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영화 메인메뉴


본문

한국기행 (2009)

EBS | 월 ~ 금 21시 30분 | 2009-08-24 ~

네티즌 평점

(17명 참여)
네티즌별점9.1

회차정보

  • 제1284회  2014.10.24 (금)

    칠산바다 5부. 해를 품은 바다
    법 법(法) 자에 성인 성(聖)자,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최초로 불법을 설파한 곳이라 알려진 법성. 법성포에서 동쪽으로 10여 킬로를 가다 보면 오래된 사찰이 하나 남아있다. 불갑사다. 가을이면 불갑사 주변엔 지천으로 붉은 꽃이 피어있는데 이 꽃은 결코 잎과 만날 수 없는 식물이라 하여 상사화라 부른다. 때문에 불교에서는 상서롭지 않는 꽃이라 여기며 이 꽃이 번뇌를 사라지게 하고, 해탈 열반의 상태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다시 뱃길을 통해 칠산바다의 법성포로 이어진 백제 불교의 오래된 여정. 그 여정을 따라가다 임세훈 씨 가족을 만났다.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오로지 자연 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귀촌했다는 임세훈 씨. 비록 읍내의 아파트에 살지만 그의 생활은 온전히 자연에서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감나무밭에 가서 홍시를 기다리거나 고구마 줄기를 캐내 삶아 먹는 전원생활. 지독하게 아름다운 노을 밑에서 임세훈 씨는 말한다. “우리는 행복해지는 법을 종종 잊고 살지요. 너무도 쉬운데 말이죠.”

  • 제1283회  2014.10.23 (목)

    칠산바다 4부. 내 사랑 위도
    부안에서 가장 큰 섬, 위도에는 고향 위도의 일이라면 모르는 게 없는 남자가 산다. 바로 위도에서 단 한 대 뿐인 시내버스 운전기사 백은기 씨다. 자신이 운전하는 버스에 마이크를 달아 버스를 탄 관광객들의 가이드 역할을 자처한다는데… 백은기 씨가 소개하는 신복근 할아버지는 조기잡이로 갈퀴로 돈을 긁어모은 마지막 장본인이다. 바다에서 조기를 그물에 가두면 사람이 밟고 설 수 있을 정도로 빽빽하게 잡혔단다. 예전처럼 풍요롭지 않더라도 여전히 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위도 맞은 편, 풍어의 섬 식도에는 예전처럼 조기는 아니지만, 멸치를 잡고 있는 어부들이 있다. 갯벌이 발달해 있고, 물살이 세서 멸치들의 길목이라는 이곳. 때문에 하루에 두 번, 미리 쳐놓은 정치망을 들어 올릴 때면 묵직하게 멸치들이 올라온다. 옛 조기만큼은 아니지만 멸치를 통해 새로운 바다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식도 사람들의 바다와 함께 사는 법. 바다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그리고 위도를 사랑하는 법 등을 만난다.

  • 제1282회  2014.10.22 (수)

    칠산바다 3부. 갯벌에서 찾은 행복
    우리나라에서 가장 너른 갯벌을 품고 있는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 썰물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그렁을 챙겨 들고 약속이라도 한 듯 바다로 향한다. 그 귀하고 귀하다는 백합을 캐기 위해서다. 백 가지 문양이 있어 백합이라고 불리게 됐다는 이 조개는 예부터 상합이라 불려 조개 중의 조개로 명성이 자자했다는데... 그뿐이랴. 백합 캐기에 싫증이 날 무렵이면 삼삼오오 갯골에 모여들어 시작하는 망둑어 낚시. 이처럼 갯벌에서 긴 한나절을 보내고 있을 무렵이면 갯가 염전으로 귀촌한 김현만 씨의 손놀림도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햇살에 바닷물 염도가 높아지고 소금이 올 시간이 되는 것이다. 아내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까지 총동원돼서 마침내 시작되는 염전의 소금 수확. 고된 작업이지만 한 가족이 모여 살고,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기에 더없이 행복하다는 소금밭 일꾼 김현만 씨의 좌충우돌 가족 이야기를 들어본다.

  • 제1281회  2014.10.21 (화)

    칠산바다 2부. 바다 끝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
    섬 모양이 말안장을 닮아서 생긴 이름이 있다. 안마도. 법성군 홍농읍에서 칠산바다를 건너 2시간 30분을 달려가야 하는 외딴 섬이다. 예부터 중국에서 우는 새벽 닭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곳.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지수는 매 주말이면 안마도로 들어간다. 안마도에 학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법성포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까닭에 아빠가 보고 싶을 때면 안마도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늘 바닷일에 바쁘기만 한 아빠와 그런 아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수. 이처럼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지만, 바다로 가로막혀 있기에 서로 마주 보는 섬이 될 수밖에 없는 아빠와 지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안마도에서 한참 북쪽에 있는 부안군 위도면 식도리에는 지금도 남아있는 학교가 있다. 전교생이라곤 다섯 명 뿐인 작은 학교. 그 많은 학원도, 오락실도 없지만 아이들은 오늘도 행복하기만 하다. 푸른 바다가 있는 방파제를 지나, 작은 돌담길을 지나면 한창 무르익은 무화가가 기다리는 곳. 더기기만 한 등굣길을 지나면 야외수업으로 이어지는데... 갈매기가 휴식하고, 할머니들이 조개를 캐며, 은비늘의 바다 위에서 조업하는 아버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 비록 외딴 섬에 살지만, 육지보다 너른 풍경과 행복을 가슴에 채워가는 섬개구리들의 멋진 섬노래를 들어보자.

  • 제1280회  2014.10.20 (월)

    칠산바다 1부. 가을 바다의 전설
    가을 햇살에 온 들녘이 황금색이다. 올 한 해도 바람과 비, 햇살을 받아 풍성하게 채워져 있는 들녘. 그래서 아름다운 들녘을 볼 때마다 농부의 마음은 행복하기만 하다. 호젓한 시골 마을 영광군 백수읍 약수리. 그런데 약수리의 이름난 농부 4총사는 그런 황금들판을 그냥 지나쳐 바다로 향한다. 바다 한가운데에 말목을 박고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는 ‘개막이’ 조업을 위해서다. 경운기를 타고 갯벌을 4km 이상 달려야만 도착하는 ‘개막이’ 현장. 요즘 개막이로 잡힌 고기들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누런 조기들이다. 수십 년 전만 해도 갖고 간 경운기가 부족해서 여러 번 바다를 오가며 퍼 날랐다는 황금조기. 그렇게 조기들이 많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는데... 칠산바다의 옛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은 이들뿐이 아니다. 오늘도 새벽 1시면 어김없이 출항을 서두르는 황용민 씨. 유난히 수심이 낮아 파도 거칠기로 유명한 칠산바다로 배를 몰아가는 까닭은 아직도 바다엔 꽃게며 새우, 병어와 같은 수많은 물고기가 있기 때문이다. 매일 7시간에 걸친 바다 노고 끝에 작은 포구 설도로 돌아오는 기양호 선장 황용민 씨. 이처럼 천상 어부인 황용민 씨에게 칠산바다는 어떤 의미일까.

  • 제1279회  2014.10.17 (금)

    가을 지리산 5부. 풍년가
    가을은 모든 것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지리산에서는 풍년가 소리가 높다. 지리산 깊은 산 속에서는 뿌리에 영양을 내려 알차고 실해진 왕더덕이 풍년이고, 지리산 자락 마을에서는 토란 수확으로 분주하다. ‘땅 속의 알’이라 하여 이름 붙은 토란. 토란은 그 알찬 이름만큼이나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다. 토란잎은 비가 오거나 햇볕이 뜨거울 때 가림막이 되어 주고, 미역이 귀했던 시절에는 미역국대신 토란대로 끓인 국으로 산후조리를 했다. 남원 운봉은 온통 붉은 오미자 세상. 마을 이름 그대로 구름 속에 있는 운봉은 공기가 좋고 온도차가 심해서 오미자가 자라기에는 알맞은 조건이다. 일조량이 적당하고 큰 태풍 피해가 없어 풍년이 든 지리산의 수확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 제1278회  2014.10.16 (목)

    가을 지리산 4부. 추억 열렸네
    더운 공기가 물러가고 찬바람이 불어오면 밤나무에 밤송이들은 입을 열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이불장에 넣어 뒀던 이불을 다시 꺼내기 시작한다. 산청 지리산 자락 마을에서는 밤 수확이 한창이고, 곡성 겸면에서는 목화 수확이 시작됐다. 그 옛날 포근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게 해주던 목화. 어머니들은 낮에는 목화 팔아 돈 만들고, 밤에는 가족들 추울까 밤새 물레 돌려가며 목화 옷을 만들어 주었다. 새색시 솜이불 만들 때에는 좋은 곳 가서 잘 살라는 의미로 좋은 날을 받아 좋은 사람들만 모여 만들기도 했다. 아직도 옛날 그대로의 방식으로 솜이불을 만드는 겸면 어머니들. 목화에 담긴 옛날이야기를 들어본다. 남원 흥부마을에는 마을 이름에 걸맞게 박들이 주렁주렁. 마을 사람들이 모여 연한 박을 하나 골라 추억의 음식을 만들어 볼 참이다. 쌀이 부족했던 시절, 쌀 대신 배를 채우다시피 했던 박. 당신은 배부르다며 자식들 밥그릇에 밥을 채우고 자식들 오물오물 먹는 모습으로 배를 채우던 어머니. 박요리 속에 담긴 어머니들 모습을 그려본다.

  • 제1277회  2014.10.15 (수)

    가을 지리산 3부. 산이 주는 선물
    뱀사골 와운마을의 이완성씨 부부는 가을이 찾아오면 늘 설레는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오늘은 지리산이 어떤 것을 내어줄까. 부부의 눈에 띈 것은 벼랑 위에 붙은 귀한 석이버섯. 바위에 붙은 귀처럼 생겼다 해서 ‘석이’라는 이름이 붙은 석이버섯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가파른 벼랑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고된 작업 끝에 수확한 석이버섯으로 만든 석이버섯전은 그야말로 깊은 가을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지리산에서도 오색단풍이 가장 곱다는 뱀사골 와운마을의 가을 정취를 맛본다. 지리산 자락에 고요히 자리 잡고 있는 금수암. 이 암자의 주지인 대안스님은 구절초가 만개하는 가을이 반갑다. 구절초로 화전도 부치고 텃밭에서 나는 호박으로 갖가지 요리도 하고 가을 사찰 요리의 향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하동의 부춘 마을에서는 귀농한 공상철씨 부부가 들깨 수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산, 강, 들, 바다가 모두 있는 지리산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 말하는 공상철씨 부부. 산에서 주는 선물을 욕심 없이 받아들이며 사는 지리산 사람들을 만나본다.

  • 제1276회  2014.10.14 (화)

    가을 지리산 2부. 추어 잡는 날
    벼들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는 계절. 지리산 자락 남평마을 사람들이 들녘으로 모였다. 가을걷이를 앞두고 원기회복을 위해서인데. 남평마을 사람들의 가을 보양식은 두말할 것 없이 남원 추어탕. 가을이면 살이 올라 더욱 맛있어 진다. 마을 논에서 손수 잡은 미꾸라지에 옛날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방식대로 시래기를 넣어 끓이는 남원 추어탕. 남원 사람들에게는 뜨끈한 추어탕 한 그릇 만한 보약이 없다. 추어마을로 불리는 용평리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미꾸라지에 관한 추억이 하나씩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맛은 미꾸라지를 대파 속에 넣고 구워 먹었던 추어대파구이. 그 아련한 맛을 즐겨본다. 미꾸라지를 구경하기 힘든 섬진강 상류 쪽 마을에서는 미꾸라지 대신 강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어탕을 끓여 먹었다. 옛 추억 더듬어가며 끓여 먹는 어탕은 직접 잡은 물고기에 추억이라는 양념이 더해져 더욱 진미가 된다.

  • 제1275회  2014.10.13 (월)

    가을 지리산 1부. 황금의 산
    봉우리마다 가을이 움트는 지리산. 가을빛 내린 지리산에 황금을 따는 사람들이 있다. 구례군 방광마을 사람들. 이들이 1년 동안 가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이유는 가을향 가득 머금은 송이버섯 채취를 위해서. 바람, 수분, 30년 이상 자란 소나무, 이 3박자를 고루 갖춘 지리산은 송이버섯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 올해 첫 송이버섯 수확에 나선 방광마을은 산신제를 지내며 풍요를 기원한다. 조선시대 중군이 주둔했다고 해서 중군이라 불리는 마을에서는 잣 수확이 한창이다. 예년보다 수확량이 좋은 올해는 잣이 대풍년. 특히, 중군마을 잣은 야생으로 자라는 나무에서 나는 것이라 맛도 좋고 야물어서 최상품으로 친다. 30-40미터의 잣나무에 긴 장대 달랑 하나 걸고 올라가 잣송이를 떨어내야 하는 작업부터 피잣에서 백작으로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시간과 노력이 배로 걸리는 잣 수확. 고단하고 힘들어도 최판석씨 부부에게 지리산 잣은 가족들 먹여 살릴 수 있게 해 준 황금과도 같은 존재이다.

맨위로

관련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