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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소설 (2012) The Russian Novel
평점 7.9/10
러시안 소설 포스터
러시안 소설 (2012) The Russian Novel
평점 7.9/10
장르
미스터리/드라마
개봉
2013.09.19 개봉
영화시간/타입/나라
140분, 15세이상관람가
나라
한국
감독
(감독) 신연식
주연
(주연) 강신효
누적관객
내가 쓴거, 한번 볼래요?

이런 이야기… 잘 믿는 편이에요?
올 가을, 한국영화의 새로운 클래식 <러시안 소설>


27년 간의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소설가 신효.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젊은 시절과 달리 현실에서 그는 ‘전설’이 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출판된 소설들이 자신이 쓴 원작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의문을 풀기 위해 ‘우연제’와 단서를 쥐고 있는 27년 전의 인물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 ‘우연제’를 만든 당대 최고 소설가 김기진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을 감추고 있는 성환, 신효의 재능에 헌신했지만 결국 그를 파멸로 몰고 가는 여자 재혜, 여공 출신의 성공한 젊은 소설가지만 문단의 질시로 주저앉고 마는 경미. 과연 신효를 대신해 불멸의 명작을 완성한 이는 누구일까?

[ 귀 기울여 속삭이기 ]

낚시터에서 낚시꾼이 밤새 낚시를 하고 있었다.
웬일인지 낚시꾼은 밤새 낚시를 한 물고기를 잡았다 풀어주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 밤새 낚시꾼을 바라보던 또 다른 낚시꾼은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는 낚시꾼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낚시꾼은 또 다른 낚시꾼에게 대답했다.
‘어제 잡다 놓친 그 놈을 찾느라 이 고생이라고-‘


"Voiced through a richly textured polyphony of point of views, subtly directed and magnificently acted by a stunning cast of mostly newcomers, Shin Yeon-shick's movingly beautiful RUSSIAN NOVEL truly provides the cinematic equivalent of the long reads by Tolstoj, Dostojevski or Turgenev its title evokes"
신연식 감독의 <러시안 소설>은 다양한 시선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그 시선 속에 담긴 다양한 목소리는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그 조화가 아주 뛰어나다. 감독의 절묘한 디렉션으로 완성된 신인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가 돋보인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또는 투르게네프의 작품을 영화로 옮겨놓은 듯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Paolo Bertolin (영화평론가 / 베니스영화제 프로그래머)

"Russian Novel by Shin Yeon Schick draws you in with its interesting screenplay and great acting ... the literary world and the cinematic merging into an absorbing film. A director of substance!" 신연식 감독의 <러시안 소설>은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환상적인 연기로 관객을 끌어당기는 영화이자 문학적, 영화적 세계가 함께 어우러져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다. 신연식 감독은 훌륭한 능력을 가진 감독이다!
Indu Shrikent (Osian IFF 집행위원장)

“아스라한 기억과 그 뒤를 쫓는 현재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가슴을 뛰게 한다.”
한지승 (영화감독 / <파파>, <연애시대>)

“소설 특유의 아우라를 추구하는 흥미만점의 유의미한 시도”
전찬일 (영화평론가 / (전)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지난 해 쏟아져 나온 다양한 한국영화 중 <지슬>과 함께 가장 빼어난 영화 중 한 편으로 꼽을만한 작품”
이상용 (영화평론가/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조류인간 ]

“2달 동안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어.
내가 그러려고 그런 것도 아닌데,
그냥 손이 지 맘대로 움직이는 거야.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그래서? 달라진 게 있어?”
“아직 완성된 건 아니고.. 지금은 새로운 걸 쓰고 있어.
너를 모델로.”

27년 간의 죽음과 같은 잠에서 깨어난 천재 소설가
신효(배우 강신효)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소설가 지망생 신효. 작법도, 문법도 제대로 모르지만 마치 먹고 마시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소설을 써대는 그의 소원은 당대의 대가 김기진 선생에게 자신의 글을 인정받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에게 관대하지 않고, 결국 그는 세상으로부터 그 어떤 인정도 받지 못한 채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된다.
27년 후, 기적적으로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신효는 자신이 ‘문학계의 전설’이 되어 있는 현실을 마주한다. 그러나 그는 걸작으로 추앙받는 그 작품들이 정작 자신이 쓴 원작에서 완전히 달라져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반은 신효 자신의 것이지만 나머지 반은 그가 깊은 잠에 빠져있던 동안 누군가에 의해 대신 완성되었던 것.
그렇게 신효는 27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러시안 소설’을 완성한 ‘누군가’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 ‘아버지, 이거 한 번만 읽어주세요.’ 그 소리 한 번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
“어려운 게 아니고, 안 되는 거라고. 말귀 못 알아듣냐?”
“내가.. 너네 아버지 김기진 선생님 아니면
누구도 날 이해해주지 못할 거 같아 그래.
내가 뭐 인정받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그냥.. 김기진 선생님이.. 내 글을 이해해주는 지만 알고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다시 써라. 다시 써서 보내. 그딴 문장으로는 한 줄도 안 읽으셔. 농담 아니야.
공부 다시 해서... 제대로 해서, 다시 보내.”

천재가 될 수 없었던 남자
성환(배우 경성환)

신효의 우상이자 당대 최고의 소설가 김기진의 아들. 그러나 세상 모두가 우러러보는 아버지의 명성은 성환에게 남모르는 그늘일 뿐이다. 도피라도 하듯 학교에서 극예술연구회를 만들어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연극을 공연하며 하루하루 지내던 중, 아버지인 김기진 선생에게 자신의 글을 전해달라며 막무가내로 밀어닥치는 소설가 지망생 신효를 만나게 된다. 문장의 기본도 되어 있지 않은 그의 글을 봐주던 성환은 어느덧 문학에 대한 신효의 본능과도 같은 열정에 스스로의 삶을 비춰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 통정(通情) ]

“소설을 쓰기엔… 내가 너무 무식한가?”
“훌륭해요. 천재예요, 내가 봤을 땐”

소설가를 사랑한 여자
재혜(배우 이재혜)

자신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 여자 재혜. 그런 그녀가 신효를 만나고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바깥으로 꺼내놓기 시작한다. 신효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열정을 사랑하여 신효에게 헌신하는 재혜.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그의 작품도, 사랑도 공유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깊은 절망에 빠진 그녀는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넌 안돼. 넌 네가 안 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아무도 너한테 그런 얘기 안 해주겠지만,
넌 안돼. 안 되는 이유가 있어.”

소설가가 사랑한 여자
경미(배우 이경미)

19살에 신춘문예로 등단한 신발공장 여공 출신 작가. 독학으로 공부해서 24살까지 주요 일간지, 문예지를 통해 그녀가 쓴 모든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김기진 선생이 젊은 작가들을 위해 만든 작업실 ‘우연제’에 입성한 첫 20대 여성 작가이기도 하다. 신효의 동경과 사랑, 그리고 문단의 주목과 질시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천년의 물약 ]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속마음을 알고 싶어.”
“생각나는 게 있기는 해. 여기 살던 무당이 있었어. 천 년 동안 만든 물약을
이 근처에 묻어뒀대. 마시면 3일 동안 죽었다가 살아나는 약.”
“그 약을 먹으라고?”
“네가 죽었다고 믿으면 속마음들을 알 수 있겠지.”
“마시면 다른 부작용은 없어?”
“…그런 얘기를 믿어?”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수상작 <지슬>을 잇는 흥행돌풍 기대작!
로테르담, 예테보리, 상하이 등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검증된 믿고 보는 영화!
올 가을, 새로운 클래식의 부활을 목도하라!

<러시안 소설>과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는 특별한 ‘영화제 인연’으로 이어져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제4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함께 초청되기도 한 것. 특히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신연식 감독의 <러시안 소설>은 오멸 감독의 <지슬> 뿐만 아니라 최근 박찬욱 감독이 각별한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되었던 할리우드의 악동 하모니 코린 감독의 <스프링 브레이커스>, 살아있는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미앤유>,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메소드 연기로도 화제가 되었던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와 같은 부문에 초청되며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문학과 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조와 미스터리적 재미로 이미 국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러시안 소설>은 2013년 상반기 전국 14만 관객을 동원한 <지슬>의 흥행돌풍을 이으며 한국독립영화의 저력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게 뭐야?”
“세월이 흐르면.. 당신이나 당신 작품을 제대로 평가해줄 거예요.
죽은 사람처럼 잠들게 해주는 약이에요.
이틀이고, 삼 일이고 당신이 원하는 만큼 잠들 게 해줄 거예요.
당신이 원하면..당신이 원하면 마셔요.
깨어나면 세상이 달라져 있을 거예요.”

<좋은 배우>부터 <배우는 배우다>까지…
배우를 통해 예술을 보고
예술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신연식 감독의 선택!
강신효, 경성환, 이재혜, 이경미 네 명의 신예를 주목하라!

영화 속에서 성환은 자신이 완성한 신효의 원고에 붙인 제목 ‘러시안 소설’의 뜻을 묻는 재혜에게 “길고, 복잡하고, 인물도 많아서.”라고 대답한다. 성환의 대사로도 알 수 있듯 영화 <러시안 소설>에는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흥미롭게도 이 많은 인물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눈에 알아챌 만한 스타배우는 없는데, 이러한 사실은 오히려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러시안 소설>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인구에 회자되었던 네 명의 젊은 배우 강신효, 경성환, 이재혜, 이경미. 이 새로운 얼굴들 중 KBS2 드라마 <아이리스2: 뉴제너레이션>, 이후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서 이준과 앙상블을 선보일 강신효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영화나 방송보다는 주로 연극판에서 경력을 쌓아온 배우들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전원 신인 기용이라는 파격 캐스팅은 <페어 러브>에서 호흡을 맞춘 대배우 안성기부터 <러시안 소설>로 데뷔와 주연을 동시에 이룬 신예 배우 강신효까지 신연식 감독의 다양한 캐스팅 스펙트럼에서 비롯된다. <러시안 소설>에 뒤이어 개봉할 신연식 감독의 차기작 <배우는 배우다>로 주연 배우 신고식을 치를 아이돌 ‘엠블랙’의 이준은 말할 것도 없다. 대배우와 함께 하고, 좋은 신예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능력의 바탕에는 신연식 감독의 ‘배우’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다. 그는 연극판의 배우들의 모습을 다룬 <좋은 배우> 촬영 당시 출연배우들과 ‘5일 연습 1일 촬영’ 이라는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였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배우들과 연기 스터디, 인문학 스터디를 계속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성적인 관심과 연구를 이어나갔다. ‘좋은 배우’를 향한 신연식 감독의 특별한 안목을 아낌없이 드러낼 영화 <러시안 소설>의 배우들을 특별히 눈여겨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그 사람이 깨어났다는 뉴스를 들었어요. 기적 같은 일이죠.
하지만 기적은 항상 소망하는 사람에게 일어나잖아요?
기적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일어나길 바라고 있었으니까요.

‘영화는 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아는 감독
그러나 ‘많은 돈이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님’을 아는 감독 신연식!
삼천 만원의 예산이 믿기지 않는,
올 가을 만날 ‘스크린 위의 명화’ <러시안 소설>

신연식 감독이 <러시안 소설>의 개봉에 연이어 차기작 <배우는 배우다>의 공개와 신작 <조류인간>(가제)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 그의 저력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쉬지 않고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신연식 감독의 힘, 다름아닌 ‘돈’이다. 아무리 적은 예산이라도 상관없이 ‘찍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신연식 감독이 그의 전작 <좋은 배우>(2005)를 단돈 400만 원의 예산으로 제작하였다는 사실은 당시 영화계에서 <좋은 배우>의 작품성만큼이나 큰 이슈였다. 빈번한 지방 로케이션, 세트 촬영으로 오인할 법한 완벽한 미쟝센의 <러시안 소설> 역시 삼천 만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이라는 데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시한다. 그가 적은 예산에도 상관없이 훌륭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것은 시나리오에 맞춰 배우나 장소를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와 장소에 맞춰 시나리오를 쓰는 그의 오랜 습관 덕분이기도 하다. 이는 메인 촬영 5회 차에 30만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그의 첫 영화 <피아노 레슨> 때부터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를 아는 이들이 적은 제작비에 대한 놀라움 대신 “신연식 감독이니까”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러시안 소설> 역시 이러한 신연식 감독의 ‘습관’ 덕에 탄생할 수 있었다. 당초 안성기, 이하나 주연의 <페어 러브>를 잇는 중년 멜로 3부작을 기획 중이던 신연식 감독이 자신의 연기 지도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면서 ‘27년 간의 잠에서 깨어난 소설가의 이야기’ <러시안 소설>로 방향을 선회한 것.
예산과 작품의 질을 맞바꾸지 않는 조건 속에서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시나리오 단계에서 이미 프리프로덕션을 끝내는 감독 신연식. <러시안 소설>의 아름다운 서정미는 “돈 때문에 찍고 싶은 장면을 못 찍은 적은 없다.”고 잘라 말하던 그의 흐려지지 않는 ‘초심’과 투철한 작가 정신의 산물이다.




[ 작가의 말 ]

하지만 남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재미있었다.
얼마 전에 봤던 러시안 소설들보다 더 짧고, 단순하고, 지리멸렬해도,
재미난 인생들은 도처에 깔려 있다고 생각했다.

신연식 감독
<배우는 배우다>(2013)
<러시안 소설>(2012)
<페어 러브>(2009)
<좋은 배우>(2005)
<피아노 레슨>(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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