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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평점 7.7/10
위대한 개츠비 포스터
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평점 7.7/10
장르
로맨스/멜로/드라마
개봉
2013.05.16 개봉
영화시간/타입/나라
142분, 15세이상관람가
나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감독) 바즈 루어만
주연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누적관객
꿈, 사랑, 욕망, 위대한 이름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고전!
타임지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소설!
스크린에 화려하게 부활한 영원한 베스트셀러!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남자 개츠비의
꿈, 사랑, 욕망을 그린 드라마

“새로운 글을 쓰고 싶다.
매우 놀라우며 아름다운 것,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구조의 작품을”
F. 스콧 피츠제럴드


도덕이 해이해지고, 재즈가 유행하고, 불법이 난무하며, 주가는 끝없이 치솟았던 1922년 뉴욕.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한 부자들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환상과 배신, 그리고 타락해버린 꿈.

“오후는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는데,
허망한 꿈만이 홀로 남아 싸우고 있었다..”


1922년 뉴욕 외곽에서 살고 있는 닉은 호화로운 별장에 살고 있는 이웃 개츠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는 개츠비는 어딘가 비밀이 가득한 의문에 사나이. 이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했다. 파티에 초대 받아 참석한 후 개츠비와 우정을 쌓게 된 닉은 자신의 사촌 데이지와 개츠비가 옛 연인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된다. 데이지는 가난한데다 전쟁터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를 잊은 채 부유한 톰과 결혼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 톰은 정비공의 아내와 은밀한 사이였고, 때마침 개츠비와 재회하게 된 데이지는 잊혀졌던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는데…

[ About Movie ]

세기의 고전이 현대의 스크린에 재탄생하기까지

“이 모든 게 전부 당신 상상에서 나온 거라고?”
- 데이지 뷰캐넌


1923년과 1924년,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뉴욕 롱 아일랜드와 프랑스 세인트 라파엘을 오가며 쓴 개츠비의 이야기는 시공간과 세대, 나라를 뛰어넘어,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이자 프로듀서, 감독 바즈 루어만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영화로 새롭게 각색했다. 감독의 개성 있는 시선과 음향, 이야기 구조와 더불어 3D로 제작되어 재즈 시대의 흥겨운 분위기를 원문에 가깝게 재현했다. 영화의 각색은 책과 놀랍도록 일치한다. 이야기 구조는 다르지만 이야기의 순수성과 피츠제럴드의 말들이 온전하게 녹아 들었다. 소설의 모든 것을 기술적으로 압축시켜 무대장치와 표면화시킨 행동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피츠제럴드의 문장에 녹아 있는 힘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현대에 어울리게 하기 위해 산문체를 해설과 대화에 녹였다. 올해 제66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사상 최초로 3D로 개막 상영된다.

바즈 루어만이 [위대한 개츠비]를 처음 읽은 곳은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의 헤론스 크릭에 위치한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주유소에서였다. 그리고 2004년, <물랑 루즈>의 촬영을 마친 후 아내와 태어난 딸 릴리를 만나기 위해 베이징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 남쪽을 거쳐 파리로 향하는 시베리아의 좁은 기차 객실 내에서 다시 한 번 [위대한 개츠비]를 만났다. 이번엔 오디오북이었다. 그때 루어만 감독은 세 가지를 깨달았다. 첫 번째는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것, 두 번째는 구조가 정말로 간결하다는 것, 마지막은 책 안에 정말로 훌륭한 영화가 있다는 것이었다. 닉 캐러웨이의 내면적 삶이나 내면적 목소리를 표현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지만 놀랄 만큼 영화적인 소설이었기에 반드시 영화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결국 바즈 루어만은 소설의 판권을 얻기 위해 2년여의 시간을 들이는 동시에 영화의 성과가 주연배우에게 달려 있다는 판단으로 개츠비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아 나섰다.
원작에 작가로 등장하는 닉 캐러웨이는 자신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개츠비를 다소 음울하고 타락한 것처럼 보이나 성공지향적이고 열정적인 인물로 묘사한다. 소설에 의하면 “인생의 미래에 대해 극도로 섬세하며 희망을 가지는 것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이런 인물은 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책에서 표현된 ‘타인을 무장해제 시키는 특성이 섞인 웃음’과 동시에 ‘사람을 죽일 것 같은’ 미소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비밀리에 움직였고 결국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함께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선택했다. 고등학교 때 책을 읽었던 디카프리오는 다시 책을 읽으면서 시대를 뛰어넘는 위대한 소설과 영원히 비견될, 기억할만한 영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에 두려움이 앞섰다고.

소설 속에는 피츠제럴드가 ‘멋진 신기루’라고 불렀던 뉴욕이라는 세계와 뉴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뉴욕은 피츠제럴드가 어린 나이에 성공한 곳이자 이 소설을 처음 떠올린 장소이기도 하다. 루어만과 제작진에게는 ‘뉴욕시티’라는 도시가 가장 중요한 장소였다. 제작진은 맨하탄 미드타운의 에이스 호텔의 방, 캐널과 브로드웨이의 골목길, 401번지 빌딩의 24층과 26층의 복도 등에 세트를 만들었다. 20년이 넘게 바즈 루어만의 영화와 연극의 무대 의상을 제작하고 루어만 감독의 아내이기도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디자이너 캐서린 마틴이 이번에도 의상을 맡았다. 안톤 몬스테드가 음악을, 바즈 루어만의 삼부작 ‘레드 커튼 트릴로지’의 파트너였던 크레이그 피어스가 공동 각본을 맡았다.
‘밤이 되면 짜릿함과 호기심이 충만하고, 남자와 여자, 기계들이 빠른 속도로 스치는’ 뉴욕이 영감의 근원이었다. 제작팀 전원은 피츠제럴드의 소설 속의 분위기, 장소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했고 등장인물들을 구현했다. 당시 뉴욕의 금융 시스템이나 채권시장, 주식시장에 대한 분위기를 재현해 현재와 같이 화려하지만 경제적으로 불확실하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혹적이고 부푼 희망과 꿈들이 산산이 부서지는 세계를 재현했다.

문학적인 감독인 바즈 루어만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늘 자료수집을 먼저 한다. 1920년대는 특히 사진과 영화, 일러스트나 드로잉 작품도 많을 뿐만 아니라 만화자료도 많고 사진자료도 폭넓게 갖춰진 시기였다. 그 당시의 물건들을 수집하면서 루어만과 제작팀은 소설 원문과 함께 피츠제럴드의 다른 작품들도 꼼꼼하게 파고들었다. 특히 피츠제럴드가 로마시대의 소설 [사티리콘]에서 영감을 얻은 [트리말키오]라고 제목을 붙였던 본(本)을 위해서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교수이자 피츠제럴드 연구가인 제임스 L. 웨스트 3세의 도움을 얻었다. 롱 아일랜드의 거대 주택에서부터 아스토리아 지역의 하이라인, 데이지의 고향이자 데이지가 처음 개츠비를 만난 루이즈빌의 푸른 초원까지 아우르는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루어만은 프린스턴 대학 도서관의 기록학 큐레이터인 돈 스케머를 방문해 피츠제럴드가 학생이었던 시절과 피츠제럴드의 과제 등 관련된 자료를 수집했다.

루어만 감독은 현대적인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소설의 분위기와 그 시대를 재현하면서도 동시에 시대 흐름에 맞춰 현 세대에게 적합하게 이야기를 만들길 원했고 유명 아티스트이자 제작 총지휘자인 제이지의 도움을 얻었다. 이 또한 영화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원작에서 피츠제럴드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1922년 히트곡 ‘새벽 세 시’를 포함해 자신의 작품 안에 70개의 당시 인기 곡을 삽입했다. 덕분에 영화의 음악은 도시가 처음 생겼을 때, 모두가 젊고 아름다우며 술에 취해있고 광란적이며 부유한, 놀라우리만치 현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마치 최고의 나이트 클럽에 가는 느낌이나 한 번도 운전해보지 못한 엄청난 속도의 차를 운전하는 기분이 드는 음악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고전을 영화로 만들면서 피츠제럴드의 세계를 바로 현대에 되살려낸 것이다




[ Production Note ]

프라다, 브룩스 브라더스, 티파니가 참여한 의상

“오늘 멋지네요, 늘 멋지긴 하지만"
- 데이지 뷰캐넌


1920년대는 20세기 패션의 태동기로 알려져 있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빅토리안 시대의 속옷을 벗어 던졌고 짧은 치마를 입기 시작했다. 옷을 전부 다 갖춰 입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능해졌고 그래서 여성을 위한 성적인 해방 운동도 일어났다. 생동감이 넘치고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스타일이 디자인의 핵심이었다. 글래머러스하고 반짝거리며 혁신적인 1920년대의 화려한 패션을 다시 창조한 것이다.
뉴욕시 예술 도서관에서부터 커다란 의상 도서관과 자료실, 뉴욕에 있었던 것들과 그 지역을 둘러싼 자치구까지 뒤져 피츠제럴드와 그가 살았던 시대,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조사한 후 묘사가 풍부하고 자세한 피츠제럴드의 문장에 따라 의상을 완성했다.
남성 의상은 초기의 것에 가깝게 더 마르게 보이게 했고 여성 의상은 후기 의상에 가깝게 편한 느낌으로 몸의 형태를 살렸다. 개츠비의 의상은 분홍빛의 수트로 격조 있게 만들었고 톰의 의상은 불신감을 주기 위해 파격적으로 디자인했다. 남성복을 위해 미국의 유서 깊은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의 도움을 받았다. 턱시도 200벌을 포함한 정장과 1,200벌의 일상복을 포함해 총 2.000벌의 의상을 제공받았다. 개츠비의 기사가 입는 청록색 유니폼이나 데이지의 ‘트리콘 햇’을 위해 각각의 세부적인 요소들을 더하기도 했다.
보다 화려한 파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 고전적인 의상들은 현대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항상 현대의 시선으로 과거를 바라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의상의 역사와 과거에 인기가 있었던 자잘한 상품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그것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현대적인 여성 의상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의 도움을 받았다. 미우치아는 파티 장면을 위해 40벌이 넘는 드레스를 디자인했는데 스무 벌은 ‘글래머러스 파티’를 위해, 나머지 스무 벌은 ‘슬프고 저속한 파티’를 위해 쓰였다. 파티 드레스뿐만 아니라 데이지가 개츠비의 파티에 처음 등장했을 때 입은 ‘샹들리에 드레스’와 모피도 미우치아의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데이지가 끼고 나오는 반짝이는 약혼 반지와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머리 장식은 티파니의 작품이다.


[ 도약과 추락 ]

“1922년 뉴욕. 도시는 광기에 빠져있었다.
빌딩들은 높아지고 파티는 커졌다 도덕심은 무너지고 술값은 떨어졌다"
- 닉 캐러웨이


영화를 위해 1920년대의 의상과 뉴욕을 재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형학도 이야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열정이 넘치고 반짝이며 사람들이 붐비는 뉴욕시티와 부자들의 달콤한 땅 롱 아일랜드, 그리고 그 사이에 위치한 먼지로 뒤덮인 불모지 잿더미 계곡이 있다.
이야기의 무대는 맨하탄과 이스트•웨스트 에그이다. 가장 중요한 무대는 바로 개츠비의 화려한 저택과 뷰캐넌 가의 저택으로, 두 무대는 ‘이스트 에그’와 ‘웨스트 에그’라는 차이점을 보여 준다. 이스트 에그에 사는 사람들은 재산을 물려 받은 상류 계층의 진짜 돈이 많은 사람들로 갑자기 돈을 벌게 된 신흥 부자라고 하면서 웨스트 에그에 사는 사람들을 천민 취급하며 배척한다. 두 세계의 충돌은 작품 전체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데이지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서 마치 경쟁하는 것처럼 두 집 모두 엄청나게 크게 만들었다. 개츠비의 집은 실재하는 건물들을 기초로 해서 빛나는 탑처럼 만들었는데 전체적으로 고딕 양식의 프랑스 성과 비슷하다. 이야기 속에서 중요한 장소가 되는 풀장은 시드니에 있는 해변을 포함해 두 개의 다른 장소에 각각 나눠서 만들었다. 대연회장과 후원은 대리석을 기본으로 하는 콘크리트로 제작했다. 개츠비의 저택 앞에 조그맣게 나 있는 문과 연결된 작은 동굴은 닉의 작은 집으로 시드니에 있는 센테니얼 공원에서 촬영되었다.
개츠비의 남자다운 성이 신흥 부자를 보여준다면 강 건너에 자리한 뷰캐넌 가의 집은 세대를 걸쳐 부를 축적한 부유층을 상징한다. 미국 귀족들의 저택처럼 붉은 벽돌로 꼼꼼하게 마감된 저택과 공을 들여 가꾼 정원 등 고상하지만 웅장한 영주의 저택으로 뷰캐넌 가의 집을 디자인했다. 개츠비의 데이지를 향한 덧없는 환상과 개츠비의 집, 뷰캐넌의 저택을 병치했다. 뷰캐넌 저택은 영화 속에서 제일 큰 무대 중의 하나로, 시드니의 폭스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다.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또 하나의 중요한 무대는 닉이 개츠비의 수상쩍은 친구 마이어 울프심을 만나는 주류 밀매점이다. 지하에 있는 이 클럽은 금지구역으로 부패하고 범죄가 결탁되고 술을 진탕 마시는 허랑방탕한 장소이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더운 날에는 주요 배역을 맡은 5명을 위하여 동시녹음을 플라자 호텔에서 촬영했다. 블루 마운틴 산맥의 윌슨 산에서 롱 아일랜드 장면을 촬영했다. 닉의 방갈로도 그곳에 지어졌다. 책에는 닉의 방갈로를 ‘한 달에 80짜리 가짜 같은 방갈로’라고 묘사했는데, 이는 19세기 롱 아일랜드에는 휴가객이 많았고 뉴욕에 살다가 여행을 오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방갈로를 묘사한 것이었다. 도시를 지나는 사람들과 기차가 머무는 불모지 같은 잿더미 계곡은 파이몬트에 자리한 명소 ‘화이트 베이 파워 스테이션’에서 촬영되었다. 잿더미 계곡도 실재하는 곳으로 피츠제럴드가 롱 아일랜드의 집에서 정기적으로 뉴욕으로 나갈 때 지나던 곳이었다. 지금의 ‘시티 필드’로 예전 ‘시 스타디움’이 있던 곳이다.


드라마 장르사상 최초의 3D

“그는 열정을 쏟아 부었어. 항상 자기 앞에 떨어지는 밝은 깃털로 치장했지"
- 닉 캐러웨이


현대 과학 기술과 영화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 각본을 쓰기도 했고 새로운 음악이나 유행하는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모든 것을 시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설을 썼던 피츠제럴드처럼 영화 <위대한 개츠비>도 색다른 시도를 했는데 바로 드라마를 3D로 촬영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모든 촬영은 크리스 고프레이가 이끄는 시각 효과팀이 맡아 LIDAR 스캐너로 촬영되어 매 장면마다 3D로 만들어졌다.

3D로 된 히치콕 감독의 <다이얼 M을 돌려라>를 보던 날, 루어만 감독은 그레이스 켈리가 방을 돌아다니는 걸 보면서 다가가서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앞에서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과는 반대로 카메라 앞에서 배우가 움직일 때 3D는 얼마나 효과적일지, 그 장면에서 3D가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바즈 루어만은 [위대한 개츠비]를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피츠제럴드의 시선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고 전에는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개츠비의 생애를 보여주기 위해 3D 영화를 만들겠다는 엄청난 결심을 했다. 이 영화가 그냥 시대극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1920년대처럼 보이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이 새로운 세련된 세계를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 루어만은 배우들의 연기와 촬영에 3D 기술을 도입했다. 판타지나 애니메이션이 아닌 현실 세계를 3D로 반영한 색다른 작품으로 바즈 루어만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더욱 살렸다.


세계 팝스타들이 총출동한 음악

“신사 숙녀 여러분, 블라디미르 토스토프 씨의 ‘세계 재즈의 역사’ 초연을 위해서
테라스로 나가 주십시오. 불꽃놀이도 함께 합니다.”
- 오케스트라 대표 트리말키오


바즈 루어만은 그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 루즈>를 통해서 고전적인 이야기에 인기 있는 대중가요를 결합시켜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며 유행을 타지 않는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사한 바 있다. 피츠제럴드는 재즈라 불리는, 그 당시의 새롭고 폭발적인 음악을 그의 작품에서 보여주면서 명예와 악평을 동시에 얻으며 새로운 세계를 구축했다. 바즈 루어만 역시 그러한 방식으로 과거를 존중하는 동시에 이 이야기를 과거에서 끄집어 냈다.
피츠제럴드는 ‘재즈 시대’라는 말을 만들었고 그 시기의 음악보다 더 많은 것을 문장에 압축시켰다. 현대 사회가 시작되는 시기였다. 청년 문화가 시작되던 시기였고 그 당시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방법이었다. 꿈틀거리는 1920년대를. 이와 마찬가지로 루어만도 이 고전적인 이야기를 망치지 않으면서 ‘지금 우리’의 시대를 반영하는 음악을 원했다.
<위대한 개츠비>의 사운드 트랙은 한 편으로는 부서진 꿈에 관한 애처로운 사랑 이야기이면서도 파티와 무절제하고 퇴폐적인 시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힙합이나 거리 음악처럼 과장되고 시끄럽고 신나는 파티 음악과 함께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을 표현하는 음악을 만들었다.

1920년 대의 재즈 음악은 ‘위험하리만치 유혹적인 음악’이라고 바즈 루어만 감독의 지론에 맞춰 이러한 느낌에 가장 어울리는 현대의 음악 장르로 재즈에 뿌리를 둔 힙합이 선택됐다.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의 음악으로 이야기를 담은 재즈를 기반으로 마찬가지로 음악적 형태가 단순하고 자기 표현을 위한 음악인 힙합을 담아내기 위해 유명 프로듀서 제이지가 나섰다. 제이지는 영화의 제작 총괄과 사운드 트랙을 맡았다.
제이지의 ‘노 처치 인 더 와일드(No Church in the Wild)’와 ‘100$ 빌’이 사운드 트랙에 포함되며 이외에도 브라이언 페리, 플로렌스 앤 더 머신, 라나 델 레이, 런던 밴드 더 엑스엑스, 퍼기와 큐 팁과 군 록, ‘쿠아드론’의 멤버 코코 O, 고티에, 네로, 시아, 비욘세, 안드레 3000 등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U2의 히트곡 ‘러브 이즈 블라인드네스’를 잭 화이트가 부르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슬픈 발라드곡 ‘백 투 블랙’를 비욘세와 안드레 3000의 듀엣곡으로 리메이크했다. 또한 영화를 위해 브라이언 페리는 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고전적인 재즈 곡들을 다시 녹음하기도 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흥미진진하고 현대적인 이야기이다. 환상적인 로맨스에 주류 밀매가 횡행하던 시대, 화려하게 빛나고 돈이 넘치지지만 폭력과 죽음과 비극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기저에 부유한 인물들의 깊은 감정, 열정과 사랑 등 복잡함이 묻어난다는 점이다. 이런 소설 안에 흐르던 재즈처럼 위험하고 사람을 취하게 하고 스릴이 넘치고 섹시한, 재즈의 선율은 관객들이 1925년에 독자들이 처음 책을 읽었을 때의 감정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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