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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다섯 군대 전투 (2014)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평점 8.1/10
호빗: 다섯 군대 전투 포스터
호빗: 다섯 군대 전투 (2014)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평점 8.1/10
장르|나라
판타지
뉴질랜드,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4.12.17 개봉
144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피터 잭슨
주연
(주연)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누적관객
마침내 거대한 여정이 끝난다

마침내 거대한 여정이 끝난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승리한다!


빌보 배긴스와 참나무 방패 소린, 난쟁이 족이 떠난 거대한 여정의 끝에 난쟁이 족은 원래 자신들의 터전이던 에레보르에 있는 엄청난 보물을 되찾지만 이는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가 호수마을의 무기력한 주민들을 공격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산 아래의 왕 참나무 방패 소린은 탐욕에 서서히 눈이 멀어 우정과 명예를 저버린 채 왕의 보물 아르켄스톤을 찾는다. 소린이 이성을 되찾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한 빌보는 훨씬 험난한 일이 펼쳐질 줄 모른 채 절박하고 위험한 결정을 내린다. 오래된 적이 중간계로 돌아온 것. 암흑의 군주 사우론은 오크 군대를 보내 외로운 산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다. 고조된 긴장감 속에 어둠이 깔리자 난쟁이, 엘프, 인간은 단합할 것인지 말살될 것인지 택해야 한다. 마침내 다섯 군대의 전투가 시작되고 빌보는 본인과 친구들의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하는데…

[ History ]

광활한 스케일, 극강의 영상미학
경이로운 중간계 6부작의 기록들

현대 판타지 영화사를 다시 쓴 최고의 걸작

<반지의 제왕>은 할리우드의 마이너 장르에 불과했던 판타지 장르를 당당히 메이저 자리에 올리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피터 잭슨 감독은 J.R.R. 톨킨의 원작에 담긴 판타지적 세계관은 물론 고전적 스펙터클 액션물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열었고 언론과 평단, 대중의 대대적인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에 <해리 포터> 시리즈와 더불어 21세기 영화사에 길이 남을, 판타지 영화의 전성기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영화사상 가장 성공적인 판타지물
전 세계적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30억불이 넘는 수익을 올렸고, ‘호빗’, ‘골룸’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혁신적인 CG기술로 중간계를 완벽하게 구현해냈고, 수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절대반지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 명성과 인기는 <호빗> 시리즈까지 이어졌고 마침내 중간계 6부작의 피날레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리즈 전체가 동시에 촬영된 최초의 작품
일반적인 영화 시리즈는 1편 개봉 후 그 성패에 따라 속편이 계획되지만 이런 관례를 깨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1편부터 3편까지 세 편이 동시에 촬영되었다. 촬영은 무려 15개월 뒤에 완료되었으며 영화사상 시리즈 전편이 동시에 촬영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이후 <호빗> 시리즈 역시 1~3편이 동시에 촬영되었다.

아카데미사상 최다 부문 수상 기록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는 2001년 개봉 당시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피터 잭슨의 흠잡을 데 없는 연출과 원작에 힘입은 완벽한 플롯, 십 수년이 지난 지금 보더라도 완성도 높은 특수효과 등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8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마지막 편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11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면서 <벤허>, <타이타닉>과 함께 최다 부문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2천만 관객 동원의 신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2001) 387만 명,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 518만 명,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 596만 명, <호빗: 뜻밖의 여정>(2012) 281만 명,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2013) 228만 명까지 5편에 걸쳐 국내에서만 2,0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개봉하면 더욱 엄청난 관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About Movie ]

판타지 블록버스터 제왕의 다시 없을 운명의 총력전
위대한 역사가 마침내 끝을 맺는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나를 따르겠나?”
- 참나무 방패 소린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감독,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인 피터 잭슨의 16년이라는 기나긴 여정에 방점을 찍는다. 피터 잭슨은 16년간 J.R.R. 톨킨의 걸작인 [호빗], [반지의 제왕]을 바탕으로 중간계 이야기를 생생하게 옮겼다.
원작 소설인 [호빗]은 1937년에 처음 출판되었다. 존경 받는 작가, 시인, 대학 교수이자 언어학자 톨킨의 상상력을 드러낸 작품으로서 자신의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들려주었던 이야기이다. 톨킨은 17년 동안이나 중간계의 복잡한 신화를 계속 발전과 확장 및 강화하며 종말론적인 결말인 [반지의 제왕]을 만들어 냈다. 톨킨의 이 훌륭한 근대 신화는 전 세계 문화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지금까지 쓰여진 소설 중에 가장 잘 팔리는 소설이 되었으며, 전 세계 독자에게 번뜩이는 상상력을 제공해 주었다.
그런 독자들 중 한 명이었던 피터 잭슨은 십대 시절 자연 그대로의 뉴질랜드 전역을 기차로 여행하던 중 중간계 이야기를 읽고 그 세계에 푹 빠져 버렸다. 이 여행은 물론 한 번에 끝나지 않았다. 일찍이 1995년에 잭슨은 원작 [호빗]을 영화로 만든 다음, [반지의 제왕]을 스크린에 옮기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결과는 오히려 거꾸로였다. 이야기 전개상 뒤의 이야기인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앞서 선보여 작품 속 세계관을 충분히 설명한 후 다시 그 전 세계로 들어가 신화의 기원을 그려내면서 마찬가지로 광활한 스케일에 우수한 기술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무장된 <호빗> 3부작을 제작했다.

원작에 나온 캐릭터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제작자는 연기력이 출중한 핵심 배우들을 모았다. 호빗 빌보 배긴스의 마틴 프리먼, 참나무 방패 소린 역의 리처드 아미티지, 인간 바르드 역의 루크 에반스, 타우리엘 역의 에반젤린 릴리, 스란두일 역의 리 페이스, 무쇠 발의 난쟁이 다인 역의 빌리 코놀리, 스마우그와 어둠의 왕 사우론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대표적이다. <호빗> 시리즈를 위해 피터 잭슨 감독과 다시 힘을 합친 <반지의 제왕>의 배우들도 있다.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 역의 이안 맥켈런, 갈라드리엘 역의 케이트 블란쳇, 엘론드 역의 휴고 위빙 그리고 레골라스 역의 올랜드 블룸이 그들이다. 또한 크리스토퍼 리가 사루만 역으로, 이안 홈이 나이든 빌보 배긴스 역을 맡았다. 앤디 서키스는 <호빗: 뜻밖의 여정> 이후로 다시 골룸 역을 맡고 더불어 3부작을 제작하는 동안 제2 제작진을 감독했다.
피터 잭슨은 영화 제작자들,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뉴질랜드를 횡단하며9개월간 세 편의 영화를 동시에 찍었다. 그 후 2012년, 1편인 <호빗: 뜻밖의 여정>을 다음 해인 2013년에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를 개봉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작품인 <호빗: 다섯 군대 전투>만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피터 잭슨 감독은 이 마지막 중간계 이야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간계를 아우르는 자신의 제작 경험을 영화에 녹여냈다. 이는 톨킨의 예술적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이를 영화에 생생하고 진실되게 옮기겠다는 생각을 고수한 것이다.
“중간계를 다룬 영화들이 세상에 나와 문화의 일부로 자리매김했어요. <호빗> 시리즈에는 또 다른 유형의 부담이 생겨난 거죠. 하지만 영화 제작자로서 그 요구에 부응하려면 자신에게 진실 되는 수밖에 없어요. 저는 그 동안 영화 팬으로서 즐길만한 영화만 만들려고 애썼어요. 우리도 영화를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세대에게 이 세상과 이 굉장한 신화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일도 신 나긴 마찬가지죠. “

시리즈 전편과 마찬가지로,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각본 또한 잭슨이 맡고, 오랜 협력자인 프란 월시, 필리파 보엔스, 길예르모 델 토로가 함께했다. <반지의 제왕>이 먼저 만들어진 덕분에 <호빗>에 더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 작은 모험을 어떻게 광대하고 대단한 신화인 <반지의 제왕>에 직접 연결시킬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호빗 빌보 배긴스의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주제로 시작한다. 이는 톨킨의 원작 소설 전체에서 드러나는 내용으로 우정, 명예와 희생이 가지는 본질, 부와 권력의 부패, 영웅 같지 않은 자의 숨은 용기 등이다.
하지만 출판된 톨킨의 원작 [호빗]에 이 모든 이야기가 나와 있지는 않다. [반지의 제왕] 마지막 책의 부록 125쪽에는 [호빗] 시절 선과 악의 세력에 대해 나와 있는데, 이는 빌보의 모험과 그의 조카 프로도 배긴스 간의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된다. 부록 내용 덕에 피터 잭슨 감독은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호빗> 시리즈를 더욱 밝고 순수한 톤에서 시작, 점점 어두운 분위기로 그려낼 수 있었다. 영화 중반부의 전쟁 서사시는 세 편을 통틀어 가장 절정을 이룬다. 전쟁터에서 모든 적군이 맞닥뜨리는 순간까지 계속되며 서스펜스, 긴장감, 승리, 비극이 난무한다.
“등장인물 간에 각양각색의 입장이 존재하고 사적인 갈등이 얽혀 있어서 터지기 직전이거든요. 우리가 봐 온 모든 것들 ㅡ 등장 인물들의 정체성과 그들의 목적ㅡ이 이 순간을 만들어 낸 거죠. <호빗>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힘 있고 감동적인 영화일 것입니다”라고 피터 잭슨 감독이 말한다. 이 영화는 중간계의 향후 60년, 즉,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맞이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여정의 마침표이자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중간계 전설 전체의 강한 버팀목 역할도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 영화들은 개봉된 순서대로 안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20년 후에는 이야기 순서 상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게 될 거라고 생각했죠” 잭슨이 회상했다. “그래서 우리는 <호빗> 시리즈를 만들면서 일부러 희망찬 분위기를 냈어요. 관객들이 함께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에 동참해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까지 함께하고 싶도록 말이에요. 우리의 바람은 앞으로의 세대가 이 6편의 작품을 하나뿐인 서사 영화로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줄거리와 등장 인물
고대의 적이 등장한다


“오랫동안 생각해 낸 계략이야”
–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

<호빗> 시리즈는 광범위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반지의 제왕>의 아이콘을 재현하는 배우들도 출연한다. 첫 영화를 만든 지 10년이 넘었기에 배우와 캐릭터가 이미 한 몸이나 다름 없었다.
이안 맥켈런이 연기한 마법사 간달프는 두 서사시 전반에 걸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안 맥켈런이 간달프의 모자를 쓴 처음 그 순간부터 팬들에게 맥켈런은 저명한 배우가 아닌 회색의 마법사가 돼 버렸다. “이 영화 촬영은 제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요. 제가 참여하게 돼서 정말 행운이었던 이 아름다운 이야기들 때문이죠. 사람들이 제게 다가와 간달프가 자신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말할 땐 정말 기쁘더군요. 이제는 <반지의 제왕>이 제작될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호빗>의 마지막 편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이 제게 다가오죠. 간달프의 존재감은 책과 영화 속 캐릭터 그 이상이에요” 맥켈런이 말했다.
지혜롭고 인정이 많으면서 장난치기도 즐기는 회색의 마법사는 다시 나타난 사우론과 홀로 대적하면서 어둠의 왕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죽음과 마주한다. 하지만 간달프는 고대의 적들과 혼자 대적하지 않는다.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친구이자 강력한 동맹인 엘프 여왕 갈라드리엘이 그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나타나겠노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빛나는 로스로리엔의 여왕 갈라드리엘 역은 케이트 블란쳇이 맡았다. 갈라드리엘은 악이 지배하지 않도록 자신의 모든 능력을 쏟을 뿐만 아니라 아끼는 간달프를 구하러 직접 돌 굴드르를 찾는다 이 영화에서 갈라드리엘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시험에 들기 때문에 악의 세력과도 싸우지만 자신과의 싸움도 치뤄야만 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사루만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리와 함께 엘프 왕 엘론드 역의 휴고 위빙 역시 최종적으로 합류했다.
중간계를 어둠의 세력으로 지배하려는 사우론은 이번 편에서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다. 사우론 역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다. 컴버배치는 실체 없는 악의 수장 사우론과 사악한 용 스마우그 두 가지 역할을 완전히 다른 목소리로 연기한다. 잔인한 오크 군대의 수장 아조그 역은 이번에도 마누 베넷이 맡았으며, 그의 아들인 볼그는 존 투이가 맡았다.


왕의 타락

“당신은 변했어요, 소린. 당신의 명예보다 이깟 보물이 더 중요한가요?”
– 빌보 배긴스

빌보는 스마우그와의 싸움에서 기지를 발휘해 살아남는다. 하지만 난쟁이 족의 왕자인 참나무 방패 소린이 1세기 전에 용에게 빼앗긴 자신의 왕국을 개척하는 걸 도우면서 깨닫는다. 이 방대한 보물을 통해 용의 병이 소린에게 전염되었고 소린이 더 이상 용감하거나 위엄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마틴 프리먼은 <호빗> 시리즈에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빌보 배긴스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다. 피터 잭슨은 빌보가 고향 백 엔드를 떠난 이후로 험난한 시험에 들었을 때 배우가 새로운 차원의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고 전한다. “마틴은 스스로에게 진실했어요. 이 배역에 완전히 흡수되어 진실된 연기를 펼쳤죠. 빌보 배긴스 역에 그 어떤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어요. 이 영화를 보면 이 캐릭터를 얼마나 잘 살렸는지, 얼마나 진짜 같은지 알 수 있을것 입니다” 에레보르 왕국의 빼앗긴 보물을 되찾으려는 난쟁이 족의 왕 소린은 방대한 부를 되찾으면서 탐욕과 편집증이 생기고 친구들과 멀어진다. 빌보와 난쟁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싸움은 온전히 소린 자신과의 몫이다. 리처드 아미티지가 연기한 소린은 매우 당당하면서도 허점이 많은 캐릭터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비참하면서도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고삐 풀린 용

“너는 누구길래 감히 나한테 맞서는 거야?”
– 스마우그

거대한 날갯짓으로 호수마을에 하강하면서 스마우그는 산 기슭에 있는 마을을 맹공격한다. 자신의 엄청난 힘을 과시하며 무방비 상태의 호수마을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불을 내뿜어 사람들의 보금자리에 불을 붙이고 꼬리로 거리를 쓸어버린다.
컴버배치는 스마우그의 난폭한 행동을 이렇게 비유했다. “울화가 치민 아이 같아요. 하지만 규모가 대량 학살 급인데다가 멈출 수가 없다는 게 문제죠. 스마우그의 격분은 약점이기도 합니다. 용은 기본적으로 과시하는 거예요. 오랜 세월 범접할 수 없었던 두려움의 존재가 다시 되고 싶은 겁니다” 하지만 힘 세고 교활한 만큼 스마우그는 인간의 힘을 잘못 판단한다. 루크 에반스는 용에게 활을 쏜 마지막 인간의 혈통을 물려 받은 명궁 바르드 역을 맡았다. 바르드는 숨겨진 혈통의 자손으로 그 이야기는 조상의 터전이었던 너른골에 발생한 끔찍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수마을의 진정한 궁수이기도 해서 운명처럼 용과 일대일로 대적하게 된다. 두 딸과 아들, 세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이 영화의 여정 전체에 걸쳐 가족이 바르드의 주된 관심이고 그가 지키고 싶어하는 가장 순수한 것다.
바르드는 도움의 대가를 갚겠다는 소린의 약속을 기억해 마을의 생존자들을 이끌고 호수마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보물을 받기 위해 너른골로 향한다.
하지만 산 밑의 엄청난 보물을 원하는 건 바르드 뿐만이 아니었다. 엘프 왕 스란두일(리 페이스)은 소린의 위업을 듣고 군대를 이끌고 에레보르의 요새를 찾아 온다. 스란두일은 스마우그가 에레보르를 빼앗기 전에 약속된 물건을 찾기 위해 너른골에 도착한다.
스란두일은 타우리엘을 추방하면서 얼음처럼 차가운 면을 보인바 있다. 타우리엘은 스란두일 호위대의 수장으로서 난쟁이 무리를 도와 반역을 저지른다. 힘이 세고 강한 정신력을 지님과 동시에 아주 연약하기도 한 타우리엘은 그 과정에서 난쟁이 킬리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 자신과의 싸움은 이 여정에서 절정으로 치닫고 타우리엘을ㄴ 이 전쟁으로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던 스란두일은 킬리를 위해 싸우기로 결정한 타우리엘이 느낀 감정을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더욱 냉정하게 대한다.
이 충돌은 스란두일의 외동아들인 레골라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엘프 레골라스 역을 맡은 올랜도 블룸은 레골라스가 의무와 연모의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면서 캐릭터가 변모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스란두일, 레골라스와 타우리엘 사이엔 흥미진진한 움직임이 있죠. 레골라스는 타우리엘에게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요. 하지만 아버지 스란두일에게는 레골라스 하나뿐이고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저한테도 다양한 감정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였고요”

충직한 난쟁이 무리는 자신들의 왕 소린에게 깊은 충성을 맹세하지만 적의 침입을 저지하기엔 자신들의 머릿수가 부족하다는 사실에 두려워한다. 난쟁이들은 소린의 사촌 무쇠발 다인(빌리 코놀리)에게 전갈을 보내고 난쟁이 군대가 철산에서 내려와 에레보르를 지키기 위한 전쟁에 합류한다.

다섯 군대 전투

“마지막 질문이 남았다. 오늘이 어떻게 끝나겠나?”
– 간달프

보물, 명예와 공정성이 얽힌 문제는 중간계를 집어 삼키려는 사우론의 계략 때문에 일단락이 된다. 간달프는 돌 굴드르에서 라다가스트(실베스터 맥코이)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간달프는 엘프 군대의 지원을 기대하고, 난쟁이와 인간은 악의 세력에 대항해 보지만,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전략적 요충지인 너른골을 장악하면 전투의 승기를 잡는 것이다.
안개 산맥과 북쪽의 군다바드에서 오크 군대가 몰려오고 너른골은 포위되기 직전이다. 바르드는 너른골의 시민들을 이끌고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오크 군대에 저항한다. 언덕 아래로 진격하던 무쇠발 다인이 이끄는 난쟁이 군대는 엘프 군대와 맞닥뜨린다. 그 와중에 망설임 없이 전쟁에 뛰어든 타우리엘은 킬리를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전쟁에 앞장서기까지 한다.
중간계의 생명체가 떼지어 날아다니고 땅을 흔들면서 전투는 가열된다. “이 전투는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이에요. 다른 세력, 다른 생명체와 다른 전쟁터가 압도적인 전쟁 장면을 그려내죠” 잭슨이 말했다.
평화를 위해 애쓰던 호빗조차도 칼을 뽑아들고 전투에 뛰어든다. 이는 전 여정을 통틀어 절정의 순간으로 모든 캐릭터가 전쟁터에 나와 싸우고 화려한 액션, 대단한 용기와 희생을 그려낸다.




[ Production Note ]

전투 계획: 전쟁 무대의 창조


“미스란디르, 자네가 시작한 일이네. 내가 끝내더라도 용서하겠지”
– 스란두일

<호빗> 시리즈 3부작은 266일 동안 동시에 촬영헀으며10주 동안 배우와 스태프를 재소집하여 <호빗: 다섯 군대 전투> 분량을 추가했다. 제작 전반에 걸쳐 미술 팀과 기술 팀은 약 1만 평의 토지를 활용했으며 미라마 페닌슐라에 있는 스톤 스트릿 스튜디오의 사운드 스테이지6개를 이용했다. 그리고 전설적인 전투를 실감나게 그려내기 위해 지금은 중간계 촬영지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의 곳곳을 누비며 촬영했다.
잭슨은 이 마지막 영화에서 훌륭한 동료들의 협력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촬영 감독 앤드류 레즈니, 미술 감독 디자이너 댄 헨나, 음악 감독 하워드 쇼어, 분장을 담당한 피터 스워드 킹, 웨타 워크숍의 리처드 테일러, 웨타 디지털의 조 레터리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함께해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예를 같이 나눈 스태프이다. 이밖에 의상 감독 앤 마스크리와 밥 벅, 편집자 자베즈 올슨이 있다.
미술 감독 댄 헨나는 <호빗: 뜻밖의 여정>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고 이 외에 피터 잭슨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한 존 호우와 알란 리를 영입했다.
존 호우와 알란 리가 그린 수천 개의 삽화부터 헨나가 작업한 디자인과 세트, 레드 에픽 디지털 카메라의 최신 기술력으로 촬영해 1초에 48프레임을 담아내는 3D기술, 그리고 웨타 디지털의 다각화된 시각효과 덕분에 이 영화의 중간계는 다면적이고 몰입감이 충만한 환경으로 탄생했고, 그 자체로 시리즈의 캐릭터가 될만 하다.
댄 헨나의 팀은 스톤 스트릿 스튜디오에서 <호빗>시리즈를 위해 94가지 모델의 모양으로 중간계 미니어처를 제작했다. 1대 16이나 1대 25의 비율로 다양하게 제작한 미니어처는 나중에 아주 정교한 실물 크기의 세트로 바뀌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수많은 세트를 제작하기 위해 헨나의 팀은 약 350명의 인력을 동원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는 폐허가 된 돌 굴드르의 요새가 등장하는데, 이곳에서 간달프와 화이트 카운슬이 마지막으로 고대의 적 사우론과 대적한다. 어둠숲 남쪽 끝의 버려진 이 요새는 어둠의 왕이 엘프들에게 패배한 곳이다. 사우론이 <호빗> 시리즈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며, 바로 여기서 사우론이 주술사의 신분으로 아홉 명의 죽은 왕을 불러냈다. 폐허가 된 요새는 원작 [호빗]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곳이지만 존 호우와 알란 리가 [반지의 제왕] 부록에 나와 있는 대로 구현해 냈다. 헨나는 총 6세트의 디자인과 구조물을 제작했는데, 석조 구조물과 녹이 슨 철사 때문에 낡고 부식된 형태였다. 앤드류 레즈니는 삼면의 구조물과 우울한 무대 장치가 만들어 낸 앵글을 최대한 활용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될 때 갈라드리엘이 흰색 가운을 휘날리며 등장한다. 적과 대조되는 천상의 느낌을 주면서 배우의 우아한 걸음걸이에 걸맞게 의상도 우아하게 제작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초당 48프레임의 3D로 촬영되었으며, 영화는 일부 특수 상영관에서 HFR 3D(하이 프레임 레이트 3D)로 상영될 예정이다. 2D, 일반3D, 아이맥스로, 4D로도 상영된다. 웰링턴 미라마에 소재한 잭슨의 프로덕션과 뉴질랜드 곳곳에서 제작되었으며 후반 제작은 웰링턴의 파크 로드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이루어졌다.

산 밑 왕국
디자인 팀은 에레보르 왕국이 난쟁이들의 성격과 정서가 드러나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스톤 스트릿 스튜디오의 동굴 같은 사운드 스테이지 내에 세트를 제작했다. 난쟁이들의 성인 에레보르는 아주 훌륭한 지하 미로로 모든 게 기하학적이고 투명하면서 매끈해 난쟁이들에게는 천국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댄 헨나가 처음 에레보르의 지도를 만들 때 왕국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그 안에 있는 난쟁이들의 거처, 다이아몬드를 보관하는 비밀 굴을 한 번에 넣고 싶었다. 이들의 요새를 지키는 스마우그가 없으니 난쟁이들은 얼마든지 탐험할 수 있었고 숨겨진 무기고를 발견하게 된다. 댄 헨나는 이 곳을 ‘외로운 산의 심장’이라고 지칭했다. 이곳에는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무가와 갑옷들, 에레보르의 엄청난 보물이 쌓여있다. 바로 이곳에서 난쟁이들이 전신 갑옷을 입고 외로운 산의 성벽을 철저히 지킬 준비를 하는데 갑옷은 웨타 워크숍에서 제작하였고, 의상은 밥 벅과 의상 팀에서 맡았다.

스마우그가 덮친 너른골과 호수마을
가장 큰 실외 세트는 너른골 시내 세트인데, 헨나와 그의 팀이 웰링턴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크로포드 산 정상에 만들었다. 또한, 너른골은 동양 건축과 티벳, 토스카나 모티프와 동유럽 석조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퓨전 스타일로 제작되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를 위해서 폐허와 잿더미가 되어 버린 너른골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미술 팀은 나무를 꺾고, 정교한 건물을 사슬 톱으로 부수고, 숲을 태웠으며 도시를 망가뜨렸다. 그리고 다시 식물을 심어 덩굴 식물이 건물을 뒤덮도록 만들어, 폐허가 자연에 정복된 느낌을 살렸다.
살육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에는 옷가지, 담요, 무기, 시체의 잔해들이 널려 있었는데, 특히 말라 붙은 시체를 표현하기 위해 화약 약품을 활용했다. 미술 팀은 도시를 부순 다음 한겨울의 중간계를 표현하기 위해 아주 섬뜩하고 차가운 느낌을 구현했다.
스란두일이 군대를 이끌고 너른골에 도착했을 때 텐트를 설치해 그의 작전 본부를 꾸렸는데 이 텐트 안을 바깥 풍경과는 상반되게 고급스러운 의자, 모피, 촛대와 접시들로 채웠다.
미술팀이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를 위해 제작한 호수마을은 <호빗:다섯 군대 전투>에서 스마우그의 공격으로 불타 버렸다. 서로 떨어져 있는 세트에 마을을 실제 크기로 만들었는데 하나는 스톤 스트릿의 부속 촬영지에 있는 세트로 700평에 달하고, 다른 하나는 370평짜리 세트로 케이 스테이지에 만들었다. 웨타 디지털은 세트장의 건물들을 디지털로 제작해, 6만 2천 평 규모로 확장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아름다운 세트를 불태우지 않고도 마음껏 스마우그의 횡포를 구현할 수 있었다.
시각효과 팀은 호수마을 건물을 4가지 디지털 버전으로 제작했다. 4가지 버전은 파괴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경우에는, 가상의 호수마을의 전체 구역을 집어 삼키는 화재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동시에 용이 내뿜는 불이 호수 표면에 닿아 증기가 분출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 영화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덕분에 어떤 물질에 불이 붙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화재의 양상을 구현해 낼 수 있었다. 불은 진짜처럼 보여야 했고 과학 법칙에 어긋나서도 안 됐으며 피터 잭슨의 미학적인 요구도 충족시켜야 했다.
각각의 디지털 요소들은 외부 힘에 실제 반응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래서 스마우그의 몸이나 꼬리의 무게로 인해 어떻게 건물이 무너지는 지를 나타낼 수 있었다. 디지털 모델은 총 1500개의 구조물을 포함한다. 호수마을이 파괴되는 장면은 너무나 복잡했는데, 그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서 웨타 디지털은 더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결국 중요한 합성법을 만들어 냈고, 새로운 작업 흐름을 창조했다. 시각효과 팀은 합성법을 이용해 아주 실감나는 불을 쉽게 만들고 조절하거나 3D로 표현할 수 있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디테일의 표현을 새로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전쟁터
중간계에는 역사상 거대한 전쟁이 많았지만, 톨킨의 소설에 나오는 전쟁 중에 가장 크고 장대한 전쟁은 [호빗]에 나오는 다섯 군대의 전투이다. 이 전투를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팀의 상상력에 불이 붙었다. 제작이 시작되기도 전에 웨타 워크숍, 웨타 디지털과 댄 헨나가 이끄는 미술 팀은 이 엄청난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브레인 스토밍을 했다. 이 독립적이면서 협동을 동반하는 작업은 제작 전반에 걸쳐 서로 융화되었다. 잭슨 감독이 각 크리에이티브 팀의 대표를 모아 진행한 ‘씽크 탱크’ 회의 덕분에 중간계 마지막 전투에 대한 서로의 영감을 교환하고 물리적 요소와 디지털 요소를 조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잭슨은 10년 전 수많은 적들이 서로에게 ‘돌진해서 충돌하는’ 장면을 최초로 고안했는데, 이 장면은 이후로 많은 영화에서 모방되었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는 전투의 웅장함을 표현하기 위해 나폴레옹 전쟁을 연상시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움직임의 연결이 명확한 전쟁 액션을 고안했다.
엘프, 난쟁이와 인간의 군대가 에레보르 언덕에서 맞닥뜨리고, 사악한 오크 군대가 이 전투에 합세한다. 오크군은 너른골과 갈가마귀 언덕을 빽빽하게 메운다. 온갖 생명체들이 떼로 몰려와 지상을 가로지르며 굉음을 내고 하늘을 까맣게 뒤덮는다. 수가 엄청나게 많으면서 종류도 다양한 무리가 있을 땐 각 무리의 소속만큼이나 멀리서도 구별이 확실한 차별성이 상당히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각효과 회사인 웨타 워크숍은 크리에이티브 감독과 공동 창립자인 리처드 테일러의 총괄 아래 광범위한 디지털 실체를 만들어야 했다. 각종 무기, 방패나 헬멧에도 각각 사연이 있기 때문에 그냥 괜찮아 보이는 정도가 아닌 진짜처럼 만드는 게 중요했고 어떤 것이 중간계 일부가 될 수 있을지를 오랫동안 고민한 후 하나하나가 전부 당시에 만든 것처럼 사실성을 더했다.
이 영화에는 새로운 군대가 등장한다. 바로 무쇠발 다인이 이끄는 철산 난쟁이 부대다. 잭슨은 이 당당하고 난폭한 종족에게 곡면이 없길 바랐다. 그리고 웨타 워크숍은 멧돼지의 형상에 영감을 받아 디지털 작업을 했다. 멧돼지는 철산 부대의 모티프로 그들의 갑옷과 무기에 새겨졌다. 다인 자신도 멧돼지를 타고 전쟁터에 등장하는데, 이 디지털 창조물은 뉴질랜드의 쿠니쿠니 돼지 형상을 본 딴 것이다.
이 전투에는 디지털로 만든 짐승이 셀 수 없이 많이 등장한다. 영화를 위해 제작한 디지털 캐릭터와 생명체가 적군뿐 아니라 난쟁이, 도깨비, 벌레, 숫양 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등장한다.
엘프 왕 스란두일이 타고 다니는 엘크 또한 디지털로 제작되었으며, 엘프 군대의 갑옷은 엘프의 우아한 자태와 어울리도록 따듯한 실버 브론즈 색에 치맛자락이 펄럭이는 형태로 만들었다. 땅에 닿을 듯한 치맛자락이 그들의 우아함을 배가시켰다. 엘프 군대의 무기로는 구리나 청동 색의 칼을 개발했다. 웨타 워크숍과 합작으로 스란두일의 갑옷을 제작했는데 차가운 크롬색의 갑옷에 은빛에 검정과 붉은 색으로 포인트를 준 벨벳 망토를 덧입혔다.
덩치 크고 못생긴 오크족은 전편과 다르게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 웨타 워크숍은 100가지 종류의 오크를 만들었고 각각 헬멧이나 창, 봉, 검, 방패 등과 같이 독특한 포인트가 있어 구분할 수 있다. 아조그와 볼그는 아주 무거운 갑옷을 입고 군대를 이끈다.
아조그와 볼그는 모두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한 캐릭터인데, 마누 베넷과 존 투이의 연기를 모션캡처하여 정교하게 합성한 것이다.

라스트 굿바이

“모두 그들을 위해서 한 일이었다”
– 소린

<호빗: 다섯 군대 전투>를 위한 잭슨의 영감은 음향 편집자 브렌트 버지, 제이슨 카노바스와 음향 작업까지 이어졌다. 스마우그가 내뿜는 분노의 소리, 갈라드리엘의 희미한 빛이 내는 소리까지 영화 이미지에 청각적인 요소를 입혔다. 사운드 디자이너 데이비드 파머와 데이브 화이트헤드는 세트장 주변음을 녹음하는 것이든 뉴질랜드의 새나 전 세계 야생 동물의 소리를 담는 것이든, 다양한 청각 언어를 창조했다. 마무리 작업 단계에서 음향 팀과 잭슨 감독은 대사, 음향 효과, 주변음, 영화 음악을 완벽히 조율했다.
그리고 잭슨 감독은 본인의 말대로 ‘영화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위해 작곡가 하워드 쇼어를 재영입했다. 잭슨이 오케스트라 작곡가인 콘래드 포프와 스코어링 작업을 하는 동안 하워드 쇼어는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음악을 작곡했다. 이번 음악을 녹음할 이상적인 장소는 100년 된 웰링턴 시청이었다. 녹음은 전설적인 애비 로드 사운드 디자이너 피터 코빈과 커스티 웨일리의 믹싱 감독 하에 이루어 졌다. 작곡가의 음악 테마는 애비 로드와 에어 스튜디오에서 런던 보이스 합창단의 목소리로 녹음되었다.
그렇지만 잭슨 군단은 이 영화에서 엔딩 타이틀 곡으로 작별을 고하고 싶었다.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는 음악으로 말이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페레그린 또는 피핀을 연기한 배우 빌리 보이드의 인상 깊은 목소리를 기억해 냈다. 머지 않아 잭슨, 월시, 필리파 보엔스는 보이드에게 이 여정을 마무리하는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 작품이 바로 ‘라스트 굿바이’ 이다.
“이 노래로 아름다운 여정에 동행해 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우리 세대를 위해 스크린으로 옮겨 온 톨킨의 세상과도 인사하고 싶었고요” 보이드가 말했다. “이 노래를 작곡하고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고 너무 기뻤어요. 영광이었죠. 이 아름답고 역사적인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빌리가 부른 ‘라스트 굿바이’는 중간계에 고하는 안녕이자, 관객들과의 작별 인사죠” 잭슨이 말했다. “이 보다 더 완벽한 목소리는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중간계로부터 우리 모두를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음악이에요”

잭슨, 월시, 보엔스와 영화 제작 스태프들 그리고 중간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배우들, 10년 이상 중간계에 빠져 살았던 사람들에게 여정의 마지막은 강한 여운을 남긴다.
“세트장에서 배우들과 마지막 촬영을 끝냈을 때를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잭슨이 회상했다.
“설령 이 사람들과 친구로 남는다해도, 영화에서 이 캐릭터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서운하더군요” 이안 맥켈런이 깊이 생각하며 말했다. “저는 간달프와 작별한 것 같지가 않아요. 여전히 영화 속에서 간달프가 살아있으니까 사람들이 자꾸 일깨워 주거든요. 지금 간달프가 어딨는지는 저도 모르죠. 어딘가에 분명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웃으며 덧붙인다. “제작 기간 동안 잭슨 감독의 어깨가 상당히 무거웠을 거예요. 그런데도 다른 사람에게 험한 소리하는 걸 못 봤네요. 그는 나보다 나이는 젊지만 오히려 아버지 같은 면이 있어요. 저는 우리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는 온정을 가지고 끝까지 지켜보았어요”
“전 세계 팬들이 이번 영화를 보고 만족했으면 좋겠어요” 프리먼이 말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흥미를 느껴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보길 바랍니다. 이 영화는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제작 규모 또한 상당해요. 스릴과 약간의 공포도 있으면서 매우 감동적인 영화일 거예요”
“원작 소설가 톨킨의 열렬한 팬이 만든 이 영화는 또 열렬한 팬을 낳았습니다” 리처드 아미티지가 덧붙였다. “어딜 가더라도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제 모든 이야기가 완성됐습니다”
잭슨은 지난 16년을 되돌아 보면서 마무리했다. “7년 전 <호빗> 시리즈 제작을 시작한 이래로 끝이라는 느낌이 밀려오는 건 처음이군요. 아마도 빌보가 간달프에게 마지막 길이라고 말했기 때문일 겁니다. 다시 중간계로 돌아와 남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고, 이제는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게 그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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