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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없는 산 (2008) 상영중 Treeless Mountain

나무없는 산

드라마 | 한국 | 89 분 | 2009-08-27

네티즌 평점

(46명 참여)
네티즌별점8.6
‘나무없는 산’ 의지할 곳 없는 두 아이의 가슴 먹먹한 여행길


★★★☆ 유명 배우도 울고 갈 두 어린이의 자연스러움 덕분에 더 절절한 이야기.

STAFF 감독, 각본ㆍ김소영 | 촬영ㆍ앤 미사와 | 편집ㆍ김소영, 브래들리 러스트 그레이
CAST 진ㆍ김희연 | 빈ㆍ김성희 | 고모ㆍ김미향 | 엄마ㆍ이수아 | 할머니ㆍ박분탁
DETAIL 러닝타임ㆍ89분 | 관람등급ㆍ전체 관람가 | 블로그ㆍblog.naver.com/treeless50


WHAT'S THE STORY?

아빠 없이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진과 빈 자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둘은 시골 고모에게 보내진다. 엄마는 큰 돼지저금통이 꽉 차면 돌아올 거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아이들은 갖은 방법으로 동전을 모은다. 하지만 저금통이 꽉 차도 엄마는 오지 않고,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벅찬 고모는 둘을 외할아버지 집으로 보낸다.

PREVIEW

모든 것엔 다 때가 있는 법. 옛 어른들의 말씀은 잘못된 것이 없다. 공부하는 것도 때가 있고 노는 것도 다 때가 있다. 아이는 아이답게 그때를 보내는 것이 가장 올바르다. 하지만 <나무없는 산>의 주인공 진은 이 진리를 거슬러 살고 있는 아이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진은 어린아이 같지 않다. 흔히 말하는 애늙은이다. 엄마 대신 동생을 돌보기 위해 학교 친구들과 놀지도 못한다. 눈치는 너무 빤하고, 엄마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참 애쓴다. 그런 어른 같은 아이를 이용해 엄마는 자신의 책임을 무리하게 전가하고 있다. <나무없는 산>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이런 어른 같던 아이 진이 뒤로 가서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살짝 변해 있다는 거다.

진의 시련은 이어진다. 엄마에게 버림받고 고모와 산다. 메뚜기 잡아서 팔고, 큰돈을 헐어 동전으로 모두 바꾸고. 꽉 찬 저금통을 들고 무작정 엄마가 떠났던 버스 정류장으로 나갈 만큼 절박하다. 하지만 결국 고모에게서도 버림받고, 맡기 싫어하는 외할아버지 댁에 와서 살게 된다. 거기에는 할머니가 있었다. 그들이 아이처럼 자랄 수 있도록 보듬어주고 챙겨주는 할머니. 진에게는 정말 오랜만에 생긴 보호자인 셈이다. 혼자서 책임지고 동생을 보살피지 않아도 되는, 아이 같은 아이로 돌아와도 괜찮은 환경이 된 것이다.

영화엔 진과 빈의 클로즈업 장면이 굉장히 많은데, 조금씩 편해지는 진의 표정을 발견할 수 있다. <나무없는 산>의 마지막 장면은 <아무도 모른다> 속 아키라의 그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이전과는 달리, 앞으로 진이 나이에 맞게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담은 엔딩은 아키라에 비해 명백히 해피엔딩이다. 안타깝지만, 한없이 우울하지 않은 채 극장을 나설 수 있는 건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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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글_박은경 기자 ]  | 무비위크 | 2009.08.21 17: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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