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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파이어 (2012) Foxfire 평점 7.8/10
폭스파이어 포스터
폭스파이어 (2012) Foxfire 평점 7.8/10
장르|나라
드라마
프랑스, 캐나다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3.08.22 개봉
143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로랑 캉테
주연
(주연) 레이븐 애덤슨, 카티 코스니, 마들렌 비손
누적관객
뜨겁게 행동하고 간절히 추구하라!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시대, 꿈에서 소외 당한 소녀들이 ‘폭스파이어’라는 비밀 그룹으로 모였다. 일찍이 엄마를 여의고 아빠에게도 버림 받은 소녀 ‘렉스’를 리더로 하여 모인 여섯 소녀들은 어리고 가난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을 농락하는 이들을 조롱하며 세상과 뜨겁게 맞선다. 그러나 단순히 복수를 위해 뭉친 소녀들의 행동은 점차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지고, 뜻밖의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위기를 맞이하는데…

[ INTRO ]

1955년 3월 16일
세상을 향한 우리의 뜨거운 복수가 시작되었다




[ ABOUT MOVIE ]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세계적 거장 <클래스> 로랑 캉테 감독!
현실을 직시하는 서늘한 통찰과 섬세하고 깊은 감성이 담긴 <폭스파이어>로 거장의 귀환을 알리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예매 오픈 6분 30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작품 <폭스파이어>. 특히 국내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극찬을 받은 이유는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 감독이 스크린에 펼쳐놓은 사실적이고 깊은 감성 때문이다.
프랑스의 명문 영화학교 이덱((IDHEC)을 졸업한 후, 유고 사태를 다룬 마르셀 오필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철야>에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정치•사회문제를 부각시키는 프랑스 영화계의 새로운 기운에 눈을 뜬 로랑 캉테 감독은 1999년 38살의 뒤늦은 나이로 데뷔하면서 알랭 기로디, 로베르 게디기앙과 함께 이런 흐름의 대표주자로 올라서게 된다. 그의 데뷔작 <인력자원부>는 당시 논란이 된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을 강행하려는 회사에 파업으로 맞서는 노조의 투쟁을 다뤘다. 비전문배우들로 출연진을 꾸리고 음악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주인공의 집과 공장으로 배경을 제한한 채 이야기를 담백하게 끌고 간 이 작품으로 세자르영화제, 유러피언필름어워즈,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등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그에게 쏟아진 평단의 찬사는 무엇보다 ‘섬뜩하리만큼 현실적인 리얼리티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영화 <타임 아웃> 역시 전편의 명성을 이어갔다. 잘 나가던 경영 컨설턴트에서 갑자기 백수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시스템 밖으로 밀려난 개인의 문제를 밀도 있고 차갑게 바라본 이 작품은 베니스영화제 ‘올해의 사자상(Don Quixote Award)’을 수상하고, ‘Time’ ‘Village Voice’ 등의 매체에서 뽑은 ‘2002년의 영화 베스트 10’에 들며 그를 세계적 감독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이후 세계적 배우 샬롯 램플링을 캐스팅해 4년 만에 만든 신작 <남쪽을 향하여>는 에로티시즘을 소재로 하여 아이티인과 여성의 비참함을 이야기해 베니스영화제 ‘미래의 영화상(CinemAvvenire Award)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그리고 2008년, 교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해가는 과정의 어려움과 고민을 그대로 드러낸 작품 <클래스>로 로랑 캉테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포함 세자르영화제 각색상, 뤼미에르영화제 관객상, 인디펜던트스피릿어워즈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우뚝 서게 된다.

현실을 직시하는 서늘한 통찰과 섬세하고 깊은 감성이 더해진 탁월한 연출력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많은 질문들을 던져온 이 시대 최고의 리얼리스트 로랑 캉테 감독. 그가 다시 한 번 세계적 거장의 면모를 보여줄 영화 <폭스파이어>는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시절, 사회 상위 계층과 남성 중심의 폭력적인 사회로부터 소외 당하고 상처 입은 소녀들이 세상에 저항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매우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영미권 대표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고 연기경험이 전무한 신예들을 캐스팅해 자연스럽고 생생한 연기를 펼치게 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미래는 밝고 뭐든지 가능하다고 하는 ‘아메리칸 드림’ 이라는 이미지에 도전하고 싶었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의 대성공이 아니라 계층간의 갈등, 시민 운동, 파업, 평화주의와 반항의 역사이다.” 올 여름, 비록 언젠가는 꺼질지라도 지금 이 순간 ‘뜨겁게 행동하고 간절히 추구하라’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외치고 있는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의 빛나는 걸작 <폭스파이어>가 올 여름, 우리를 찾아온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및 최고의 화제작!
예매 오픈 6분 30초 만에 매진! 평단과 관객의 만장일치 극찬과 강력추천!
웰메이드 영화의 종가 명필름의 이례적인 외화 공동제공 참여!

지난 4월 영화를 사랑하는 세계 각지의 영화인들이 모인 열기로 가득했던 전주국제영화제를 가장 뜨겁게 달군 영화는 단연 개막작 <폭스파이어>였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거장 로랑 캉테의 신작이자, 현존하는 영미권 대표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주목 받은 <폭스파이어>는 예매 오픈 6분 30초 만에 매진되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국내 언론과 평단은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좌절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냉혹함을 스케치한다 –씨네21 이화정” “반세기 전의 이야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소녀들의 감성이 현대 사회와 잘 맞아떨어진다 –서울신문 이은주” “로랑 캉테 감독은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주의자다. 동시에 이상을 추구하는 주인공들의 마음을, 그들의 연약함을 다 껴안는다. –김영진 평론가” “우리 모두가 거쳐온 불안정하고 위험한 사춘기의 한 순간을 그렸다. –SBS E! 김지혜” 등의 극찬을 보냈으며, 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소설가 김영하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영화로 만나게 되어 기뻤다.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수작이다.”라며 영화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영화제 관객 또한 “전주영화제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은 개막작인 로랑 감독의 폭스파이어. 여성의 권리와 미국의 사회적 흐름과 지금 청춘들에게 주는 메시지, 이념주의 갈등 등.. 생각해볼 부분이 참 많았던 것 같다. (트위터 @narsins)” “전주국제영화제. 폭스파이어. 개막작. 가슴 찡한 전혀 가볍지 않은 여운이 있다. 올만에 본 좋은 영화. (트위터 @miruuna)”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매력을 보여준다…폭스파이어의 렉스 역 배우는 숏컷한 씬부터 매력 급 상승. (트위터 @crispygang)” 등의 평으로 <폭스파이어>를 강력 추천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감상한 명필름 이은 대표는 사회로부터 소외 당하고 상처 입은 소녀들이 세상에 저항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매우 사실적이고 섬세한 감성으로 담아낸 <폭스파이어>에 깊은 인상을 받아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공동 제공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주제에 대한 과감한 접근,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마케팅을 실현하여 한국 영화의 질적 성장에 기여해 온 명필름이 외화에 공동 제공으로 참여한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의미 있는 도전 의식으로 언제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는 명필름과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같은 신예들을 발굴하여 사실적인 연출로 걸작을 완성시키는 거장 로랑 캉테의 <폭스파이어>와의 만남은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같은 신예들의 신선하고 자연스러운 연기!
주연 배우 케이티 코시니, 생애 첫 연기 도전으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위태로운 시절, 꿈에서 소외 당한 소녀들의 눈부시게 위험한 성장담을 다루고 있는 영화 <폭스파이어>는 현실을 직시하는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의 사실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담긴 걸작으로,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예들을 캐스팅해 자연스럽고 생생한 연기를 펼치게 하는 그만의 연기 연출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작품이다. 노동자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보여준 데뷔작 <인력자원부>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클래스> 등 이전 작품들에서도 비전문 배우들을 즐겨 기용해 온 로랑 캉테 감독. 특히 <클래스>에서는 원작자를 포함해 실제 교사들과 학생들을 캐스팅해 각자 역할을 정하고 발언과 행동은 자유롭게 하는 식으로 7주간 촬영한 바 있는데, <클래스>의 캐스팅이 제작진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폭스파이어>는 로랑 캉테 감독이 직접 6개월 동안 소녀들을 찾아 다녔다. “한 겨울 동안 토론토에 있으면서 청소년들과 마주칠 수 있는 모든 장소를 거닐었다. 또한 인터넷에 공고를 내 500명 가량의 소녀들의 오디션을 봤는데, 역할에 걸맞는 배우들은 찾는 것과 그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조합하는 것은 또 달랐다.”
이처럼 로랑 캉테 감독의 수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완벽한 조합으로 모인 소녀들은 10일 간의 특별 워크샵 기간 동안 함께 지내며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완성해갔다. 모든 것을 개방하고 마치 실제 친구들과 놀 듯 즉흥연기를 하는 시간들을 통해 소녀들은 깊이 있게 대본에 몰입하게 됐고, 처음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층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표현해냈다. 특히 검은 눈동자의 카리스마 리더 ‘렉스’ 역을 맡은 배우 레이븐 에덤스는 뛰어난 재능으로 원작의 캐릭터보다 더욱 실감나게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또한 인터넷 오디션 공고를 보고 참여해 주인공 ‘매디’ 역에 캐스팅된 배우 케이티 코시니는 생애 첫 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섬세하고 구체적인 연기연출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녀는 로랑 캉테 감독의 연기 지도에 대해 “우리끼리 먼저 친해지고 편해지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감독님은 촬영 시작 전에 다른 친구들이랑 일대일로 많은 리허설을 시키셨다. 우리가 굉장히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즉흥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셨는데,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하셨다. 촬영을 하다가 멈추고는 여기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고 여기는 그대로 가도 좋다고 하고는 다시 촬영을 시작하셨다. 감독님은 경이적일 정도로 멋지고 뛰어나시다.”라고 밝히며 거장과 함께한 작업이 영광스러웠음을 표현했다.


영미권 대표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동명 소설 영화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외치는 소녀들의 외침,
“뜨겁게 행동하고 간절히 추구하라!”

소설가 김영하로부터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수작!”이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로 원작을 완벽히 영화화한 <폭스파이어>. 원작의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는 현대 미국 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19살이 되던 해인 1957년, 「구세계에서 IN THE OLD WORLD」로 대학 단편 소설 공모에 당선돼 등단한 후 1964년 첫 장편소설 「아찔한 추락과 함께 WITH SHUDDERING FALL」를 발표한 이후로 쉬지 않고 소설, 희곡, 에세이, 비평집 등을 발표해 왔다. 1967년 「얼음의 나라에서 IN THE REGION OF ICE」, 1973년 「사자 THE DEAD」로 오 헨리 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1969년 「그들 THEM」로 전미 도서 상을, 1996년 「좀비」로 브람 스토커 상을, 2005년 「폭포 THE FALLS」로 페미나 상 외국 문학상을 받았다. 다양한 주제와 장르, 문체를 넘나드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평단과 대중의 고른 찬사를 받아온 그녀는 해마다 유수 문학상의 후보로 지명되고 있으며, 특히 2004년부터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가장 강렬하고 위협적인 작품이라고 평가 받는 원작 소설 [폭스파이어]는 여성의 심리를 치밀하고 탁월하게 묘사하는 특유의 스타일로 여성의 분노와 복수, 용기를 섬세하게 다루어 다시 한 번 현대 미국 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임을 입증 받은 작품이다. 1993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는 이 작품을 영화화하게 된 이유에 대해 로랑 캉테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나는 어떠한 느낌을 강요하지 않고 의미는 이면에 숨겨둔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원작의 내러티브 구조가 그랬다. 캐릭터가 꽤나 복잡한 점 또한 좋았다. 그리고 원작은 <클래스>보다 더 강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 읽었을 때 차 사고 장면은 특히나 매우 인상 깊었다.” 그는 원작의 영화화를 결심한 후, 원작의 매력에 자신의 깊은 감성과 섬세한 통찰을 더해 눈부신 걸작 <폭스파이어>를 완성시켰다.

특히 로랑 캉테는 “원작이 인상적이었던 점은 사회에서 소외된 소녀들이 저항한다는 점이었다. 그 시대 소녀들의 투쟁은 현재의 우리를 향한 외침과도 같다. 과거의 역사, 소녀의 감성이 지금도 똑같이 존재하고 전해 내려온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라며 이 작품에 현시대의 사회적 이슈들을 녹여냈다는 점을 밝혔다. 자신들을 괴롭혀오던 남자들을 향한 복수로 시작해 점점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내는 이 어리고 가난한 소녀들의 저항을 통해 관객은 날이 갈수록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미성년자 성폭력과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실업난, 사회 양극화 현상 등 현시대의 뜨거운 사회적 핫이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 눈부시게 위험한 소녀들이 외치는 메시지 ‘뜨겁게 행동하고 간절히 추구하라!’는 불안한 시대 속 꺼져가는 불꽃처럼 살아가던 우리를 강렬하게 압도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로랑 캉테,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과 만나다

<남쪽을 향하여>와 <클래스> 모두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바 있는 로랑 캉테 감독은 이번에도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 [폭스파이어]를 영화화기로 결심한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그 결과가 당연하다는 듯 따르는 내러티브 구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또 어떤 장면이든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편이다. 특정한 느낌을 강요하지 않고 의미는 숨겨둔 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이 그런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내러티브 구조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작품 속 소녀들의 저항이 현시대 우리를 향한 외침처럼 느껴졌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들이 옳은 길 하나만을 바라보는 아메리칸 드림 시대, 그 이면의 어두운 그늘에서 소녀들이 느끼는 사회적 충돌은 현시대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 시대의 투쟁은 불가피하게도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다. 촬영의 처음 몇 일은 영국의 폭동과 시간이 맞물렸다. 신문을 읽으면서 오늘 ‘렉스와 소녀들이 런던의 거리에 있을 수 있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싸움이 다른 하나를 건드리고, 그것의 성공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그는 어느 정도까지 소설에 충실했을까? “영화는 소설보다 더욱 엄격히 연대순으로 흘러간다. 소설은 ‘폭스파이어’가 해체된 후 ‘매디’가 흐릿한 기억의 조각들을 끼워 맞추듯 진행되지만, 영화에서는 ‘폭스파이어’의 설립과 그 속에서의 삶, 그리고 해산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프랑스 감독, 캐나다에서 미국의 아메리칸 드림 시대를 촬영하다
로랑 캉테 감독은 프랑스인이지만 캐나다에서,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촬영하기로 결정한다. 원래는 이야기 자체를 프랑스로 옮기려 했으나 각색이 쉽지 않았다. 아메리칸 드림의 어두운 양면성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1950년대 프랑스는 그런 면이 없었고 메카시즘, 반공에 대한 생각들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분위기 또한 프랑스에서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과 같은 이유도 있었다. “이 소녀들의 이야기는 현대사회와는 다르게 청소년들에 대한 규제가 강하지 않았던 시절에나 가능한 얘기이다.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부모님 혹은 사회 복지 단체의 개입 없이 함께 차를 사고 집을 빌리고 사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같은 소녀들을 만나기까지
비전문배우들을 주인공으로 한 <클래스>의 캐스팅이 제작진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폭스파이어>는 로랑 캉테 감독이 직접 6개월 동안 소녀들을 찾아 다녔다. “한 겨울 동안 토론토에 있으면서 청소년들과 마주칠 수 있는 모든 장소를 거닐었다. 또한 인터넷에 공고를 내 500명 가량의 소녀들의 오디션을 봤는데, 역할에 걸맞는 배우들은 찾는 것과 그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조합하는 것은 또 달랐다. ‘렉스’ 역에 적합한 많은 여배우들은 보았지만, ‘매디’ 캐릭터와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또 어떤 때에는 두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말투가 너무 비슷한 경우도 있었다. 결국 ‘폭스파이어’라는 그룹을 완성하기까지는 총 6개월이 걸렸다.” 인터넷 오디션 공고를 보고 참여해 주인공 ‘매디’ 역에 캐스팅된 배우 케이티 코시니는 오디션 과정이 생각보다 매우 간단했음을 밝힌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 하루 종일 기다렸다. 제작진은 모르는 사람들과 서너 명씩 그룹을 지어줬고, 즉흥연기를 요구했다. 학교에서 누군가 퇴학을 당했다면 이유는 뭐일지, 어떻게 느낄지 질문했다. 그리고 학교폭력 등 몇 가지 이슈들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물어봤다. 그게 전부였다.” 거장 로랑 캉테의 눈에 띤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들은 그렇게 하나 둘 모여 눈부시게 위험한 ‘폭스파이어’로 만나게 된다.


소녀들, 눈부시게 위험한 ‘폭스파이어’로 거듭나다
로랑 캉테 감독은 <폭스파이어>를 만들게 된 이유 중 하나로, <클래스>에서 10대 비전문배우들과 하나의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다시 한 번 보석 같이 빛나는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연기 경험이 전무한 소녀들을 캐스팅한 그는 캐스팅이 완료된 직후, 10일 정도 워크샵을 가졌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개방하고 즉흥연기를 하며 같이 놀았다. 그러자 그녀들은 비약적으로 탄탄해지고 대본에 몰입하여 캐릭터와 동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렉스’의 특성은 레이븐 애덤슨의 많은 부분을 통해 새롭게 형성되었는데, 그녀는 원작의 캐릭터보다 더욱 뛰어난 ‘렉스’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오로지 소녀들의, 소녀들에 의한, 소녀들을 위한 이 작품의 완성도는 곧 소녀들이 얼마나 서로 친해져서 시너지를 발휘하는가에 있었다.


즉흥연기가 넘쳐났던 촬영과정
데뷔작 <인력자원부>부터 비전문배우들을 캐스팅하여 그들의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를 통해 작품에 사실감을 더하는 로랑 캉테 감독. 이번 <폭스파이어>에서도 소녀들은 처음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연기로 자신의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그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로랑 캉테 감독의 즉흥연기 연출이었다. 주연 배우 케이티 코시니는 자신들이 굉장히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로랑 캉테 감독이 즉흥연기를 중요시했다고 밝힌다. 또한 감독은 항상 배우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의견을 듣고 시나리오를 즉석에서 바꾸기도 했다. “나에겐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매우 많은 것을 바꾸는 편인데, 작업하면서 발생하는 ‘우연’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자주 발생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근사한 걸 얻게 될 때도 있다. 이런 식의 연출을 즐긴다.”


촬영 기법
로랑 캉테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처럼 2.35:1의 비율로 촬영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었으며, 단독 숏트가 아닌 단체로 나오는 뭉뚱그린 구조를 취해 극의 전반적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에겐 특별한 기술보다는 이미지와 분위기, 아이들이 자유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촬영 현장이 중요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이었다. 촬영 감독은 두 대의 HD 카메라를 사용했다. 두 대의 HD 카메라는 전체 장면을 리버스 샷 없이 촬영할 수 있게 해줘서 배우들이 더욱 극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이 방법은 세트 작업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길 한쪽을 조정하면 다른 한쪽도 함께 조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현대 작품을 찍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시대극을 찍을 수 있었다.”


음악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55년은 팝음악의 시대인 동시에 록음악이 태동하던 시기이다. 로랑 캉테는 기성 세대를 상징하는 것 같은 감성적 팝음악과 새롭게 일어나는 젊은 세대의 저항을 담아낸 록음악, 이 두 장르의 음악의 대립을 통해 작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1950년대의 미국은 팝 음악의 시대이기도 했다. 이 작품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감상적인 노래들과 반항 정신을 노래하며 급성장하던 락 앤 롤의 대립을 보여준다. 소녀들은 이 두 스타일의 음악을 모두 즐긴다. 차 안에서는 ‘Moulin Rouge’를 들으며 백일몽에 젖다가도 춤을 출 때는 강렬한 록 음악에 맞춰 춘다. 일부 음악은 Timber Timbre에게 직접 작곡을 부탁했다. 그들의 음악은 아주 동시대적이면서도 날 것처럼 거칠기 때문에 1950년대의 사운드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완벽히 만들어줘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 OUTRO ]

불꽃처럼,
타는 동안에만 진실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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