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영화 메인메뉴


본문

한국기행 (2009)

EBS | 월 ~ 금 21시 30분 | 2009-08-24 ~

네티즌 평점

(15명 참여)
네티즌별점9.0

회차정보

  • 제1246회  2014.09.02 (화)

    여수반도 2부. 하화도 피문어 들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섬이 있다. 이순신 장군이 항해를 하다가 꽃이 가득한 섬의 모습이 아름다워 이름을 물으니, 섬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자 붙인 이름 화도(花島). 섬 두 개가 마주보고 있는 모양이라 상화도와 하화도로 불린다. 지금 하화도 앞바다에는 피문어가 한창이다. 작은 배에 올라 함께 작업을 하는 임화용 씨 부부. 티격태격하다가도 통발 안에 든 문어만 보면 얼굴 한 가득 미소가 피어난다. 이곳의 피문어는 다른 곳의 문어와 달리 돌에 붙어서 살기 때문에 육질이 더 단단한 것이 특징. 작년 가을 찬바람에 말려두었던 말린 피문어를 가져다 두드려 끓여낸 구수한 피문어 죽은 여수 사람들만 아는 여름 보양식이다. 봄에는 동백이, 가을에는 구절초가 섬을 뒤덮지만 여름에는 하얀 부추 꽃이 섬을 물들이는 곳, 하화도. 부추 밭에 모여 부추를 베는 아낙들의 입에선 절로 노래 한 자락 흘러나온다. 청정바다가 병풍처럼 둘러져있어 해풍 맞고 자란 하화도 부추는 향이 진하고 잘 상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화도 꽃섬길을 걸으려 찾아왔던 사람들의 발길도 붙잡는 고소한 부추전 향이 섬 가득 퍼진다.

  • 제1245회  2014.09.01 (월)

    여수반도 1부. 거문도의 은빛 유혹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 20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섬, 거문도. 거문도가 품고 있는 보물들이 있다. 거문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50여분. 그림같이 아름다운 섬을 병풍처럼 펼쳐 놓은 백도에 닿을 수 있다. 백도를 보지 않으면 거문도에 간 의미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백도의 경관은 과연 옥황상제의 작품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해마다 이 맘 때쯤이면 거문도를 찾아오는 보물 같은 손님, 갈치. 반짝이는 은빛 비늘 손상 되지 않게 번거로움 무릅쓰고 대나무 낚시를 고수하는 거문도의 어부들. 덕분에 거문도 사람들 밥상엔 늘 갈치가 오른다. 갈치가 나면 품을 떠난 자식들이 간절히 생각난다는 박명순씨. 자식들에게 맛있는 갈치를 먹이고 싶어 해마다 갈치속젓을 담가 객지의 자식들에게로 보낸다. 또 다른 여름 갈치의 별미 음식, 항각구국. 예부터 갈치가 많이 났던 거문도에서 여름철이면 끓여먹던 토속음식이다. 항각구는 엉겅퀴의 거문도 사투리. 삶은 엉겅퀴에 된장 풀고 갈치 썰어 넣어 푹 끓여내면 완성된다. 거문도 은갈치 맛을 못 잊어 육지로 시집을 못 갔다는 어머님들. 거문도 사람들은 갈치가 나면 절로 흥이 난다.

  • 제1244회  2014.08.22 (금)

    태백·삼척 5부. 오래된 땅의 기억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득한 옛날, 삼척과 태백은 바다에 잠겨 있었다고 한다. 그 흔적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오래된 땅. 약 1억 년 전에 쌓이기 시작한 퇴적암층이 백두대간과 함께 융기가 되어 세상에 나타난 통리협곡과 융기로 인해 생긴 가파른 하천이 만들어낸 미인폭포는 웅장함과 기이함이 공존하는 삼척의 숨은 절경지로 꼽힌다. 대덕산 자락이 품고 있는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 유지하는 판문리는 경주에서 온 친척들로 북적거린다. 꼬마 손님들 손잡고 마을 한 바퀴 둘러보고 어릴 적 추억 담겨 있는 자연 동굴에 들어가면 캄캄한 동굴 휘젓던 옛 추억이 꽃 피운다. 엉겁의 시간을 버티며 켜켜이 쌓여 왔던 오래된 땅의 기억을 찾아 떠난다.

  • 제1243회  2014.08.21 (목)

    태백·삼척 4부. 여름, 산골 하루이야기
    삼척시 가곡면의 산촌마을 동활리. 이장님이 운전하는 차에 꽃단장 한 마을 어르신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 피우고 있다. 시장에 도착해 군침 도는 닭강정 2만원 어치 나눠 먹고 복숭아, 멸치 가격 흥정해서 사고 나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향하는 곳, 커피숍. ‘냉커피’를 시켰더니 나오는 것은 ‘카페라떼’.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발음하기도 힘들지만 건배 후 들이키는 카페라떼의 달콤함은 동활리 사람들의 여름 날 추억이 된다.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한 자연희 공방에서는 또 다른 하루가 펼쳐지고 있다. 방학을 맞은 딸 희연이가 오랜만에 집을 찾아 엄마의 일을 도와주기로 한 것이다. 천연염색에 필요한 원단을 만들기 위해 베틀 짜기부터 차갑게 해야만 색이 잘 나온다는 쪽 염색까지. 일상으로만 봐왔던 엄마의 일을 도와주는 희연이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만날 수 있다.

  • 제1242회  2014.08.20 (수)

    태백·삼척 3부. 바다가 들려주기를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한 갈남리는 우리나라 어촌 중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푸른빛의 바다로 명성 떨치는 곳이지만 갈남리의 또 다른 매력은 떼배이다. 기계화된 어선들도 많이 있다지만 해조류를 채취할 때는 어김없이 떼배가 출동한다. 오동나무로 만들어서 가볍고 평평하고 암초에 부딪혀도 안전하다고 말하는 갈남리 사람들에게선 노를 저어야 하는 떼배의 불편함보다 바다로 나가는 기쁨이 훨씬 커 보인다. 갈남리 해변을 따라 쭉 올라가면 장호항에 살고 있는 바다사나이 이명교씨를 만날 수 있다. 어촌에서 태어나 잠시 타지 생활을 할 때도 있었지만 바다가 그리워 다시 장호리로 돌아온 이명교씨는 수경과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뛰어든다. 잡아 올린 노래미와 성게, 골뱅이를 나눠 먹는 모습에서 넉넉하고 자유로운 어촌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언제나 넉넉한 품 내어주는 바다의 맑고 깊은 이야기를 들으러 가보자.

  • 제1241회  2014.08.19 (화)

    태백·삼척 2부. 바람의 언덕
    해발 1,567m, 민족의 영산이자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를 품에 안은 태백산. 설경이 으뜸으로 꼽히는 태백산이지만 소박하고 포근한 산행은 여름을 추천하고 싶다. 오르는 길이 원만해서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태백산은 여름이면 수줍게 고개 내민 야생화들의 천국이 된다. 태백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많고 예쁜 꽃이자 오대산 동자승의 슬픈 전설을 품은 동자꽃부터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다는 귀한 꽃송이버섯, 자세히 보아야 만날 수 있는 애기사철난 등을 만나고, 야생화 뿐 아니라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주목의 군락지 또한 태백산에서 만나는 귀한 풍경이다. 무엇보다 장관인 것은 산 능선을 감싸는 운해와 그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는 일이다. 저마다의 기원을 안고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과 그들을 너른 품으로 감싸 안는 태백산으로 가본다.

  • 제1240회  2014.08.18 (월)

    태백·삼척 1부. 하늘과 땅의 시작, 태백산
    해발 1,567m, 민족의 영산이자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를 품에 안은 태백산. 설경이 으뜸으로 꼽히는 태백산이지만 소박하고 포근한 산행은 여름을 추천하고 싶다. 오르는 길이 원만해서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태백산은 여름이면 수줍게 고개 내민 야생화들의 천국이 된다. 태백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많고 예쁜 꽃이자 오대산 동자승의 슬픈 전설을 품은 동자꽃부터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다는 귀한 꽃송이버섯, 자세히 보아야 만날 수 있는 애기사철난 등을 만나고, 야생화 뿐 아니라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주목의 군락지 또한 태백산에서 만나는 귀한 풍경이다. 무엇보다 장관인 것은 산 능선을 감싸는 운해와 그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는 일이다. 저마다의 기원을 안고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과 그들을 너른 품으로 감싸 안는 태백산으로 가본다.

  • 제1239회  2014.08.15 (금)

    순례길 풍경 5부 여름날 안성의 기억
    안성(安城)은 ‘편안한 고장’ 이라 불렸는데, 산세가 부드럽고 완만하며 수해를 입은 적이 없어 살기 좋은 지역이라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여성 소리쇠로 살았던 바우덕이는 안성의 명인. 오늘도 그녀의 흥을 이어 공연 문화를 전수하는 남사당패를 만난다. 안성은 포도로도 유명한 고장이다. 1901년 공베르 신부가 처음으로 재배용 포도 묘목을 안성성당에 심어 미사주로 활용했던 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포도재배의 시초가 되었다. 여름날이면 탐스럽게 익어가는 안성의 포도. 고병훈, 허금숙 부부는 귀한 포도에 하나라도 상처를 입을까 조심조심 블랙올림피아 포도를 수확한다. 안성의 미리내 마을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부터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살던 교우촌이었다. 골짜기 따라 흐르는 실개천 주위에 살던 신자들의 집에서 흘러나온 호롱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물에 비춰 이 모습이 마치 은하수와 같았다고 해서 미리내라고 불리게 됐다. 미리내 성지 안에는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안치되어있고, 수사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천주교 수도회가 있다. 이곳에선 노동이 곧 신앙의 실천이라 말한다. 토마토와 고추를 수확하고 정성스레 성물 조각상을 만드는 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 수사들의 일상까지 엿본다.

  • 제1238회  2014.08.14 (목)

    순례길 풍경 4부 한 길을 걸으며 같은 꿈을 꾸었네
    전라북도 전주, 완주, 익산, 김제를 둘러싼 600리 순례길은 불교, 천주교, 기독교, 개신교 등 여러 종교 문화가 한 데 모여 있는 화합의 길이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의 풍남문은 최초의 순교자를 낳았던 곳. 이와 마주한 전동성당은 뾰족한 돔과 아치형 조각들이 인상적인 호남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완주의 정영만 씨 농가에서는 제철 맞은 복숭아 수확이 한창이다. 10여 가지나 되는 복숭아를 최상품으로 내놓기 위해 거드는 일손도 없이 꼭 둘이서만 작업을 한다는 부부. 복숭아 수확 철만 되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단골손님까지 있으니 부부의 원두막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완주의 송광한지는 장판한지로 유명하다. 한지 한 겹 한 겹을 수작업으로 풀칠을 해 덧붙이고 햇빛에 말리면 질 좋은 한지장판이 완성된다. 풀칠을 하기 위해 일정한 양의 풀을 흩뿌리는 기술, 두 사람이 재빨리 호흡을 맞춰 풀을 골고루 바르는 기술이 장판의 질을 결정한다고 박칠성 씨 부부는 말한다. 치명자산 성지에는 특별한 부부의 묘가 있다. 신앙생활을 위해 4년 동안 동정을 지키다 순교한 유중철, 이순이 부부.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제1237회  2014.08.13 (수)

    순례길 풍경 3부 거제 바다가 품은 사람들
    떼를 지어 한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자리돔. 거제 예구마을의 유일한 자리돔 잡이 어선을 따라간다. 뜰망에 미끼를 매달고 바다에 던지면 냄새를 맡고 떼 지어 나타는 자리돔이 꼼짝없이 그물에 걸려든다. 정관홍, 오영철씨가 자리돔 잡이를 위해 거친 파도와 싸워가며 사투를 벌인다. 거제 앞바다는 천주교 신자였던 윤사우 형제의 희망이 담겨있는 곳이다. 형제는 박해를 피하기 위해 대마도로 건너가기로 결심했다가 이곳 거제도 예구마을에 정착해 살게 됐다. 작은 아들인 윤봉문은 우리나라의 마지막으로 순교자가 되었고, 큰 아들 윤경문은 공곶이에 머물며 천주교 교리를 전파했다. 주민 대부분이 천주교를 믿고 있는 거제도 예구마을. 윤봉문 성지부터 공곶이, 서이말 등대로 이어지는 해안 순례길 코스를 미카엘 신부와 함께 걷는다.

맨위로

관련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