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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스타 인 리버풀(2017)
Film Stars Don't Die in Liverpool | 평점7.6
2차포스터/필증확인
필름스타 인 리버풀(2017) Film Stars Don't Die in Liverpool 평점 7.6/10
장르|나라
로맨스/멜로/드라마
영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8.10.25 개봉
105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폴 맥기건
주연
주연 아네트 베닝, 제이미 벨
누적관객
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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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사 랑 하 라, 영 화 처 럼
1978년, 리버풀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필름스타 ‘글로리아’와 배우 지망생 ‘피터’
너무나도 달랐지만 함께라서 특별했던 두 사람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시간을 위해
가장 뜨겁게 사랑했던 리버풀로 돌아온다
우리의 사랑은 이곳에 기억된다
<필름스타 인 리버풀>

[ I s s u e ]

빛나는

제42회 토론토영화제 초청 & 2018 영국 아카데미 3개 부문 노미네이트!
“가치 있는 영화”, “놀랍도록 감성적인 영화”, “빛나는 아네트 베닝”, “제이미 벨 최고작” 극찬!
올해 최고의 영국 영화 탄생!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필름스타 인 리버풀>

올 가을,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가 찾아온다.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너무나도 달랐지만 함께라서 특별했던 두 사람의 어쩌면 평생 기억될 이 가을, 폴 인 러브 스토리. 1978년, 리버풀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필름스타 ‘글로리아’와 배우 지망생 ‘피터’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제 러브 스토리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아네트 베닝이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필름스타 ‘글로리아’를, 제이미 벨이 인생 단 한번 찾아오는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친 연인 ‘피터’로 분했다. 일찌감치 제42회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 받고 각종 비평가협회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2018 영국 아카데미(BAFTA)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되며 올해 최고의 영국 영화 탄생을 알렸다. 이를 입증하듯 “올해를 휩쓸 영화”(스크린), “가치 있는 영화!”(뉴욕 포스트), “최고의 영국 영화! 달콤하고 따스하고 다정하다”(가디언),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성적인 영화”(시카고 선타임즈)”, “폴 맥기건 감독의 능수능란한 연출! 감동적인 영화”(파이낸셜 타임스)” 등 폴 맥기건 감독과 영화에 대한 호평은 <007><레미제라블><대니쉬 걸> 제작진이 완벽 재현해낸 러브 스토리와 1970년대 빈티지한 볼거리까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아네트 베닝의 버릴 게 없는 열연(타임 아웃), 아네트 베닝의 연기는 미묘하면서도 용기 있다(인디펜던트UK), 멈추지 않는 재능을 확인시키는 아네트 베닝(보스턴 글로브), 아네트 베닝의 최고작!(엠파이어 매거진), 빛나는 아네트 베닝! 또 한번 오스카를 노린다(데드라인)” 등 믿고 보는 아네트 베닝을 향한 찬사와 “<빌리 엘리어트> 제이미 벨 최고의 연기!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로맨스!(할리우드 리포터), 제이미 벨은 이 영화의 진정한 비밀 병기!(플레이리스트), 제이미 벨의 예민하고 감성적이며 진중한 열연(더 선)” 등 제이미 벨 대표작 갱신을 알리는 리뷰 역시 <필름스타 인 리버풀>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특별한

“그들의 연기로 한단계 높은 수준의 로맨스가 탄생했다”! ‘글로리아’ & ‘피터’ 그 자체!
아네트 베닝이 20년을 기다리고, 제이미 벨이 영혼을 바쳐 완성된 영화!
올 가을, 전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특별한 로맨스 <필름스타 인 리버풀>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아네트 베닝과 제이미 벨의 만남으로 관람욕구를 더욱 고조시킨다. <러브 어페어>부터 <대통령의 연인><아메리칸 뷰티><대니 콜린스><우리의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가진 배우 아네트 베닝이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필름스타 ‘글로리아’ 역으로 오직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빌리 엘리어트>를 시작으로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필모를 쌓아온 영국 대표 청춘 스타 제이미 벨이 인생 단 한번 찾아오는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친 연인 ‘피터’ 역을 통해 로맨틱함의 진수를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피터’의 회고록을 전격 영화화하기로 결정한 20년 전, ‘글로리아’를 향한 진한 애정을 가진 아네트 베닝만이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고 믿은 제작진은 아직은 너무 젊은 그녀가 ‘글로리아’ 역을 맡을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기다렸다. 아네트 베닝 역시 그녀가 되기 위한 시간이 재미있고 의미 있었다고 회상하며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모든 것이 내 안에 머무르며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글로리아’에 의해 인생이 바뀐 ‘피터’ 역 역시 제작진의 유일한 선택은 제이미 벨이었다. 폴 맥기건 감독은 “’피터’는 무척 진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진실한 연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를 찾고 있었고, 제이미 벨은 환상적이었다”고 전하며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제이미 벨은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내게 모험과도 같았다”라고 고백하며 “그가 연인을 향해 쏟는 애정은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라고 전해 올 가을, 극장가를 로맨틱하게 물들일 독보적인 트루 로맨스를 예고했다. 더불어 “아네트 베닝과의 작업은 선물 같았다. ‘글로리아’와 ‘피터’, 두 사람의 영혼까지 탐구하려고 했다”고 말해 전세대를 사로잡을 또 한편의 인생 로맨스 탄생을 알린다.


근사한

“애정이 담긴 작별 인사 같은 영화” 설레는 첫사랑보다 근사한 마지막 사랑!
리버풀, LA, 뉴욕 로케이션 & 소울, 디스코 그리고 엘튼 존이 완성한 빈티지 무드!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 <필름스타 인 리버풀>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사랑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 올 가을, 관객들을 Fall in LOVE 하게 만들 정통 로맨스의 등장을 알린다.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세상에 오직 두 사람만 존재하는 것처럼 서로를 사랑하고 애정과 믿음으로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내는 ‘글로리아’와 ‘피터’의 모습은 설레는 첫사랑보다 성숙하고 애틋한 모습으로 떨림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의 로맨스는 리버풀부터 LA, 뉴욕까지 빈티지와 세련됨을 넘나드는 도시들의 무드가 더해져 더욱 근사하게 펼쳐진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버풀에서도 플레이하우스 극장부터 더 크랙 등 유명 펍과 다이닝 명소들을 촬영 장소로 선택한 제작진. 이외에도 LA와 뉴욕 로케이션까지 더해져 두 사람의 로맨스가 선사할 로맨틱 지수는 더욱 높아질 수 있었다. 로맨스 영화, 특히 리버풀을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라면 더욱이 빠질 수 없는 음악 역시 세대 초월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70년대 후반의 노던 소울, 디스코 음악과 60년대와 70년대 초기 캘리포니아 사운드까지 더해진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마치 실제 두사람이 사랑했던 시절로 되돌아 간 듯한 환상을 선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폴 맥기건 감독은 실제 글로리아가 사랑했던 엘튼 존의 음악 ‘송 포 가이’를 삽입곡으로 선택함으로써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친숙하게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영화를 위해 제작된 사운드트랙 역시 두 사람의 스토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했는데, 음악 감독은 “그들은 연인이었지만 비밀스러운 관계였기도 하다. 모든 노래에 나름의 이야기와 힘이 있길 바랐고, 궁극적으로 사랑의 힘에 대해 던지는 영화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혀 스토리부터 프로덕션까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낸 <필름스타 인 리버풀>을 향한 궁금증을 더했다.




[ P r o d u c t i o n ]

chap 1. 로맨스의 시작

1981년 9월 말, ‘피터’는 영원히 인생을 뒤바꿀 전화 한 통을 받는다. 과거 연인이었던 할리우드 배우 ‘글로리아’가 호텔에서 쓰러졌다는 전화였는데, 그녀는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고 ‘피터’에게 연락한 것이었다. ‘피터’는 그녀의 부탁에 따라 리버풀에 있는 작지만 따뜻한 그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그녀를 돌본다. 그로부터 몇 년 전, 프림로즈 힐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서 인연을 맺은 ‘글로리아’와 ‘피터’. ‘피터’는 배우 지망생이었고, ‘글로리아’는 전성기를 지나온 스타였다. 글로리아는 당시 남편이었던 니콜라스 레이가 연출한 슬프고도 매혹적인 영화 <고독한 영혼>에서 험프리 보가트와 함께 출연했고, 프리츠 랑의 고전 <빅 히트>에도 출연하는 등 누아르 영화에 출연하며 ‘심장이 있는 요부’라고 표현되는 역할들로 이름을 떨쳤다. <십자포화>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드러난 알리바이><서든 피어> 등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악당과 미녀>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기도 했다. 화려했지만 힘들었던 시절을 지나, 50대에 이른 ‘글로리아’는 영국에서 소규모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 경력을 이어갔는데,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피터’는 ‘글로리아’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필름스타인지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서로 닮은 두 영혼은 우정을 쌓게 되고, 결국 이 우정은 달콤한 로맨스로 발전된다. 이후 만남과 헤어짐을 겪었던 두 사람, 그러나 1981년 운명의 날 ‘글로리아’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게 된 ‘피터’는 그녀가 그를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달려왔고 함께 했다. 그녀의 죽음 뒤, 1986년 ‘피터’는 ‘글로리아’와의 사랑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영화의 원제이기도 한 <필름 스타는 리버풀에서 죽지 않는다>(Film Stars Don't Die in Liverpool)라는 전기를 출간했다. 상상을 능가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감동적이면서 씁쓸하며 애정 어린 회고담이었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난 2018년, 이 아름다운 책은 아네트 베닝과 제이미 벨을 통해 스크린 위에 되살아났다.


chap 2. 굴복하지 않는 사랑의 힘
<필름스타 인 리버풀>의 영화화를 추진한 인물은 제작자이자 실제 주인공들의 지인이기도 했던바바라 브로콜리였다. ‘글로리아’와 ‘피터’의 이야기에 오랜 시간 열정을 품어온 브로콜리는 “20년 넘게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실제 그들이 만날 때 두 사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무척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실제 ‘글로리아’가 세상을 떠났을 때 ‘피터’의 상실감을 직접 보고 느꼈던 그는 ‘피터’의 회고록 원고를 출판 전 실제 본 몇 안되는 인물이기도 했으며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글로리아’에 대해 “비범한 배우이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그녀만의 무기가 있었다”고 회상하며 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회고록은 1986년 영국과 미국에서 출판되었는데, 30여 년이 지난 시점에 마침내 영화 제작이 본격화 되었다. 영화의 또 다른 제작자인 베인스는 “환상적인 이야기였고, 이전에 읽은 적 없는 독특한 책이었다. 다른 세상에서 온 두 사람 사이의 보기 드문 사랑 이야기인데, 결국 굴복하지 않는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원작을 읽었을 때의 소회를 전했다. 베인스는 관객들이 ‘피터’라는 인물에 쉽게 공감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는 평범한 남자이고 노력하는 청년이었기 때문이며 동시에 평범하게 살아가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데, 그것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 우리 모두에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오랜 시간 그의 책이 가진 가능성과 힘에 마음이 뺏겨 있었던 브로콜리와 베인스는 <컨트롤>과 <노웨어보이>의 각본을 쓴 젊은 각본가 맷 그린핼프와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폴 맥기건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영화 제작은 마침내 본격화 된다.


chap 3. 기다림 그리고 모험
아네트 베닝이 <필름스타 인 리버풀>의 ‘글로리아’ 역을 논의한 것은 무려 20년 전이다. ‘글로리아’ 역을 맡기에 너무 젊었던 아네트 베닝. 하지만 영화계의 여신이자 한 명의 여자로서 애정을 품고 있었던 ‘글로리아’를 연기하고 싶다는 열망을 놓지 않았던 그녀는 적당한 시기를 기다렸고 마침내 <필름스타 인 리버풀>의 촬영에 합류했다. 이미 수 많은 영화들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여왔지만 이번 작품 속 그녀는 남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진은 아네트 베닝에 대해 “단순히 연기를 잘한다는 수준을 넘어 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라고 회상하며 제작진과 아네트 베닝의 오랜 기다림의 이유이자 결과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아네트 베닝은 1990년 스티븐 프리어스의 누아르 영화 <그리프터스>에 참여하면서 ‘글로리아’의 특별한 매력에 빠졌다고 회상한다. “’글로이아’는 스크린 위에서 흥미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녀를 보면 내면의 삶이 느껴지는데, 그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폴 맥기건 감독 역시 아네트 베닝과의 미팅을 위해 그녀의 집에 갔던 날을 회상하며 “아네트 베닝은 ‘글로리아’에 관한 수많은 사진과 책을 꺼내 왔는데, 나보다 훨씬 많이 그녀에 대해 알고 연구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할리우드에 ‘글로리아’를 아는 사람들과 인터뷰도 마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회고록 속 모든 이야기가 ‘피터’의 관점에서 쓰여졌고, 영화 역시 ‘피터’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만큼 ‘피터’ 역할을 맡아 줄 배우를 찾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제작진은 ‘피터’가 ‘글로리아’의 세계를 보여주는 창문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만큼 신뢰가 가고 진실되며 복잡한 감정과 경험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배우를 물색했다. 제작진의 선택은 바로 제이미 벨이었다. 폴 맥기건 감독은 제이미 벨에 대해 “화려한 로맨스와 사랑으로 가득한 이야기지만 날것의 감정도 여러 번 등장한다. 그 모든 장면에서 그는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말을 하는 듯 했는데, 그저 환상적이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겠다.”고 극찬했다. 제이미 벨은 자신이 맡은 ‘피터’에 대해 “내가 맡은 인물에게 이 영화의 이야기는 롤러코스터 같다. ‘피터’는 온갖 경험을 거친다. 사랑에 빠지는 일, 누군가를 잃는 일, 그 모든 일에서 오는 부담감까지. 사실, 이번 작품은 모험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아네트 베닝과의 작업에 대해 “선물 같았다. 두 사람의 영혼은 닮았고, 아네트 베닝과 같은 훌륭한 배우와 탐구해 보고 싶은 관계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chap 4. 가능성의 연속
폴 맥기건 감독은 영화의 매력이 ‘글로리아’라는 인물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환상적이었던 시기를 ‘피터’를 통해 듣는 일은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각본가인 맷 그린핼프는 “’피터’의 이야기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그 이상의 가능성이 보였다. ‘글로리아’는 ‘마를린 먼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름에만 기댈 수 없다. 영화로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었다”고 회상한다. 폴 맥기건 감독 역시 각본을 보자마자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지 명확하고 독특한 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피터’가 그녀의 정체를 알아내기 전까지 ‘글로리아’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삶이나 영화를 다루는 회상 장면을 넣고 싶지 않았다. 그 대신 누아르 영화를 비롯해 그녀의 유명 작품들에 오마주를 바치기로 했고 때문에 여러 장면 사이에서 흥미로운 장면 전환이 등장한다. “세트가 돌아가거나 또 다른 세트로 이동하는 등 많은 장면 전환을 만들었다. 인물이 하나의 세트에서 문을 통해 걸어 나가면 로스앤젤레스가 되거나, 문을 통해 나가면 해변이 나오는 식이었다”고 맥기건 감독은 설명했다. 그 외에도 필름 누아르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술인 배경 투사를 사용해 ‘글로리아’의 출연작에 경의를 표했다. 눈에 띄는 한 가지 예는 ‘글로리아’과 ‘피터’가 함께 등장하는 말리부의 해변 장면으로 <고독한 영혼> 속 ‘글로리아’과 보가트의 유명한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폴 맥기건 감독이 활용한 또 다른 아이디어는 중요한 장면 하나에 등장한다. 바로 ‘글로리아’의 뉴욕 아파트에서 진행되는 커플의 이별 장면을 두 가지 다른 시점에서 촬영했다. 그 덕분에 관객은 ‘글로리아’이 왜 ‘피터’를 떠나야 했는지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장면을 두 번 보여줬다. 먼저 ‘피터’의 관점에서 이별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되는 일련의 사건을 보게 된다. 그리고 10분 뒤 다시 돌아가 ‘글로리아’의 관점에서 사건을 경험한다. 그 덕분에 ‘글로리아’가 왜 ‘피터’를 떠나야 했는지 이해할 수 있고, 감정적으로 명확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맥기건은 설명했다.


chap 5. 리버풀의 기억들
제작진은 LA와 뉴욕의 내부 장면이나 현지 장면은 파인우드 스튜디오 세트에서 촬영했지만, 설정 쇼트는 리버풀에서 직접 촬영했다. 리버풀의 허스키슨 가는 프림로즈 힐 게스트하우스의 외관으로 등장하며 ‘글로리아’를 집으로 데려온 후 ‘피터’와 아버지가 만나는 작지만 개성 넘치는 펍으로 유명한 더 크랙의 모습도 담아냈다. ‘글로리아’와 ‘피터’가 술을 마시러 가는 런던 펍은 화려한 장식이 가득한 필하모닉 다이닝 룸에서 촬영했다. 리버풀 현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플레이하우스 극장이었다. 이곳은 영화가 후반부로 향할 때 ‘글로리아’와 ‘피터’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를 읽는 감동적 순간의 배경이 된다. 다른 곳에서 그 장면을 촬영할 수도 있었겠지만, 플레이하우스는 독특한 장소라서 그곳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제작진과 배우 모두가 기뻐했다.
영화 제작을 하면서 많은 방면에서 실제 ‘피터’에게 참고 자료로 얻었지만, 음악적으로 ‘피터’의 조언이 특히 큰 도움이 됐다. 폴 맥기건 감독은 ‘글로리아’와 함께 지낼 때 ‘피터’가 무슨 노래를 들었는지 알고 싶었고 그의 이야기로 훌륭한 노던 소울 음악이나 디스코가 나왔던 시기인만큼 멋진 사운드트랙이 완성되어 갔다. 한편 리버풀이 음악 도시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래서 노던 소울이 필요했고, 70년대 뉴욕 문화와 60년대와 70년대의 초기 캘리포니아 사운드 역시 필요했다. 엔딩 타이틀 트랙인 ‘날 그렇게 보지 마(You Shouldn’t Look At Me That Way)’는 가족이 리버풀 출신인 유명 싱어송라이터 엘비스 코스텔로가 작곡하고 연주했다. 코스텔로는 이미 ‘글로리아’의 인생과 작품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녀의 이미지를 무대 위에 사용한 적도 있었다. 브로콜리와 폴 맥기건 감독이 코스텔로의 무대를 보려고 런던 팔라디움에 도착했을 때, 영화에서 협업 가능성을 논하기도 전에 ‘처치 언더그라운드’라는 노래에서 ‘글로리아’의 사진이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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