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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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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2015) The Tiger, 大虎 평점 7.8/10
대호 포스터
대호 (2015) The Tiger, 大虎 평점 7.8/10
장르|나라
시대극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5.12.16 개봉
139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박훈정
주연
(주연) 최민식
누적관객
총을 들어
지키고 싶은 것이 있었다

조선 최고의 명포수
그리고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


1925년,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이름을 떨치던 ‘천만덕’(최민식)은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은 채, 지리산의 오두막에서 늦둥이 아들 ‘석’(성유빈)과 단둘이 살고 있다. ‘만덕’의 어린 아들 ‘석’은 한 때 최고의 포수였지만 지금은 사냥에 나서지 않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는다.

한편, 마을은 지리산의 산군(山君)으로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자,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인 ‘대호’를 찾아 몰려든 일본군 때문에 술렁이고, 도포수 ‘구경’(정만식)은 ‘대호’ 사냥에 열을 올린다.

조선 최고의 전리품인 호랑이 가죽에 매혹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오스기 렌)는 귀국 전에 ‘대호’를 손에 넣기 위해 일본군과 조선 포수대를 다그치고 ‘구경’과 일본군 장교 ‘류’(정석원)는 자취조차 쉽게 드러내지 않는 ‘대호’를 잡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명포수 ‘만덕’을 영입하고자 하는데…

시간을 거슬러 이어지는 ‘천만덕’과 '대호'의 운명적인 만남!
모두가 원했지만 누구도 잡을 수 없었던
‘대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Staff’s Comments ]

“처음 든 생각은 ‘이걸 어떻게 찍나?’였다. 호랑이, 게다가 지리산의 산군(山君). 전국의 산을 돌며 포수 천만덕과 ‘대호’가 살았던 지리산을 만들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이 나선 여행처럼, 아무도 본 적 없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그리고 그와 함께 살아간 사람들을 스크린에 되살려내기 위해, ‘가다 보면, 다같이 밟다 보면 길이 되겠지’란 심정으로 전 스탭이 함께 떠난 대장정이었다.”
– 프로듀서 박민정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천만덕과 호랑이 그리고 조선의 산. 셋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천만덕은 다큐멘터리적으로 실제 호랑이 사냥꾼의 느낌을 보여주고자 했고, ‘대호’는 호랑이의 힘과 스피드를 관객이 느낄 수 있도록, 호랑이 시점으로 보이는 장면 등에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영화 자체에 내재한 묵직한 울림이 느껴지도록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한국의 산이 가진 웅대함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 촬영 감독 이모개 <장화,홍련> <놈놈놈> <의형제> <악마를 보았다> <마이 웨이> <감기>

“<대호>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미술은 매 순간 진짜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지리산에 깃들어 살아갔던 당시 사람들의 실제 공간의 느낌 속에, 삶의 질감이 진한 향기처럼 배어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픽션이지만 관객이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느낄 수 있었으면 했다.”
– 프로덕션 디자이너 조화성 <놈놈놈> <친절한 금자씨>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베테랑>

“무조건 리얼해야 했다. <대호>의 등장 인물들은 일제강점기 배경의 다른 한국영화들과 달리, 경성이나 상해 같은 도회지가 아니라 지리산에서 사는 포수들과 백성들이다.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생존했던 사람들의 모습, 뙤약볕에 탄 피부의 잡티, 맹수를 쫓아다니는 포수들에게 필수적으로 있을 흉터, 헝클어진 머리 등 그들의 삶이 묻어나는 사실적인 모습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 분장 김현정 <범죄와의 전쟁>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베테랑>




[ Director’s statement ]

<대호>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호랑이와 호랑이 사냥꾼의 이야기이자 자연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제강점기 때 자취가 끊어진 조선의 호랑이, 그 중에 가장 마지막까지 잡히지 않았던 호랑이가 지리산에 살고 있다. 그리고 호랑이 사냥의 명수로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불렸던 한 남자가 있다. 그런데 둘 다 시대와 불화, 마찰하는 존재들이다.
산신님으로 불릴 정도로 지리산의 주인으로 군림했던 호랑이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제의 사냥으로 설 땅을 잃어간다. 천만덕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딱 먹고 살 만큼만 잡고 그 이상의 살생은 자제했던 조선 사냥꾼들의 룰을 지키지 않는다. 자연과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했고 예의를 지켰던 시대는, 일제로 대변되는 욕망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종말을 맞는다. ‘호랑이 나라’라고 불릴 정도였던 조선에서 호랑이는 어떻게 사라져가게 되었는지, 그 순간을 들여다 보면서 지금은 사라져 버린 존재들과 삶의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힘 한번 써 보지 못 하고 나라를 내어준 조선의 운명과 달리, 시대가 강요하는 ‘욕망’에 끝까지 맞섰던 천만덕과 대호의 선택, 그리고 그 둘의 닮은 운명을 따라가며 관객들이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이전에 그 무엇보다도 관객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봐 주었으면 좋겠다.
감독 박훈정




[ About Movie ]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관객 동원의 주역, 명불허전 최민식
그가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돌아온다!

역대 한국영화 기록을 연일 경신, 최종 1760만이라는 스코어로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일등공신으로 어떤 수식을 붙여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최민식. 영화 <넘버 3>부터 <조용한 가족><쉬리><해피엔드><파이란><취화선><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신세계><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이끌었다.

<명량> 이후 배우 최민식은 “<대호>에서 조선 호랑이는 민족의 정기일수도 있고, 우리가 지켜내야만 하는 순수한 정서, 자존심일 수 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의 호랑이가 아니라, 대자연과 더불어 이 호랑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그 시대의 정신적인 상징성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차기작으로 영화 <대호>를 선택했다. 그는 6개월이라는 촬영 기간 동안 함께 연기한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등 한국 배우를 비롯하여 일본 배우 오스기 렌도 감동시킬 정도로 완벽한 연기는 물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여기에 2-30대 배우도 견디기 힘든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며, 한겨울 눈 덮인 지리산에서 호랑이 사냥을 위해 뛰고 구르는 액션연기를 직접 해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연과 사람 서로가 최소한의 존중을 갖고 조화롭게 살았던 마지막 시대를 함께 살아내야만 했던 마지막 호랑이 대호와의 깊은 인연을 묵직한 카리스마와 최민식이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대체 불가한 연기로 영화를 보는 모두에게 깊은 이해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100년 전 사라진 ‘조선의 호랑이’가 <대호>로 부활한다!
2015년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호랑이 기운을 불어넣는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 등 호랑이 관련 이야기들이 넘쳐날 정도로 호랑이는 우리 민족과 친숙한 동물이었다. 신령스러운 존재로 민간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던 호랑이는, 해수(해로운 동물)를 박멸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조선의 얼을 말살하려는 일제에 의해 1921년 경주에서 포획된 기록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2015년 12월, <대호>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의 호랑이를 스크린에 생생하게 되살려 낼 예정이다. 몸무게 400kg, 길이 3m 80cm. 전 세계 호랑이 중 가장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조선 호랑이 중에서도 깊고 넓은 지리산의 주인이었던 <대호>는 일본군과 포수대에 혈혈단신 맞선다. 포수대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반드시 자기 영역으로 돌아오는 조선 호랑이만의 높은 자존심. 신식 총기에도 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시속 80km에 육박하는 질주와 포효, 그리고 보는 이를 단번에 굴복시키는 타고난 위엄과 당당함.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는 <대호>의 깊고 묵직한 드라마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스크린을 종횡무진 압도하는 대호의 존재감은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의 결과 함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의 운명에 관객이 마음을 졸이도록 만들 것이다.


조선 최고의 포수 그리고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닮은 운명의 두 존재가 보여주는 강렬한 이야기 <대호>

천만덕과 대호, 포수와 사냥감이라는 언뜻 공존이 불가능한 관계로 보인다. 그러나 영화 <대호>는 대립하는 것 같은 두 존재가 밟아가는 닮은 꼴의 운명에서 이야기를 출발시킨다. 천만덕은 호랑이 사냥에 남다른 재능을 지녀 조선 최고의 명포수라 불렸다. 그러나 생 목숨을 끊으며 쌓인 ‘업’에 지쳐 총을 놓은 지 오래다. 그리고 일제와 함께 호랑이를 잡으려 혈안이 된 다른 포수들과 달리, 그는 ‘잡을 것만 잡는’ 산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한다. 최고의 포식자이자 지리산의 주인인 ‘대호’도 살기 위해선 다른 동물의 목숨을 끊는 사냥꾼이다. 하지만 쓸데없는 살생은 그에게는 없다. 생존 이외의 욕망에 지배되어 본 적 없는 마지막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둘은 닮았다. 그리고 둘 다 아버지다. 만덕에게 아들 석이 목숨보다 소중하듯, 대호에게는 새끼들이 자기가 지켜야 할 모든 것이다. 제 몸의 상처나 고통보다 가족이 더 귀한 둘은 서로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 누구에게도 사냥을 허락하지 않는 대호, 함부로 총을 들지 않는 최고의 포수. 서로가 인정한 유일한 적수였던 둘의 인연과 운명은 <대호>의 드라마를 강렬하게 완성한다.


<신세계> 박훈정 각본 감독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무뢰한>의 사나이픽처스 제작
<놈놈놈> <의형제> <마이 웨이> 촬영감독 이모개
<신세계> <놈놈놈> <범죄와의 전쟁> <베테랑> 프로덕션 디자이너 조화성
<신세계> <박쥐> <군도:민란의 시대> <암살> 의상 디자이너 조상경
<신세계> <올드보이> <군도:민란의 시대> <무뢰한> 음악감독 조영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스탭들, <신세계>제작진과 최민식의 이유 있는 재회

포수와 호랑이가 주인공인 영화, 전례 없던 영화적 시도로 인해 모든 것이 도전이었던 <대호>를 믿을 수 있는 근거는 든든한 크레딧에서 나온다. <신세계>를 함께 했던 제작진이 총집합, 길이 없는 곳에 지도를 그리듯 만들어간 <대호>는 재능과 열정이 함께한 팀워크로 유례없는 시도의 답을 찾았다. 창립작인 <신세계>에 이어 <남자가 사랑할 때> <무뢰한> 등 인상적인 작품들을 잇달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 제작, 촬영감독 이모개는 <놈놈놈> <의형제> <마이 웨이>등 한국 영화에서 시도된 적 없는 장르들의 비주얼 스펙터클을 책임졌고, 프로덕션 디자이너 조화성은 <범죄와의 전쟁> <놈놈놈> <신세계> <베테랑>까지 시공간을 막론하는 시각적 스타일을 창조해낸 바 있다. 느와르의 남자 배우, 그 스타일리쉬한 면을 제대로 보여준 두 영화 <달콤한 인생>과 <신세계>, 그리고 <괴물>의 의상을 디자인했던 조상경은 최근작인 <암살>까지 스타일이 캐릭터를 말해줬던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 의상 디자이너다. 또한, <올드보이><신세계><무뢰한><군도:민란의 시대> 등의 영화에서 오래 기억될 선율을 창조해 낸 조영욱 음악감독이 다시 한번 함께 했다. <신세계>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인 바 있는 <대호> 팀은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전하는 배우 최민식과 함께, 또 한번 관객들이 본 적 없었던 ‘신세계’를 보여줄 전망이다.




[ Production Note ]

대호의 고향, 대자연의 웅장함을 날것 그 자체로 만들어내기 위한 제작진의 땀과 노력!
또 하나의 주인공, 조선의 산야를 찾아서!

영화 <대호>의 시대 배경은 1920년대, 공간 배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한 산 중에 하나인 지리산이다. 지리산의 겨울, 그리고 그 곳에 사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가 지닌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과 제작진은 계획도 없이 무작정 다섯 개의 팀을 꾸려 헌팅을 떠났다. 영화의 배경이 왜 지리산인지, 실제 지리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제작진 스스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첫 헌팅을 지리산 등반으로 시작했고, 차례로 전국의 산을 돌며 공간을 선택해 나갔다. 몇 개월간의 헌팅을 거쳐 제천, 포천, 곡성, 합천, 남해, 전주, 대관령 등의 촬영지를 결정했고, 그 중에서도 전국의 다섯 개 정도의 산이 합쳐져 마침내 영화 속 지리산이 만들어졌다.
지리산의 겨울을 담는 것은 예상보다 더 험난했다. 강설량부터 바람의 세기, 낮과 밤의 온도 등 실시간으로 기상 체크를 해야 했고, 촬영 도중 다른 지역에 눈이 왔다고 하면 그 장소로 바로 이동을 감행하는 등 철저하게 자연의 순리에 맞춰 촬영을 진행해야만 했다. 모든걸 사람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던 미술도 마찬가지였다. ‘멋 부리지 말고 리얼하게 가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원시적이고 날것의 느낌을 찾기 위해 수십 킬로의 촬영 장비를 직접 들고 산 속으로 들어갔고, 미술팀은 마치 특공대처럼 등에는 모형 바위를 짊어지고, 양손에는 나무를 들고 산 속에 디테일을 더해야만 했다. 특히 폭파신 촬영에서는 자연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사명 하에 민둥산을 찾아, 한 달의 시간에 거쳐 죽은 나무를 심어 아예 산을 만들어내는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으로 완성된 지리산의 겨울은 기존의 한국영화가 보여주지 않은 대한민국의 광활하고 위대한 자연의 모습을 실감나게 스크린에 구현한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전대미문의 시도, 조선범을 스크린으로!
호랑이 인형에서 ‘대호’ 모션 액터를 거쳐 최고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CG까지!
무시무시한 힘과 스피드를 지닌 외눈박이 ‘대호’에 숨을 불어 넣다
<대호>는 아무도 본 적 없는 호랑이를 다룬 다는 점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태생적인 어려움이 있는 작업이었다. 이에 <대호> 스태프들이 가장 먼저 들어간 준비작업은 각자의 머릿속에 제각각 있던 이미지를 하나로 통일하는 일이었다. 호랑이의 종류, 특성에 관한 방대한 자료 수집은 물론 동물원에서 실제 호랑이를 관찰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몸 길이 3m 80cm, 몸무게 400Kg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대호’라는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
그리고 <대호> 속에는 극장에선 결코 볼 수 없으나 현장에서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해주었던 배우가 있다. 바로 호랑이의 모션 액터를 맡았던 배우 곽진석이다. 호랑이를 연기한다는 것은 산을 자유자재로 뛰어다닐 수 있는 체력과 운동신경, 단순한 동물이 아닌 캐릭터로서의 감정을 이해하는 분석력과 연기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린 액션배우다> 주연이자 서울액션스쿨 스턴트맨 출신의 곽진석은 이 까다로운 자격을 만족했을 뿐만 아니라 동물원에서 실제 호랑이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촬영지 헌팅도 동행하는 등 성실한 준비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출연 배우들은 더 생생하게 ‘대호’와 마주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호’에 생명을 불어넣어줄 CG(Computer Graphic) 팀은 약 2개월 간의 검증기간을 거쳐 <설국열차> <스토커> <올드보이> <베를린> <암살> 등에 참여한 국내 최고의 후반작업업체 ‘포스 크리에이티브 파티㈜’가 선정되었다. 보는 이의 간담이 서늘해지는 외눈박이 ‘대호’를 단순한 기술의 산물이 아닌 하나의 캐릭터로서 완성하고자, 털 한 올에 이르는 디테일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 ‘대호’를 실감나게 스크린에 구현해낼 예정이다.


최고의 퀄리티를 위한 유일한 선택, 영국 애비 로드(Abbey Road) 스튜디오!
65인조 오케스트라&40인조 소년합창단으로
숭고했던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담아낸 <대호>만의 OST!

<올드보이> <군도:민란의 시대> 등 영화를 본 후에도 강렬히 각인된 음악을 선보인 바 있는 조영욱 음악감독이 <신세계> 이후 다시 한번 박훈정 감독 작품의 멜로디를 맡았다. 조영욱 음악감독에게 <대호> OST는 일제강점기라는 억압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충을 어떻게 하면 숭고하게 그려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그 결과, 하이톤의 멜로디 위주인 목관악기보다는 튜바, 더블베이스, 베이스 트럼본 등의 악기를 가지고 저음 영역을 강화해 웅장한 느낌을 주려 했다. 여기에 소년합창단의 목소리를 더해, 거대한 변화를 버티며 닮은 운명을 살아간 어느 포수와 호랑이의 삶이 가졌던 순수함을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이 모든 소리를 가장 최적의 조건에서 담아내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바로 영국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였다. 1931년 창립 이후 <스타워즈>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 걸작들의 OST를 탄생시킨 세계 최고의 녹음 스튜디오 애비 로드에서 65인조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40인조 소년합창단과의 협업으로 조영욱 음악감독이 준비해간 40여 곡의 레코딩을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었다. <호빗> 시리즈, <그래비티> 등 헐리우드 대작의 OST에 이어 <대호> OST에 참여한 사운드 엔지니어 샘 오켈(Sam Okell)은 “고요하고 종교적인 느낌부터 호랑이와의 격렬한 전투를 아우르는 폭이 넓은 음악”이라는 소감은 관객들의 귀와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이번 OST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무조건, 리얼할 것!
리얼한 흉터 재연을 위해 사용된 각종 음식재료부터 인조모, 렌즈, 인조 치아까지!
“1920년대 지리산에 진짜 거주했을 것 같은 사람들을 재연하라!”

1920년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대호> 분장의 키워드는 ‘무조건 리얼할 것’이었다. <대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크게 호랑이 사냥꾼과 일본군으로 나뉘어지는데, 일본군 마에조노(오스기 렌)와 류(정석원)의 경우 그간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던 말끔한 모습이 아닌 자외선 차단제가 없었을 당시의 군인 신분을 고려하여 약간의 잡티를 가진 그을린 피부 톤으로 표현되었다. 영화의 주인공인 호랑이 사냥꾼 만덕(최민식), 구경(정만식), 칠구(김상호)의 경우도 지리산을 헤집고 다니며 완성된 잡티 많은 까맣고 튼 피부, 흙 때 낀 손톱, 사냥하며 생긴 상처와 흉터를 리얼하게 보이도록 해야 했고, 이를 위해 분장팀은 그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음식재료들까지 총동원하며 연구해야 했다. 헤어스타일도 젊은 시절과 현재로 나눠 젊은 시절은 모두 상투 머리로 설정, 배우의 머릿결에 맞는 인조모를 꼼꼼히 찾아내 배우의 머리카락과 일일이 섞어 수작업으로 상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에서는 배우 본인의 헤어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흰머리 자체의 멋을 살린 만덕의 스타일과 일제시대의 단발령에 착안한 짧은 헤어스타일의 구경을 통해 자연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또한 자연스러운 치아를 위해 분장팀이 직접 배우의 치아로 뜬 석고를 제작하면, 특수 분장팀에서 플라스틱으로 떠서, 갈고, 색을 칠해 배우들의 치아에 덧입혔다. 여기에 <캐리비안의 해적> 등 외화에서나 보아왔던 렌즈 착용을 통해, 그간 한국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배우들의 또렷한 눈빛, 인상적인 표정을 완성시키며 1920년대 지리산에 거주했을 법한 사실적인 인물들을 재연해 내는데 성공했다.




[ The Tiger ]

1) 한국인과 호랑이, 두려워하고 또 부러워했던 용맹함과 영험함! 9천 년의 공존

BC 7천년 경부터 한반도에 살았던 호랑이는 그 힘과 용맹스러움으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호랑이 수염은 전생과 후생을 볼 수 있다 하여 무당들이 사용했고, 잡귀를 쫓기 위해 호랑이 부적을 문 위에 붙이기도 했다. 또한 ‘호랑이와 곶감’, ‘해와 달’ 등 설화의 주인공으로, 시인 최남선은 조선을 호담국(虎談國), 호랑이 이야기의 나라라 했다. 까치 호랑이가 민화의 대표 소재가 되고 새해에 복을 빌며 호랑이 족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일제의 한반도 토끼형상론에 맞서 호랑이지도가 나올 정도로, 한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동물인 호랑이는 국민 응모에서 1위를 차지해 88올림픽의 얼굴이 되었다.


2) 몸무게 400kg, 꼬리 길이 1m 20cm, 전체 몸 길이 3m 80cm
조선 호랑이의 왕, 지리산의 산군(山君)! ‘대호’
평균 시속 60~80km! 이동 반경 3,000km로 한반도를 누비다.

전 세계 호랑이 중 가장 크고 용맹한 것이 조선 호랑이다. 호랑이의 야간 시력은 사람의 6배로 모든 생물을 먹잇감으로 삼는 최고의 포식자답게 강한 턱과 긴 송곳니가 특징이다. . 뛰는 것이 매우 빨라 한번의 도약이 4m에 달하며, 높은 곳에서 아래로 도약할 때에는 10m까지도 뛰어 내린다. 험준한 산악지대의 가파르게 높이 솟은 능선의 동굴에서 서식하며, 자존심이 높아서 죽지 않는 한, 반드시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왔다.


3) 조선 포수들의 목숨 건 호랑이 사냥법! 그리고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
조선 호랑이의 마지막 숨을 꺼트린 일제의 해수구제정책

조선 포수들은 사정거리가 54m에 불과한 화승총을 사용했다. 화약을 넣고, 불을 붙여 쏜 후 총신을 닦고 다시 화약을 넣는 화승총으로 호랑이를 사냥하는 건 목숨을 건 일이었다. 호랑이는 반드시 어깨와 늑골 사이의 작은 틈새, 심장을 단 한 방에 명중하지 않고서는 죽지 않을 만큼 회복력이 강한 동물이었다. 아무리 부상을 입었더라도 호랑이의 공격은 사냥꾼에게는 곧 죽음을 의미했기에, 명포수들은 호랑이가 18m 거리에 오도록 꼼짝 않고 기다리다가 단 한 발로 호랑이와 맞섰다. <대호>에서 다른 포수들은 연발이 가능한 신식 총기를 사용하지만,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은 대대로 사용해온 화승총을 사용한다.
한편, 일제는 ‘해로운 짐승을 없애는’ 명분의 해수구제정책을 실시, 조선 호랑이의 박멸에 앞장섰다. 호랑이로 상징되는 조선의 얼과 혼을 죽이고, 대 일본제국의 위대함을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를 끝으로 호랑이는 한반도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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