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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1996) Moeb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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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포스터
뫼비우스 (1996) Moebius
평점 0/10
장르
SF
영화시간/타입/나라
88분
나라
아르헨티나
감독
(감독) 구스타보 모스쿠에라 R.
주연
(주연) 기예르모 앤젤렐리
누적관객

부에노스아이레스, 30여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던 지하철이 사라진다. 다니엘 프렛은 이 때문에 파견된 지형학자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복잡한 도시 전철선 체계를 이해해야 한다. 그는 스승이자 전철 체계를 설계한 장본인 휴고 미스타인을 찾는다.

사라진 지하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재 운행되는 것이 발견된다. 4차원의 공간에 지하철이 존재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관리들에게 4차원의 공간을 성실하게 설명한다.

미로처럼 복잡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지하철망. 어느 날 열차 하나가 승객 30여 명을 태운 채 사라져버린다. 당국은 터널들을 모두 수색해볼 엄두를 못 내고 대신 지형학자 다니엘 프랫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는 먼저 지하철 노선망의 도면을 찾아보지만, 기록보존소에는 도면이 온데간데 없고 그의 옛 은사인 미스틴 박사의 흔적만 남아있다. 지하철 노선망의 설계자는 바로 미스틴 박사였던 것이다. 박사의 주소로 찾아간 다니엘은 이웃집 소녀의 도움으로 빈 아파트를 뒤지다가 도면을 발견하는데, 거기엔 수수께끼 같은 말들이 적혀있다. 다니엘은 다시 지하철 선로로 들어가 조사를 벌인다. 증발한 열차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고, 기계들도 탐지해서 경고를 보낸다. 마침내 다니엘은 뫼비우스의 이론으로 사건을 설명해낸다. 그러나 지하철공사 사장을 비롯한 각 부처 관리들은 일소에 부칠 뿐 아무도 상대하지 않는다. 혼자 선로에서 조사를 계속하던 그는 무심코 지하철에 올라탔다가, 자신이 탄 차가 바로 증발해버린 문제의 열차임을 깨닫는다. 한 칸 한 칸 앞으로 나아간 그는 마침내 기관사와 대면한다. 바로 미스틴 박사였다. 2차원 세계에 사는 사람이 뫼비우스의 띠에 갇히면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다. 아무리 가도 끝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3차원에 사는 우리들도 실상은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 <뫼비우스>의 지하철에는 '보르헤스'역이 등장한다. 이 영화는 A.J.도이치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이지만, 보르헤스로 대표되는 남미문학 특유의 몽환성이 잘 배어있다. 이 영화에서 몽환성을 자아내는 것은 '속도'이다. <뫼비우스>의 지하철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그러나 목적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역들도 다 똑같다. 여행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다.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접하는 이 작품은 '현대문명의 속도'로 뫼비우스의 띠 위를 질주하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자 또 하나의 세기말 텍스트일지도 모른다. 1987년에 발표된 엘리세오 수비엘라 감독의 <남동쪽을 바라보는 사나이 Man Facing Southeast> 이후 아르헨티나는 다시 저예산으로는 지극히 만들기 어려운 고품격의 SF영화를 내놓았다. 두 작품 공히 인간의 소외, 특히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SF적 설정과 무리없이 배합시켰는데, 양자의 상승작용은 SF 특유의 문명론적 시각까지 유도해내고 있다.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영화학교 졸업반 공동작품인 <뫼비우스>는 SF와 환타지 영화를 꿈꾸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상당한 모범이자 자극이 될 만하다.(1998년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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