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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열정(2016)
A Quiet Passion | 평점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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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열정(2016) A Quiet Passion 평점 7.4/10
장르|나라
드라마
영국, 벨기에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7.11.23 개봉
125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테렌스 데이비스
주연
주연 신시아 닉슨
누적관객
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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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모든 황홀한 순간엔 고통이 대가로 따른다.”

19세기 미국 매사추세츠,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모든 것이 선택이 아닌 결정되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의무이던 시대.
독립적이고 자기주관이 뚜렷한 에밀리는 획일적인 교육과 억압이 만연한 기숙학교를 나와 가족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유일한 삶의 행복이자 위로가 되는 시(詩)를 쓰면서 평온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사랑하던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며 혼자만의 고독에 깊이 빠지게 되는데…

“어디가 아픈 거니? 종교적 억압 때문이에요.” 19세기 미국 청교도 시대에 시를 썼던 에밀리 디킨슨(1830-1886)의 일대기를 다룬 이 전기영화는 그녀를 둘러싼 시대의 중요한 억압기제 두 가지를 보여준다. 첫 번째는 종교이다. 종교가 타인에 의해 강요될 때 얼마나 가혹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두 번째는 당대의 성차별적 문화이다. ‘여성’이라는 틀에서 행동하고 사고하기를 강요받은 여성의 저항 수단은 글쓰기이다. 에밀리는 홀로 고립되어 유일한 무기인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출간조차 거부당한 에밀리의 글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한 것 아닌 오직 자신의 내면 투쟁과 인내의 기록이다. 영화는 종교적 분위기가 강한 1847년 에밀리가 기독교 여자학교에서 중퇴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에밀리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극도로 제한된 삶을 살면서 오직 시작(詩作)에 몰두했다. 그녀는 25세 이후부터 외부와 접촉을 끊고 은둔하면서 시를 썼다. 에밀리는 자신의 삶을 ‘고요한 휴화산 같은 삶(Still Volcano Life)’이라고 묘사하는데, 영화의 제목 "조용한 열정"과 분위기는 이를 반영한다. 정제되고 안정감 있는 카메라와 차분한 톤의 고전 회화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 대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선형적인 서사보다는 시적 은유를 통해 주제에 도달하는 영화의 형식적 특징들은 그녀의 시적 작업과 맥을 같이 한다.
(2019년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임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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