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배경은 일제 치하. 이성순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착한 성격때문에 호랑이 새끼의 별명인 시라소니로 불린다. 민족의식이 강한 성순은 일본 학생들과의 싸움으로 신혼초야도 지내지 못한 채 중국으로 피신한다. 그곳에서도 역시 그는 일본인에게 시달림을 받는 중국여인을 구해주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중국인들과 함께 부두노동자로 일하게 된다.
부두에서는 정당한 임금도 주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어느 날 일본인 사장에게 반항한 노동자 한 명이 살해된다. 이를 보고 더이상 참지 못한 성순은 일본인들에 대항하고 일본인의 자만심을 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