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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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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2016)
The Silence | 평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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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2016) The Silence 평점 10.0/10
장르|나라
다큐멘터리
일본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117분, 전체관람가
감독
감독 박수남
누적관객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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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2014년, 속리산의 작은 마을에 홀로 사는 이옥선 씨는 법주사에 기도를 빠뜨리지 않는 신자다. 17세에 북만주의 위안소에 감금되었던 그는 전후 50년이 지난 1994년, 긴 침묵을 깨고 14명의 동료들과 함께 일본 정부에 사죄와 개인 보상을 요구했다. 할머니들은 3년간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군의 범죄를 증언하며 명예와 존엄 회복을 호소했다. 그 투쟁에 재일교포 2세의 여성 감독이 동참해 그들의 한을 영상에 기록했다. 그로부터 20여 년, 투쟁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난 지금, 2015년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해결은 과연 당사자의 물음에 답하고 있는 것일까. 1980년대 위안부 피해자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알린 오키나와의 배봉기 씨부터 1990년대 일본을 찾았던 할머니들까지. 피해자들의 고투를 함께했던 재일2세 여성감독이 오랜 세월을 담은 밀착기록과 이옥선 씨의 삶을 엮어 살아 있는 증인들의 침묵을 미래에 전한다.

연출의도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1년 해방 후 71년을 맞는다. 나는 1965년 한일협정에서 버림받아온 조선인의 원폭 피해자 실태조사를 시작하고 "위안부"로 명명된 제국의 성 노예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다큐멘터를 제작해 왔다.이 작품은 그동안 오키나와 전장에 연행된 위안부의 실상과, 지금부터 20년 전에 일어나 함께 싸워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기록이다. 200년 300년 살아서 일본 침략전쟁 책임을 고발하며 싸우겠다고 선언한 15명의 할머니들 대부분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들은 1994년부터 2년간 피맺힌 과거를 증언하며 일본 국가에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그것은 피해 당사자들의 명예 회복의 투쟁이었다. 2014년 나는 살아계신 이옥선 씨를 찾아가 다시 인터뷰 했다. 2015년 위안부 문제의 한일합의가 당사자를 배제한 채 강행되었다. 피해자들의 투쟁기록과 이옥선 씨의 증언을 통해 당사자 위안부 문제 해결의 본질을 함께 생각해보자.


리뷰

80대 재일교포 2세인 박수남 감독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에는 세 개의 다른 시간대가 교차한다. 2014년 감독이 속리산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와 반갑게 재회하는 장면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어서 1989년 오키나와의 배봉기 할머니를 기록한 영상이 이어진다. 한국에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였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보다 16년 먼저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증언한 배봉기 할머니와 함께 했던 1989년의 대화가 담긴다. 그리고 1994년 일본 정부에 공식 사죄와 배상으로 요구하며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투쟁했던 15인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활동이 그려진다. 그 중 장구를 치며 앞장섰던 이옥선 할머니가 특별하게 카메라에 포착된다. 그녀는 투쟁대 일원이었던 할머니 대부분이 사망한 가운데 몇 명 남지 않은 생존자다. 일본교포사회와 한국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 위안부 피해자의 일본 정부에 대한 직접 투쟁 시기인 1990년대 중반, 그리고 감독과 주인공이 80대 노인이 되어 재회한 2014년, 거의 30년의 세월 동안 우리에게 남은 성과는 무엇인지 반추하게 하는 영화다. 우리는 이미 2015년 당사자는 배제한 채 이루어진 ‘최종적, 불가역적’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을 알고 있기에, 영화에서 초점을 맞추는 세 개의 시기와 세 명의 인물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민족, 전쟁, 성매매, 여성, 가부장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역사적 쟁점인 위안부 문제가 재일교포 정체성을 가진 감독의 시선으로 프레임화된다. (2016년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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