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정치적 혼란 속의 로마. 여성 전문 정신병원을 운영하는 정신과 의사 모리는 급히 유모를 찾고 있다. 얼마 전, 아들을 낳은 아내 비토리아가 산후 우울증에 빠져 정상적으로 아이를 돌볼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리는 한 소작농의 아내 아네타를 데려오는데, 그녀는 자신의 아기를 두고 남의 아기를 돌보게 된다. 아네타와 갓난아이는 금세 실제 모자 못지 않은 유대를 이루고, 이를 보는 비토리아의 마음은 고통으로 찢겨 간다. 박탈당한 모성과 불안정한 심리를 첨예하게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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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화의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