스는 남성이 중심이 되는, 때로는 여성에게 적대적인 환경에서 어려움을 맞닥뜨리게 된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여자를 환대하지 않는 이 세상이 안겨다 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원하는 바를 쟁취해가는 루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았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고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로 호평 받은 배우 펠리시티 존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미래의 미 연방 대법원 판사를 연기하기 위해 작품에 합류했다. 펠리시티 존스는 “몇 년 동안 이런 캐릭터를 만나기를 꿈꿔 왔다”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이고 강인한 여성과 그 인생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역할”이라면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직접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와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루스에 대해 “타오르는 열정을 가진 진정한 혁명가”라며 그가 이룩한 거대한 변화에 대한 경외심을 내비쳤다. 존경 받는 인물을 정확히 모사하고자 녹음된 목소리를 들으며 음절 단위와 발음, 기분에 따른 억양 변화까지 파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강인함과 동시에 부드러움을 불어 넣어 루스의 젊은 시절로 완벽 분했다. 연출을 맡은 미미 레더 감독은 “존스는 루스를 완벽하게 내면화하여 연기했다. 한 인간의 핵심을 파악해 굉장히 정직하게 연기했다”고 호평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아미 해머가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으로 지금까지 관객들이 보지 못했던 색다른 면모를 선보인다. 그는 펠리시티 존스가 연기한 법에 도전하는 변호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남편이자 완벽한 조력자인 ‘마틴’으로 등장한다. 아미 해머는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시나리오라는 지면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바로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실존 인물인 마틴 긴즈버그를 연기하기 위해 연설, 졸업 고별사, 강의록 등 모든 것을 찾아 보며 시나리오 속 마틴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아미 해머는 “마틴은 당시에 통용되던 성 역할을 거부했던 인물”이라며 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미미 레더 감독은 “아미 해머가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와 사뭇 다르다. 그의 유쾌한 면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칭찬했다.


[ Production Notes ]

시대를 재현하다
#미술 #의상 #음악 #법정 명장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주로 60, 70년대 뉴욕이지만 촬영은 옛날 뉴욕 느낌이 나고, 70년대 소호 같은 분위기를 가진 거리를 찾아 전체를 몬트리올에서 진행했다.

영화가 50년부터 70년대까지 다양한 시기를 보여주는 만큼 제작진은 각 시대마다의 사실성이 돋보이는 각기 다른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시대상을 표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색감이었는데 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의 색상이었다. 루스가 살던 시대를 보여주는 사진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하던 제작진은 유독 파란색과 녹색이 두드러지는 것을 발견했고, 이에 영화의 전체 색상 톤을 그레이 블루와 그레이 그린 컬러로 삼았다. 이는 배우들의 의상, 특히 루스의 옷에 많이 사용했다.
루스가 교수이자 변호사로서 주로 활동한 1970년대 당시의 옷 스타일과 헤어 스타일링, 그리고 클로즈업 샷에 대비한 메이크업은 캐릭터의 스타일이자 시대상을 반영하는 요소였다. 영화는 의상 속의 의상을 통해 사대를 거쳐 벌어진 일들의 사회적 변화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겉으로 보이는 옷들뿐만 아니라 속옷마저도 이 영화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성의 속옷은 시대별로 많은 변화를 겪었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50년대는 신발이나 겉옷도 몸을 꽉 조이고 거들, 스타킹, 벽돌 같은 브래지어까지 제한할 정도로 굉장히 제약이 많았다. 그러다 시대가 70년대로 접어들면서 여자 아이들의 반이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다. 이후 7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많은 속박을 벗어나 여자들이 바지를 입었지만, 영화의 배경인 71년도만 해도 여자들이 직장에 바지를 입고 가지 못했고 이는 영화에서도 반영되어 학생들과는 달리 직장 여성들은 주로 치마를 입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적인 작업들은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미하엘 다나 작곡가의 영화 음악과 도 아름답게 어우러졌다. 이번 영화의 음악은 서로에 대한 지원을 늘 아끼지 않았던 루스와 마틴의 절대 굴복하지 않는 강건한 정신을 보여주는 테마와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정부로 대변되는 남성 중심의 옛 시절을 상징하는 두 가지 테마로 이뤄져 있다.
남성 중심의 정부와 그들의 오래된 관습들이 주는 전통적인 제도의 테마에는 과거에 붙들린 생각들, 발전이 없는 사고를 꽉 막힌 느낌을 주기 위해서 스네어드럼에 호른을 주는 귀족적 하모니로 표현했다. 새로운 세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할 때는 흥, 강렬함과 생기를 비롯해 바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찬사를 담고 있는 곡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담아냈다.

영화에 등장하는 법정 장면은 영화사에서도 아주 독특한 명장면이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마지막 순간에 온 힘을 다해 연설하는 가장 뛰어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연설 이 장면은 5분 32초간 이어지는데, 이는 미국 영화 역사에서 가장 긴 여자 배우의 연설이다.

영화는 국가의 핵심 이슈, 도덕 이슈에 대해 서로의 열정이 부딪히는 사람들이 법정에 모여 건강하게, 그리고 잘 정비된 자신의 주장을 가지고 서로 토론했던 그 시절을 다뤄 보편적인 울림을 전한다. 미미 레더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 영화는 시류와 관련하여 무척 중요하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이야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루스가 남겨준 유산은 #미투 운동, #타임즈업 운동, 그리고 남녀평등에 대한 사회적 담화, 성평등, 임금 평등, 평등권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단지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이 문제가 불거진 맨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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