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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속에 갇힌 말 (2004) Words kept in a stone
평점 0/10
돌 속에 갇힌 말 포스터
돌 속에 갇힌 말 (2004) Words kept in a stone
평점 0/10
장르|나라
다큐멘터리/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70분
감독
(감독) 나루
누적관객

87년 대통령 선 당시 구로구청에서 발생했던 부정선거, 폭력 시위 진압 등의 사건 면면을 파헤치면서, 얼룩진 한국 현대사의 몸통을 체험한 감독 자신에게 각인된 폭력의 기억을 말하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쟁취한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된 당일, 서울 구로구청에서 벌어진 부정 투표함 밀반출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시작된 농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감독은 '87년 민주화 항쟁을 통해 얻어낸 대통령 직선제, 그리고 우리 손으로 선출한 위대한 보통 사람 노태우, 그러나 그 과정이 민주적이었는가에 대한' 회의와 질문을 던진다. (2017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리뷰

영화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쟁취한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된 당일, 서울 구로구청에서 벌어진 부정투표함 밀반출 사건과 그에 항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투쟁의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이 영화는 87년 12월의 농성 이후, 오랫동안 입을 열지 못했던, 말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을 카메라 앞에 세운다. ‘그 사건’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도, 사람들은 말을 꺼내지 못한다. 다만 영화는 그들의 머뭇거림과 기억들 속에서 그동안 묻혀있던 말을 끄집어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려고 한다. 영화는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밀반출 항의농성이 시작되던 기점으로부터 기자회견, 농성 대책위 구성, 철야농성, 그리고 18일 오전 6시가 넘어 무자비한 경찰의 폭력 진압이 이루어졌던 순간과 그 이후의 시간을 학생과 노동자, 주민들의 입을 빌어 복기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 그 자체를 파헤친다. 투표용지 조작 가능성과 경찰의 강제 폭력 진압 등의 국가 폭력으로 인한 참여자들의 희생, 부정선거의 증거물인 투표함의 행방까지 17년이 지난 2004년까지 ‘그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단 하나도 풀리지 않았다. 영화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려고 하지만, 투표함의 행방은 묘연하고, 사람들의 증언과 기억은 조금씩 어긋난다. 폭력 진압의 과정에서 사망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소문은 ‘사망설’에 그칠 뿐이다. <돌 속에 갇힌 말>이 17년 전의 ‘그 사건’을 입체적으로 그러면서도 강렬하게 현재로 데려오는 것은 감독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소리 없는 내레이션이다.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는, 그래서 대림역(구로구청역)에서 내리지 못하고 지나치는 감독 자신의 소회는 ‘객관적인고 공적인 역사’에 균열을 내면서도 기록되고 공식화된 역사와 그렇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들, 묻혀버린 목소리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017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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